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수제 이어폰, 수디오 바사(Sudio Vasa) 리뷰와 할인코드

Khai
IT리뷰/디지털.가전
2015. 10. 20. 08:00

어느날 스웨덴에서 재미있는 메일 한통이 날라 왔습니다. 아마 이 메일을 받으신 블로거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작성한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은 자사(Sudio)에서 만든 이어폰 리뷰 요청이었는데 일단 스웨덴에서 날라온 제품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제가 스웨덴 이케아, 볼보 브랜드와 북유럽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스칸다니비아 감성이 묻어있는 이어폰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마음에 리뷰 제안을 승낙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렇게 직접 블로거 마케팅을 하는 곳은 처음 접했기에 뭔가 신기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한테 리뷰 제안을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특별한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웨덴에서 날아오는 제품이기에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특급 배송으로 오는지 생각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 특급 배송으로 날라온 제품

메일에서는 Sudio 에서 나온 이어폰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전 제일 비싼 제품인 바사(VASA) 라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수디오 브랜드가 고가의 이어폰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중급 제품을 만들기에 고가(?)의 바사 제품도 10만원 아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 감성이라 그런지 박스 포장도 꼼꼼하고 있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스웨덴의 감성이 박스에서부터 느껴지더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애플의 감성이 느껴지는 첫 인상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이 좋네요.

두개의 박스에 구성품과 이어폰들이 꼼꼼하게 들어 있습니다.

수디오 바사 이어폰, 전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칼국수줄로 잘 꼬이지 않는점은 좋지만 좀 부피를 많이 차지해 보인다는 것이 단점이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일반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수디오 바사 이어폰은 검정색 외에도 로즈 골드 화이트, 블루, 핑크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느낌이 나는 보증서가 들어 있네요. 일련번호도 있고, 구입하고 나면 뭔가 특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한 점은 특별한 감성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죽으로 된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전 검정색 컬러를 선택해서 케이스도 검정색입니다.

케이스에 바사 이어폰을 넣은 모습

이어팁도 별도로 들어 있어서 크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전 귓구멍이 작은 편이라 그런지 기본 이어팁은 들어가서 자꾸 빠지더군요.

스웨덴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제품이라 보여지는 외관에 있어서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인상입니다. 가운데 컨트롤러를 통해서 볼륨과 재생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때 메탈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수디오 바사 로고

사용중인 LG G4 휴대폰을 통해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스웨덴의 감성을 담은 음질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청음을 했는데 예상했던 것 만큼 스페셜한 사운드는 들려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판매되는 가격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운 사운드를 들려 준 것 같네요.

디자인 감성이 좀 더 돋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음질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저에게는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특별함을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도 북유럽의 절제된 감성이라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는 편안함과 소박함은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