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맵피 이용 가능한 HUD, 아프로뷰 HUD (HAV-3000) 리뷰
- 자동차/자동차용품
- 2015. 6. 22. 18:46
얼마 전에 차를 하나 구매해서 타고 다니다 보니 정말 예전의 차량과는 기술적으로 참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국산.수입차를 여러대 시승해 보았는데 나날이 SF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다양한 기술을 보면서 황홀해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기술 중에 하나는 HUD입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의 약자로 전투기 조종사의 헬멧에 적용된 군사용 기술인데 이것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워낙 고가의 제품이라 수입 고급차 세그먼트에 탑재 되거나 국산차 중에서도 아슬란 부터 그 기술이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아직 그 아래 등급의 차량들은 HUD를 하고 싶어도 옵션이 없기에 그림의 떡 입니다.
유리창에 네비게이션과 차량의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 주기 때문에 시선을 정면만 유지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에 안전운전에 정말 중요한 기술입니다. 특히나 네비게이션을 이용할때 시선을 우측이나 좌측으로 돌려야 할때가 전방주시태만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BMW등 고가의 수입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HUD)
저도 이런 아찔한 경험을 많이 했기에 늘 HUD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제로 나온 HUD를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그랬지만 아직까지는 제 눈에 차는 그런 제품들이 국내에서 판매가 되지 않더군요. 특히나 Ghost 현상이라고 해서 글씨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해결이 안된 제품이 많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HLB에서 만든 아프로뷰 HUD(HAV-3000)는 그런 단점들을 개선한 국산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을 꼽자면,
1. 고스트 현상이 없다.
2. T맵을 이용할 수 있다. (맵피도 가능함)
3. 전화통화중에도 네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이렇습니다. 실제 순정처럼 자동차 앞유리에 네이게이션/속도 정보를 표시해 주는 HUD는 이 제품이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차를 구입하고 나서 옵션으로 네비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사제 네비를 장착하려는 거였고 또 하나는 티맵이 최고라 생각하기에, 현재 휴대폰을 이용한 티맵으로 네비게이션을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맵과 HUD의 조합은 제가 차량을 구입할때부터 생각하던 조합이었고 아프로뷰 HAV-3000 은 현재 그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프로뷰 HUD HAV-3000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로뷰 HUD의 박스 입니다. 앞으로 보라는 뜻으로 이름도 '아프로뷰' 라는 사실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저렴한 HUD와 달리 제법 큰 덩치를 자랑 합니다.
또 다른 구성품으로 12V시거잭, 마이크로SD카드 어댑터, 거치대, 완충용 접착 스펀지가 들어 있습니다.
본체는 외부에 특별히 만질만한 버튼은 없습니다. 차량에 전원을 연결하면 시동을 켜면 전원이 켜지고 끄면 꺼지는 방식 입니다. 전면에 보이는 것들은 버튼들이 아닌 그냥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스티거 2개가 들어있는데 이 스킨 스티커를 통해서 외부의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을 보면 송풍구와 전원단자, 마이크로SD슬롯, 그리고 USB단자가 있습니다. 나중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마이크로SD를 통해서 가능 합니다.
그럼 이제 차량에 장착을 해보겠습니다.
아프로뷰가 장착될 차량은 맥스크루즈 인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시보드가 평평하지 않고 울퉁 불퉁 해서 일단 설치하는 것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구성품안에 들어 있는 완충용 접착 스티커를 통해서 균형을 맞추어서 설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거치대 역시 들어 있기에 연결해서 설치 하시면 됩니다. 설치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측면에 거치대를 연결해서 유리창에 HUD의 정보가 잘 보이는 각도를 맞추어서 흡착을 하시면 됩니다.
차량마다 데시보드의 모양이 제 각각 이기 때문에 잘 맞는 각도에 설치하시면 됩니다. 12V 시거잭 연결선을 차량의 12V 단자에 연결하시면 사용이 가능 합니다. (꼭 12V만 가능 합니다.) 시가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좀 지저분할 수 있는데 그런경우는 상시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시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네비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차량의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품에 전원을 연결했을 경우 팬(Fan) 소음이 있고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좀 더울 수 있습니다. 소음은 정차시에 느껴지지만 주행중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는 거치대를 이용하지 않고 투명 양면 테이프를 통해서 고정을 시켰습니다.
