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볼보 신형 올뉴 XC90, 아빠되니 끌리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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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요즘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 입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중인 '쇼미더머니4'에서 인크레더블이 부른 '오빠차' 가사인데 음악도 신나고 가사도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네요. 네 나이가 오빠차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요즘 아들 앞에서 '아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이런식으로 개사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에서 오빠차라고 불릴 만한 차들은 정말 많지만 아빠차라고 불릴 수 있는 차는 뭐가 있을까요? 아빠가 되니 요즘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 차량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볼보 신형 XC90 입니다.



아빠가 되기 전에는 볼보 하면 그저 탱크 처럼 튼튼하지만 멋스럽지 않고 그저 투박한 스웨덴의 차량 정도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차를 산다고 할때 볼보를 사야 겠다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볼보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지리 자동차에 넘어가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차의 저렴한 이미지까지 추가가 되다보니 볼보에 대한 이미지 하락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중국 자동차 회사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그래도 이미지는 나름 좋은 차량이었는데 말이죠.



중국회사에 넘어가서 기술만 탈탈 털리고 망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유럽 차량이라 그런지 경영간섭을 최소화 해서 오히려 더 승승장구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인도 타타 그룹이 재규어, 랜드로버를 인수 했지만 거의 터치를 하지 않고 투자를 많이 해서 각자의 길을 잘 걷고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딲히 제 눈에 들어오는 차량은 없었습니다. 볼보의 디자인이 약간의 투박스러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인데 저하고는 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볼보 신형 올뉴 XC90)


그런데 새롭게 등장한 볼보 XC90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볼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었고 외형 뿐만 아니라 실내도 멋스럽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은 아빠차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13년만에 등장하는 2세대 XC90


XC90은 볼보 SUV 중에서 가장 큰 모델로 2001년 1세대가 공개된 후에 13년만인 2014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2세대 신형 XC90을 선보였습니다. 전 보통 5년만 지나면 신형 언제 나오나 하는데, XC90은 무려 13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이제 2세대 모델이 나왔습니다.


가끔 돌아다니는 1세대 XC90을 본적이 있는데 이 녀석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차량이라니.. 그래도 디자인은 그리 나쁘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보수적인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식상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3년만에 등장한 모델 답계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 안전장비등 모든 것이 크게 변했습니다.


우선 볼보 하면 안전이 떠오르는데 신형 XC90은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초고장력 강판(UHSS)은 XC90 전체무게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튼튼 합니다.



디자인을 보면 지금도 컨셉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컨셉카가 팔리고 있는 그런 느낌인데 북유럽의 심플함과 세련됨을 적절히 섞은 모습입니다.




전면의 볼보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고 헤드라이트에 포인트로 있는 어밴져스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중에 한명인 토르의 망치 디자인까지 더해져서 특별함이 가득해 보입니다.



북유럽 브랜드 아니랄까봐 신화속에 등장하는 토로의 망치를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에 심었습니다. 이런 센스 있는 디자인 정말 좋네요.



볼보 특유의 후미 디자인 입니다.



신형 XC90의 하이라이트는 실내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볼보 차량의 외형 디자인은 그래도 시간이 변하면서 세련되게 변한 점이 있지만 실내는 정말 너무 심플해서 촌스럽기까지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싫어하는 분들 역시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이게 정말 볼보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특히나 센터페시아에 자리를 차지하는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보면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1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서 차량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내비게이션, 주행모드, 360도 어라운드 뷰 화면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볼보에서 이런 파격적인 IT의 미래를 볼 수 있다니 놀랍네요. 화면이 크기 때문에 조작도 편하고 네비게이션이나 360도 어라운드 뷰도 시원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기판도 풀LCD에 HUD까지, XC90에 앉아 있으면 미래의 자동차와 조우하는 그런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럭셔리 SUV 답계 영국의 B&W(bowers and wilkins)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스마트키)




7인승 대형 SUV인데 2열 3열 개별 폴딩이 가능하고, 1,2, 3열 모두 온도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SUV는 1열이 가장 편한데 XC90은 2열 3열에서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열 사진인데 보기에도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3열을 열면 짐은 하나도 싫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7인승 SUV를 타지만 아직까지 3열까지 폴딩해서 이용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3열 공간은 주로 짐을 넣는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XC90을 가지고 있으면 3열도 자주 이용할 것 같네요.



볼보 XC90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D4(디젤엔진)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D5(트윈터보)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47.7kg.m의
T5(가솔린)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
T6(터보/트윈차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7.7kg.m
T8(플러그인하이브리드) 최고출력 400마력(T6엔진 320마력+전기모터 80마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C90


지난 4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볼보 신형 XC90은 현재 없어도 못 팔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4일까지 글로벌 판매량 5만7천대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졌다는데 당초 계획한 5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 입니다.


수용를 맞추기 위해서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 중이라고 하네요. 또 재미있는 것은 계약자의 76%가 최상의 트림을 선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풀옵션을 선택해야 XC90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고 예상 가격은 8천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가격은 너무 높은게 아닌가 싶네요. 볼보의 브랜드 가치가 국내에서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볼보는 국내에서 서비스의 불편함과 부품값이 워낙 높게 측정이 되어서 유저들의 원성이 높은데, 이 부분은 볼보 코리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아빠차 뽑는다


간만에 돈이 있다면 한번 사고 싶다는 차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빠가 되니 확실히 차를 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는 것 같네요. 아이들이 없을때는 개인 취향 위주로 가다가 아이들이 생기니 가족을 위한 차량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나 안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넉넉한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의 안전과 편의를 생각하는 아빠차에는 역시 볼보XC90이 딱 맞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돈을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신형 XC90 구입하고 나면 자동차 메니아 아들 녀석에게 제일 먼저 전화를 해야 겠습니다. '아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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