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독주를 막아라! 신형 K7, 임팔라, 하반기 준대형차 대격돌
- 자동차/이야기
- 2015. 6. 23. 18:14
2015년이 이젠 반 정도 지난 것 같은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떤 때보다 뜨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풀체인지 신차들이 줄줄이 선보이거나 하반기까지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반가운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 투싼의 경쟁상대인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이 9월경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이미 신형 투싼이 선보였고 부분변경으로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되었으며 이젠 신형 K5가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신차들의 라인업을 보면 준대형 차량인 신형 K7, 신형 에쿠스 그리고 처음 국내에 등장하는 쉐보레 임팔라가 있습니다. 준중형의 강자인 아반떼도 역시 풀체인지 모델 데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신형 에쿠스, BMW 7시리즈의 대격돌도 흥미롭지만 준대형 세단인 K7, 임팔라 그리고 그랜저와의 경쟁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동안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그랜저의 자리를 신형 K7과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쉬보레 '임팔라' 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매우 치열한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K7 같은 경우는 신차 투입을 내년초로 예정을 했었는데 임팔라의 등장으로 투입 시기를 올해로 앞당겼습니다. 이미 출시된지 6년이 지난 모델로 노후화된 상황이라 그랜저와의 경쟁에서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지난 5월달 판매량을 보면 1602대를 판매해서 24위에, 그랜저는 6609대를 판매해서 5위에 올라 있습니다.
판매량에 있어서 두 모델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변한 신형 K7의 빠른 투입이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K7 같은 경우는 초기에 등장할때만 해도 그랜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그 이후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전면 디자인 변경을 한 이후에 그랜저와는 판매량에 있어서 더 이상 경쟁자의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현재 국내시장 준대형 세단의 절대강자는 그랜저로 여전히 판매량 5위 안에서 놀라운 판매량을 이끌고 있고, 디젤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추가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현재 그랜저와 경쟁상대로 할 수 있는 K7의 올해 5월까지의 판매액을 보면 7822대, 쉐보레 알페온 1698대, 르노삼성 SM7 1774대로 그랜저의 3만4439대와 비교하면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올 하반기 출시를 위해 열심히 테스트 중인 신형 K7, 사진출처:오토블로그)
올 하반기에 등장할 K7은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의 변화와 함께 등장할 예정인데 그랜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라인업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예상되는 파워트레인은 2.4 GDi, 3.0 GDi, 3.3 GDi 가솔린엔진과 2.4 하이브리드, 3.0 LPi 엔진을 예상할 수 있지만 여기에 디젤 모델의 추가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투입한다면 그랜저와의 경쟁에서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복병, 쉐보레 임팔라
그리고 기대되는 또 하나의 차량은 한국GM 임팔라 입니다. 기존의 준대형 차량인 알페온을 단종 시키고 등장하는 새로운 카드 입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차량으로 1958년 출시되어서 현재 10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GM의 대표 준대형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동급 1위 판매량(14만 280대)을 보이는 인기 모델입니다.
(미국 2015년 4월 자동차 판매량. 임팔라 43위, 그랜저 197위)
국내에서 그랜저가 준대형의 절대 강자지만 미국 시장에서 그랜저(아제라)의 판매량은 4월달 2872대를 기록했고, 임팔라 같은 경우는 38159대를 기록 했습니다. 엄청난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한국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팔라 국내 테스트 모델들은 현재 웹상에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페온으로 힘겹게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임팔라의 투입이라면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차량을 선호하는 한국시장의 특성을 보면 임팔라는 전장이 5,113㎜ 로 그랜저 4,920㎜ 보다 193㎜ 길고 제네시스 4,990mm 보더 더 큽니다. 에쿠스 5160mm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그랜저의 제대로 된 경쟁상대가 없어서 좀 심심한 면이 있었는데 임팔라의 등장은 반가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팔라가 큰 인기를 끌어서 수입하는게 아닌 국내 부평공장에서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굿바이 알페온)
그런데 큰 건 좋지만 너무 무식하게 큰게 아니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일단 임팔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는 고급차의 대격돌에 이어서 준대형 차량의 대격돌까지 예상 되기 때문에 정말 흥미로운 하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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