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기아 신형 스포티지, 서민 포르쉐를 지향하나
- 자동차/이야기
- 2015. 8. 19. 18:28
다음달 공개될 기아차 2016 신형 올뉴 스포티지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서 유출이 되었습니다. 이미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서 대강 어떤 디자인으로 나올 것인가 하는 예측은 있었는데, 실제 유출된 모습을 보니 렌더링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하게 나온면이 있습니다. 스포티지(프로젝트명 QL)는 2010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R 이후 5년만에 풀체인지 되는 모델입니다.
스포티지R은 7월 자동차 판매량에서 3254대가 판매되며 15위에 올랐고 순위는 6월에 비해서 2계단이 상승 했습니다. 원래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판매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포티지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차량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포티지 온라인 동호회에서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기존에 기아차에서 공개했던 렌더링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하게 나왔는데 얼핏 보면 전체적인 느낌이 포르쉐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포르쉐를 닮았다는 이야기는 렌더링이 나왔을때 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실제 이미지를 보니 더 비슷해 보입니다.
(사진출처: 신형 스포티지 카페)
기존 스포티지R과는 다른 전면 디자인이 특이한데, 전조등이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상단위에 위치해서 그런지 이와 비슷한 포르쉐 카이엔이 오버랩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과해 보이고 디자인이 조화롭지 못한 헤드라이트
전면 디자인을 보면 전조등이 그릴 옆에 위치하고 있는 스포티지R과 크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늘 이런 모습은 전면을 보았기에 신형 올뉴 스포티지 같은 경우 첫 느낌이 어색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포르쉐 카이엔)
아무래도 외형 디자인중에서 전면부는 포르쉐를 벤치마킹 한 것 같은데, 전면부에서 헤드램프의 위치 때문인지 카이엔, 마칸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디자인 때문에 일명 서민을 위한 포르쉐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왕 영향을 받았다면 좀 더 비슷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포르쉐 마칸)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스포티지R 디자인이 훨씬 좋아 보이는데, 신형 디자인은 어색한 포르쉐의 느낌에 역시나 어색한 호랑이 그릴과 과장된 사각형의 안개등이 뭔가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호랑이 그릴이라고 넣긴 했지만 볼때 호랑이가 생각나기 보다는 금붕어, 망둥어, 개구리가 더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요? 은퇴를 앞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디자인 감각이 떨어진 건지 기아차 디자인이 갈수록 퇴보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측면은 기존의 스포티지R과 많이 유사합니다.
전면에 비해서 후면은 많이 세련된 느낌입니다. 면발광 LED를 넣어서 그런지 디자인 완성도가 좀 더 높아 보이고 독일차 BMW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련되면서 안정된 느낌이 나는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실내의 모습인데 스티어링휠(핸들)이 D컷입니다. 티볼리도 그렇고 요즘 D컷 핸들이 트랜드인가 봅니다. 스포티지 전트림에 D컷 핸들이 제공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옵션이나 스포츠 모델에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것 같네요.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신형 K5 처럼 2개의 다른 얼굴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내의 전체적인 느낌은 운전석으로 각도가 기울어진 모습인데 기아차 실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보던 느낌이어서 그런지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지만 기존의 스포티지R에 비해서 큰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신형 투싼과 비슷할 거라 예상되어지는데 디젤의 경우 1.7리터와 7단 DCT, 2.0리터와 6단 자동변속기 조합, 가솔린은 1.6리터 및 2.0리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로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신차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다음달에 공개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요즘 소형 SUV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라 기아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클 것 같은데 신형 투싼을 넘어서 소형SUV 시장의 1인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새로 나온 디자인이 워낙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가 힘드네요. 기존 스포티지R 같은 경우 디자인이 워낙 잘 나와서 마지막까지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인데 말입니다. 과연 서민 포르쉐로서 인기를 얻을지 이도 저도 아닌 짝퉁 이미지의 오명을 쓰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2016 올뉴쏘렌토 vs 싼타페 더 프라임, 다른점은 뭘까?
아슬란의 눈물, 세실처럼 비극적인 결과 맞을까? (단종 루머)
그랜저를 노리는 쉐보레 임팔라가 던지는 히든카드 3가지
7월 자동차 판매량, 흥하는 형(싼타페 더 프라임) 떨어지는 동생(투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