SKT 밴드 데이터 요금제, 온가족할인제도 이용고객에게는 그림의 떡?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5. 5. 20. 12:28
요즘 통신3사에서 선보인 새로운 요금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가계경제에서 통신요금의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요금제의 등장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KT에서 포문을 열었고 그 뒤를 이어서 LG U+ 가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는데 데이터 보다는 주로 음성요금 무제한에 포커스가 많이 맞추어진 것 같았습니다. 무선/유선 음성 무제한 요금제가 주요 특징인 것 같은데 일단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부분입니다. 데이터 사용량도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또한 음성 통화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기 때문에 유무선 음성 통화 요금제의 등장은 반가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통신사와 달리 SKT는 무슨 신기한 요금제를 들고 나오려고 준비중인지 모르지만 뜸을 들이다가 어제 드디어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SKT 밴드 데이터 요금제인데 일단 KT나 LG U+ 보다 매력적인게 전 요금제에서 유/무선 음성 통화 무제한이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29900원에서 시작하는데 3만원대 요금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요금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유무선 음성 통화 무제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만원대(29900원)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용량이 300메가 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소한 500메가 정도는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노년층을 제외 하고는 아마 많은 분들이 그 다음 요금대인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를 선택하실 거라 봅니다.
저는 현재 T끼리 35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밴드 데이터 36이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T끼리 35 요금제는 SKT 유저들끼리만 무료 통화가 가능하고 무료통화 80분에 데이터는 550메가 제공 입니다.
(매력적인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
반면에 T밴드 36 요금제는 그 보다 천원 비싸지만 유무선 무료 통화에 데이터 1.2기가로 저에게 딱 맞는 요금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550메가 데이터 때문에 궁핍한 데이터 생활을 했는데 1.2기가 용량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운 데이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T끼리 35 요금제에 비하면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밴드 데이터 29, 36, 42 요금제 비교)
그래서 요금제가 나오자 마자 오늘 아침에 이것 저것 살펴보고 요금제 변경을 하려고 했습니다. 일단 모바일 T월드에서는 요금제 변경이 안되더군요. 그러던 중에 인터넷 관련 기사에 올라온 댓글 중에 충격적이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온가족 할인제도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
T끼리 온가족 할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할인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가히 충격적인 댓글이었는데 내용을 보니 30년 사용이 넘어서 50% 할인 받는 이용자는 30%, 20년 넘는 고객은 30% 에서 10%로 떨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마 이게 말이 되나 싶어서 SKT상담전화를 통해서 질문을 했더니..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기존 T끼리 온가족 할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은 이번에 나온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그냥 무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할인에서 20% 가 무조건 경감 된다고 합니다.
(열심히 찾아서 발견한 내용인데 T끼리온가족할인제도 이용자는 가입은 가능 하지만 할인율이 변경 된다는 내용입니다. 20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득 보다 실이 많은 요금제라 할 수 있습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새로 가입하는 분들이나 20년 이하 가입자에게 유리한 요금제지 SKT 장기고객에게는 별 영양가 없는 그림의 떡 같은 요금제였습니다. 상담원 말로는 이미 요금제안에 할인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인율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지 된장인지 모르겠습니다.
(T월드 블로그 메인 페이지를 보면 지금은 기변시대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통신사로 기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SKT를 이용하고 다른 통신사로 넘어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온가족 할인제도를 통한 할인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찬밥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가족끼지 묶은 연수가 30년이 넘어가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했는데,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보니 어이가 없어서 통신사를 바꿔야 할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장기고객할인 때문에 SKT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요금제를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이용해서 30% 이상 할인을 받고 있는 분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해서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멋도 모르고 넘어 갔다가 나중에 청구서 보고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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