설치된 모습,
HUD 정보가 잘 보이는 위치에 고정 시켜서 사용 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고정 시키지 마시고 앱을 다운 받고 사용 하시면서 제대로 된 각도를 잡으신 후에 양면테이프나 거치대로 단단히 고정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설치 하기전에는 보기에 안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설치해 보니 검정색 제품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운 모습도 있고 차량안에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틴팅/썬팅을 전면에 했을 경우 외부에서 거의 확인이 안 됩니다.
제품을 설치 하셨으면 이젠 스마트폰에 아프로뷰 앱을 설치 하셔야 합니다. 구글 플레이 들어 가셔서 aproview 또는 아프로뷰로 검색 하시면 바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앱을 다운받고 설치한 후에 블루투스를 활성화 시킨 후에 HAV를 등록 하시면 됩니다.
기기 핀 번호는 0000 입니다.
블루투스 등록을 하셨으면 이젠 아프로뷰를 실행 하셔서 페어링을 시키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는데 네비게이션 설정에서는 티맵 또는 맵피 둘 중에 하나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전 SKT 사용자라서 당연히 티맵을 사용 하지만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다면 맵피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HUD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시간 설정을 통해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밝고 저녁에는 약간 흐리게 설정 하시면 좀 더 눈이 편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설치가 되었다면 이제 사용준비는 끝! 입니다. 티맵이나 맵피에서 목적지를 선택 하시면 유리창에 떠있는 목적지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예전에 티맵이나 올레네비의 HUD 기능을 이용해서 잠깐 HUD를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확실히 아프로뷰는 그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고스트 현상은 당연히 없었고 낮에도 비교적 밝고 선명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낮네는 주행중에 앞차가 흰색 차량일 경우 잘 안보일 수 있지만 낮에도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낮에도 이 정도면 밤에는 얼마나 밝은지 아시겠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보여지는 정보는 선명했고 UI도 깔끔 했습니다.
티맵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T맵을 보기 위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수입/국산 고급차를 시승 하면서 유리창에 떠있는 HUD를 보면서 정말 부러워했는데 아프로뷰 HUD가 그런 부러움을 어느 정도 대신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프로뷰 구동되는 장면을 간단하게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계기판에서 티맵을 보면서 주행을 했는데 아프로뷰 HUD가 생기면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전적으로 스마트폰의 티맵 정보를 의지 했지만 이젠 HUD와 함께 정보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을 통해서 정보를 보다가 좀 자세한 부분이 있을때 그때 스마트폰의 티맵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 그땐 유리창의 정보만을 봐도 충분할 것 같네요. 그리고 티맵만 구동 시켜 놓으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화면은 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티맵을 구동하게 되면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아주 빨리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전호가 와도 HUD 정보는 그대로 나온다는 사실! 스마트폰에서 티맵을 볼때는 전화를 받는 거는 그렇다 쳐도 전화를 할때는 화면이 바뀌고 티맵은 작게 나오는데 이럴때 정말 식은땀이 날때가 있습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는 길을 네비에만 의지해서 갈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프로퓨 HUD 를 이용 한다고 하면 유리창에 정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전화를 할 때도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프로뷰 HUD를 만든 HLB는 HLB의 HUD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오는 2017년 3월까지 총 2년 동안 HUD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아프로뷰의 더 멋진 HUD 제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치후에 나올 후속작 같은 경우는 크기를 좀 작게하고 팬 소음을 줄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HUD 투시 면적을 높여서 좀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 아이폰은 지원을 안 하는데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서 아이폰도 지원을 하면 좋겠네요.
아프로뷰 제품을 6월 22일 오늘 부터 28일까지 11번가 쇼킹딜에서 정말 쇼킹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리뷰를 보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때를 꼭 노리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애프터마켓용 HUD, 아프로뷰 HAV-3000 HUD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관련글:
신형 2016 BMW 7시리즈, 김여사가 사랑할 신기능 4가지
공개된 신형 6세대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를 넘을까? (가격,실내)
신형 싼타페 더 프라임 vs 올뉴 쏘렌토, 뭘 선택할까? (성능,가격,디자인)
신형 투싼, 아반떼, 에쿠스 3총사, 위기의 현대차를 구할까?
*본 포스팅은 아프로뷰를 소개하면서 HLB로 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