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크루즈, 모하비 빈자리, 2016 맥스크루즈 가격,성능
- 자동차/시승기.리뷰
- 2015. 9. 3. 13:42
베라크루즈가 단종이 되고 모하비가 또 다른 변신을 위해서 잠시 생산중단이 된 지금의 상태에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맥스크루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풀체인지 신형은 아니고 부분변경이 된 '2016 더 뉴 맥스크루즈'가 오늘 공개가 되었습니다.
2015 맥스크루즈를 소유하고 있다보니 다른 차종보다 좀 더 흥미롭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베라크루즈, 모하비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그 빈자리를 올해까지는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얼마만큼 상품성이 향상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국내 대형 SUV가 국내에서 모두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2016 맥스크루즈는 기존에 비해서 좀 더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살펴 보았더니 확실히 기존의 맥스크루즈에 비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어진 변화 속에서 많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
디자인을 보면 좀 더 명확하고 강인해 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 인상을 좌우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기존에 4개의 가로선에서 한개가 더 추가한 5개로 현대차 SUV 중에서 가장 많은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군대의 계급장 같은 느낌인데 싼타페는 3개, 맥스크루즈는 4개의 그릴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2016년형 5개로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느낌이 나는 LED 안개등, 주간주행등, 하지만 좀 더 강렬해진 느낌입니다.)
프론트 범퍼 역시 좀 더 강인한 크롬 스타일로 변화가 되었고 LED 안개등, 주간주행등도 변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ㄷ 자 느낌이 더 좋긴 했지만 이렇게 변하니 좀 더 미래형 느낌이 나긴 합니다.
눈매도 한결 더 강렬해진 느낌이네요. 기존의 네모형 HID가 아닌 원형 HID로 헤드램프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기존 네모형 HID가 시안성이 안 좋다고 맥스크루즈/싼타페 유저들의 원성을 샀는데 원형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해집니다.
후미에는 LED 리어 콤비램프로 변화를 주었고,
기존 맥스크루즈 유저들이 따로 돈을 들여서 장착했던 리어범퍼 스텝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e-VGT R 2.2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가솔린 버전인 3.3 V6 GDI 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디젤을 선택했지만 다시 구매를 한다면 가솔린 모델로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디젤은 가솔린에 비해서 저속 토크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과 연비가 좋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가솔린의 강점이 여전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더 강력해진 사양들
외형의 변화는 그리 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싼타페 더 프라임 처럼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가 되었습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LDWS)
어드밴스드 에어백, 자동긴급 제동 시스템 (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하이빔 (HBA),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움직이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DBL),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신규 19인치 알로이 휠, 동승석 6WAY 전동시트, 3열 USB 충전포트, 공회전 제한장치(ISG), 국산 SUV 최대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 장착, 하나의 광원으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두 구현하는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 국내 SUV 최초로 탑재..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ASPAS)
정말 이전 맥스크루즈에 볼 수 없었던 수 많은 첨단 기능이 대거 장착이 되었습니다. 지금 현대차에서 보여주는 거의 모든 기능을 다 집어 넣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베라크루즈, 모하비의 빈자리를 맡아야 할 차량이기에 이 정도의 성능 향상은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높이기 위해서 이전에 없던 트림을 2개나 만들었습니다. 기존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익스쿨루시브 스페셜로 2개의 심플한 트림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에디션이 추가가 되어서 총 4개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이니스트 에디션 풀옵션 실내)
고급성을 높인 새로운 트림의 적용
프레스티지 이상에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도어 가니쉬, 리어 범퍼가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모델인 ‘파이니스트 에디션’에는 라디에이터그릴, 프론트/리어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등에 최고급 소재인 다크 크롬 재질과 별도 휠을 적용해 다른 트림과의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내장에는 최고급 퀼팅 나파가죽 시트에 고급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스웨이드 내장재와 반펀칭 스티어링 휠, 크러스터 하우징 인조가죽 감싸기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최대한 끌어 올렸습니다.
더욱 높아진 가격
이정도의 성능 향상과 고급스러움이라면 가격 또한 기대되는 부분인데요. 기존 모델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이 발생했습니다. 익스클루시브는/스페셜은 23만원 상승, 가솔린 모델은 111만원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트림이 등장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고 트림인 파이니디스 에디션을 풀옵션으로 하면 차 값만 4500만원 가량이 됩니다. 여기에 커스터마이징 패키지가 추가 되면 5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차값만 놓고 보면 럭셔리 SUV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뉴 맥스크루즈 판매가격은
2.2 디젤 모델, 익스클루시브 3,29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706만원
프레스티지(신규) 3,907만원, 파이니스트 에디션(신규) 4,103만원,
3.3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593만원
이외에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대응 차체로, 그동안 지적되었던 안전성을 개선시킨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2015 맥스크루즈)
2016 맥스크루즈는 역시 예상 했던 개선된 사양과 고급사양을 강화시킨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트림을 적용해 가격을 좀 더 높여서, 그동안 맥스크루즈를 구입하는데 고급성이 약해 망설였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오랜시간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베라크루즈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맡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맥스크루즈는 처음부터 고급 SUV를 지향하는 차량이 아니었기에, 현대차에서는 하루속히 클래스에 어울리는 고급 대형SUV를 빨리 출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SUV 빠른 출시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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