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량, 아반떼, 스파크, 스포티지R 축배를 들다
- 자동차/이야기
- 2015. 9. 2. 12:07
2015년 8월 자동차 판매량을 소개할 시간이 벌써 찾아 왔네요. 뜨거웠던 8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그 어느때보다 흥미로움이 많았습니다. 신차가 출시 되었고 이번달에도 신형 아반떼, 스포티지등이 출격을 준비중이러서 구형 판매량에 대한 관심도 무척 컸습니다. 과연 8월달 판매량에서 승리의 축배를 든 차량은 누구일까요?
지난달 판매왕에 올랐던 싼타페가 그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을지, 아니면 새로운 모델이 그자리를 차지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8월의 자동차 판매량 정상에 오른 차량은 재미있게도 구형 아반떼 MD가 차지 했습니다. 이번달에 신형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1위 아반떼 8806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반떼는 국내에서 마지막 8월에 8086대를 기록하며, 7월 보다 27.8% 상승 하며 6계단 상승한 1위로 깔끔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퇴경기에서 헤드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시키는 그런 상황과 같은 짜릿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 마무리이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들도 정말 부러워 하면서 바라 보고 있을 것 같네요.
2위 쏘나타 8218대
중형세단의 제왕인 쏘나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7개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힘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 형제들이 많으니 뭉치는 힘이 크네요. 신형 K5의 등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3위 싼타페 7957대
지난달의 우승자인 싼타페는 큰폭으로 하락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여름이 지나면서 RV 차량의 인기가 힘에 부치는 걸까요? 8월달에는 전반적으로 RV.SUV 차량들의 판매량이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위 스파크 6987대
놀랍게도 한국GM의 경차가 모닝을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무려 6987대가 판매 되었는데 지난달 보다 133.3% 상승을 했습니다. 순위는 13위를 끌어 올렸고 라이벌인 모닝을 발 아래에 두는 쾌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닝과의 싸움에서 늘 밀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신형 스파크의 등장으로 단숨에 상황을 역전 시켰습니다.
신형 스파크는 일단 디자인이나 편의사항면에서 여러가지로 우수한 면을 보여주었기에, 그 진가를 발휘할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모닝이 신차로 돌아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스파크의 판매량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5위 모닝 6954대
모닝은 그동안 경쟁자도 없는 시장에서 참 편하게 지낸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차라 해봐야 단 2종인 상황에서 아주 꿀시절을 보냈는데, 이젠 좀 긴장을 해야 할 순간이 찾아 왔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신형 스파크의 등장으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젠 기아차도 정신좀 차리고 모닝 후속을 빨리 선보이던가 해야 할 것 같네요. 경쟁 차량 없다고 너무 우려먹는 경향이 강했는데 말이죠.
6위 쏘렌토 6311대
7위 포터 6234대
8위 그랜저 6062대
8위는 준대형의 강자인 그랜저가 차지 했네요. 쉐보레 임팔라의 등장으로 강력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7월에 비해 13.9% 하락하면서 2계단 하락한 8위가 지금의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임팔라의 등장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팔라는 사전예약으로만 4천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 과연 제대로 판매량이 집계되는 9월 판매량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과연 스파크 모닝 같은 판매량 역전의 모습을 보여줄까요?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9위 K5 5504대
신형 K5는 벌써 신차 효과가 다한걸까요? 14.6% 하락하면서 한계단 하락하는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형에 페이스리프트급의 디자인 변화를 준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일까요? 쏘나타가 2위에 올라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10위 봉고트럭 4882대
11위 스포티지R 4339대
재미있는 것은 아반떼와 마찬 가지로 스토티지R도 신형에게 이번달에 자리를 물려 주는데 막판에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형 투싼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단종 세일에 들어간 효과도 있지만 신형 스포티지의 반응이 별로인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아반떼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 하지만 스포티지R도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12위 카니발 4132대
16위 투싼 2920대
RV 판매량을 이끌던 카니발은 뜨거웠던 여름이 떠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판매량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에 비해서 42.3% 하락으로 7계단이 하락했네요.
37위 아슬란 425대
제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아슬란은 30.3% 하락하며 3계단 하락했습니다. 이제 하락의 방향성을 막을 길은 없는 걸까요? 이대로 어디까지 떨어질지 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7위 에쿠스 181대
아슬란과 함께 하락의 방향성을 함께 하고 있는 현대차 큰 형님 에쿠스입니다. 200대 판매량에서 이젠 181대를 판매 하면서 끝이 어디까지인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신형 에쿠스가 출시되기 전에는 이 분위기는 어떻게 돌릴 수 없을 것 같네요. 올 하반기에 제대로 출시 되면 모르지만 신차 투입이 늦어진다면 수입차들에 국내 럭셔리카 시장을 완전히 빼앗길 수 있습니다.
이름을 제네시스로 바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서 상품성을 강화한 에쿠스가 출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반떼AD)
이상으로 8월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았습니다. 뜨거웠던 여름답계 흥미로운 결과들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9월달 판매량은 이 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신형 아반떼AD, 스포티지, 임팔라의 등장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한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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