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꼴찌 확정 르노삼성, 신차 탈리스만으로 꼴찌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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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그동안 독일차가 늘 1위를 차지했던 자리를 놀랍게도 프랑스차 푸조 2008이 차지 했습니다. 독일차의 틈바구니 속에서 프랑스차가 정상을 차지 했다는 것은 정말 쇼킹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내수 시장에서는 프랑스차 르노가 모기업인 르노삼성은 꼴찌의 굴욕을 얻었습니다.





같은 프랑스 브랜드인데 하나는 1등, 하나는 꼴찌가 되는 다소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꼴찌를 차지한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정말 아픈 상황이지만 말이죠.



국내 완성차 5개자 중에서 르노삼성은 아쉽게도 내수 꼴찌의 불명예에 올랐습니다. 무늬만 국산차인 소형 SUV Qm3가 분전을 했지만, 아무래도 바다건너 들어오는 차량이다 보니 원하는 만큼의 물량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판매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쌍용차에 밀려 내수 꼴찌확정, 르노삼성


하지만 지난해 5위였던 쌍용차는 소형SUV 티볼리를 앞세워 르노삼성을 이기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1~10월 누적판매량에서 르노삼성은 6만3776대, 쌍용차는 7만9251대로 쌍용차가 1만5475대 앞서 있습니다. 남은 2개월 동안 앞서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Qm3 로 선전했지만 결국 국내 꼴찌확정 르노삼성, 사진: 르노캡쳐)


10월 판매량에서도 르노삼성은 7,011대 쌍용차는 10,008대로 월간 판매량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르노삼성은 2015년 전체판매량에서 쌍용차에 밀려서 꼴찌탈출은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쌍용차가 뒤에 있어서 나름 위안을 삼았는데 쌍용차가 갑자기 소형SUV 티볼리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르노삼성은 티볼리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으리라고는 아마 생각지 못했을 것 같네요.



(소형SUV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의 돌풍에 밀린 르노삼성)


비록 올해는 우울하게 마무리를 한다고 하지만 르노삼성은 내년 초반부터 분위기를 상쇄할 빅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성적만 놓고 그렇게 슬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015년 빅카드, 탈리스만 투입


르노삼성은 내년에 시장의 판도를 돌려 놓기에 충분한 빅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르노의 럭셔리 세단인 탈리스만의 국내 투입입니다.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QM3 외에 한동안 신차를 출시 하지 않았던 르노삼성은 신차 탈리스만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2016년 3월경에 그 모습을 공개할텐데 Sm5, Sm7 중간에 위치한 차량입니다. 현재 이름은 공개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지금의 네이밍을 따라서 Sm6 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 르노에서 선보인 탈리스만은 한국GM 임팔라와는 달리 완제품 수입 판매가 아닌, 부산 르노삼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합니다.



2015년은 신차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6년 상반기 부터 탈리스만으로 선보이면서 초반 기세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프랑스 르노의 라인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Qm3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탈리스만 투입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합니다. QM3가 수입차량이라 물량 부족으로 없어서 못팔았는데, 탈리스만은 국내 생산이라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프랑스 르노의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이 지원된다면 꼴찌탈출을 넘어서 한국GM과 3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 입니다. 특히나 GM을 지원군으로 둔 한국GM 역시 임팔라와 같은 GM의 인기 라인업 차량을 지원받게 되면 국내에서 GM vs 르노의 싸움도 볼만할 것 같네요.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을 시작으로 소형차 클레오, 미니밴 에스파스등의 투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탈리스만 실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차


현재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에 사활을 건 상황입니다. 탈리스만은 간만에 국내 생산하는 새로운 신차에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모델입니다. 블로그에서 그동안 여러번 소개해 드렸는데 일단 디자인이 그동안 나왔던 르노삼성 모델 중에서 가장 괜찮아 보입니다. 사실 프랑스 르노 디자인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탈리스만 같은 경우 디자인이 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탈리스만 같은 경우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10mm로 SM5보다 짧고 낮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준대형차인 SM7과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m6가 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은 역시 Sm5 보다는 비싸고 Sm7 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에서 공개된 가격 때문에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나올 것이란 이야기도 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에서 공개된 가격은 2만8149유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3500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비싼 세금 때문에 이런 가격이 책정 되었고 국내에서 생산되면 이 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중형? 준대형? 새로운 세그먼트


일단 가격적인 부분이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탈리스만의 포지션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중형이라 하기엔 고급스럽고 그렇다고 준대형이라고 하기엔 크기가 좀 작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높게 하면 Sm7과 팀킬을 할 수 있고, 그래서 내리면 기존 Sm5의 판매에 간섭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Sm5, Sm7 둘중에 하나는 희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셋을 다 온전히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현대차 아슬란과 상황이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탈리스만은 아슬란과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신차기 때문에 아슬란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예전에 쏘나타, 그랜저 사이에 있던 마르샤와 비슷한 위치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선보인다면 과연 어떤 차종과 경쟁을 해야 할까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라 저도 명확한 경쟁 모델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조금만 차량의 크기를 키워서 Sm7 대신에 준대형 세그먼트로 판매가 되었다면 깔끔한 마케팅이 가능할텐데 말입니다. 자사의 Sm7 뿐만 아니라 그랜저, K7, 임팔라를 경쟁상대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강력한 경쟁상대인 K7, 그랜저가 풀체인지 신형으로 출시 되기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그리고 임팔라 역시 수입이 아닌 국내 부평 공장에서 생산되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탈리스만은 새로운 세그먼트를 알려야 하는 것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탈리스만으로 꼴찌탈출 성공할까?


탈리스만은 2011년 SM7 출시이후에 르노삼성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신차 입니다. 게다가 르노에서 만든 차량을 그대로 들여와 로고와 이름만 바꿔서 부산에서 생산하는 차량이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비록 2015년에는 불명예스럽게 완성차 5개사 중에서 꼴지를 확장지었지만, 내년에는 탈리스만을 통해서 쌍용차를 넘고 3위 한국GM과의 경쟁을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탈리스만의 상품성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프랑스차 푸조가 독일차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는등 프랑스차에 대한 반응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프랑스 르노 브랜드를 부각 시키면서 고급스러운을 강조 한다면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내년에 가장 기대하는 차량중에 하나가 르노삼성 탈리스만이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해서 새로운 정보나 이야기들이 있으면 빠르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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