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디자인 후기, G4를 오징어로 만드는 혁신적인 변화
- 스마트폰/리뷰(Review)
- 2016. 4. 15. 19:28
LG전자 G4를 작년 이맘때 부터 사용했던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흘렀네요. G4의 후면 천연가죽커버에 신기해 하면서 후속 모델인 G5는 어떤 혁신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애플도 삼성도 딱히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G5 는 과연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어려움에 직면 하면서 G5 가 가지는 부담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1년후 등장한 G5는 그런 걱정을 뒤로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품고 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
LG G4를 생각하면 후면의 천연가죽뿐이 떠오르게 없는데 이번에 나온 G5는 아주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달라진 G5를 리뷰 시리즈를 통해서 구석 구석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G5는 박스 포장부터가 남다릅니다. 박스에도 제품의 특징을 담았는데 새로운 모듈 방식을 개봉할때부터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박스를 개봉하는 것 만으로 G5의 주요 특징들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마 G5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를 하셨던 분들이라도 박스 오픈을 하면서 모듈 방식으로 배터리가 탈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커버를 열면 바로 G5 본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시계 표시는 제가 전원을 켠 뒤에 넣어서 보이는 겁니다. G5에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이 있어서 이렇게 스크린에서 항상 켜져 있는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USB 충전기, 번들 이어폰, USB-C 타입 to 마이크로USB(타입B) 젠더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번들 이어폰은 잠깐 들어보았는데 밸런스나 해상력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 LG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에 들어가는 번들 이어폰은 성능이 괜찮기에 종종 이용하는 편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번들 이어폰)
LG G5가 G4와 다른 점은 충전 단자가 기존의 마이크로USB가 아닌 USB-C 타입이어서 기존의 단자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젠더를 휴대하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여전히 마이크로USB 단자를 사용하는데 G5는 젠더를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장점은 그보다 더 많습니다.
(USB-C 타입)
최신 USB-C 단자 적용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리버시블(Reversible) 단자로 되어 있어서 앞뒤가 같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꼽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충전 단자 꼽을때 마다 방향이 안 맞아서 성질 나셨던 분들 많으셨을텐데 G5에서는 그런 화남은 더이상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서 기존의 USB 3.0 보다 2배 빠른 10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4K 동영상이나 높은 용량의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기에 플래그십폰에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애플도 지난해 내놓은 신형 맥북에 USB-C 타입 단자를 채택했고 LG전자도 자사의 2016 그램 노트북에 USB 3.0 과 USB-C 타입을 동시에 탑재시켰습니다. 앞으로 대세가 될 기술이기에 젠더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은 기쁜 마음으로 감수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퀄컴 퀵차지 3.0 지원, 빠른 충전
G5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해서 퀄컴 퀵차지 3.0 까지 지원 합니다. 퀵차지 3.0이 지원되는 충전기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3.0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기본 충전기도 충분히 빠른 충전속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통신사 대리점이나 체험존에서 만나 보았던 G5를 드디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컬러는 핑크인데, 남자들이 쓰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부드러운 핑크라서 강력 추천 드립니다.
다른 컬러도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핑크 컬러가 사용할 수록 은은하게 전해지는 매력이 있어서 남녀 모두에게 환영 받을 것 같습니다.
G4와 달라진 점을 찾는다면 G4는 5.5인치 G5는 5.3인치로 크기가 작아졌는데 무게는 약간 무거워졌습니다. 아무래도 풀메탈 바디라 실제로 들어보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G4에서는 약간 손맛이 부족했는데 G5는 묵직한 손맛이 좋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서 옆으로 길어 졌는데 듀얼 카메라를 통해서 광각 사진을 좀 더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는홈 버튼이 보입니다. G4와 달라진 점이라면 이전에는 홈 버튼 상하에 볼륨 버튼이 있었는데 이젠 홈 버튼만 있어서 좀 더 깔끔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볼륨 버튼을 계속 후면에서 찾으실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 과정이 필요한데 저도 아직 적응중입니다. 하지만 볼륨 버튼을 측면으로 이동 시킨점은 아쉬운 점 입니다.
번개처럼 빠른 지문인식
V10에 처음 적용 되었던 지문인식이 역시 지원이 되어서 사용성은 정말 높아졌습니다. 버튼의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데 지문인식은 번개처럼 빠르고 완벽 합니다. 어느방향으로 손가락을 접촉해도 완벽하게 인식을 하더군요. 제가 현재 갤럭시S7 엣지 제품을 같이 사용하는데 지문인식에 있어서는 G5 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하단에는 이렇게 스피커와 USB-C 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상단으로 올라갔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젠더를 장착한 모습
측면에는 유심, 마이크로SD를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풀메탈 바디로 바뀌면서 이전에는 후면 커버를 분리하고 장착했는데 이젠 아이폰 처럼 옆에서 장착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G5의 혁신적인 변화의 핵심을 살펴볼 시간입니다. 풀메탈 바디도 정말 반가운 변화지만 그것보다 더 흥분되는 것은 하단의 모듈을 통해서 기능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모듈의 분리는 사진속의 버튼을 누른 다음 모듈을 잡아 당기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혁신의 시작! 모듈
이렇게 모듈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G5의 혁신적인 변화의 핵심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를 구매 하시면 모듈을 분리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동안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배터리는 G5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대신에 구매자들에게 LG기프트앱을 통해서 무상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기간안에 구매하신 분들은 이미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배터리팩을 신청 하셨을텐데 제공되는 추가 배터리로 교체 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배터리 컬러도 기존의 검정색에서 산뜻한 느낌이 나는 라임 컬러로 변화를 줬습니다.
모듈에서 분리하는 방법은 배터리를 잡으시고 약간의 힘을 주고 시계 방향으로 살짝 당기시면 분리가 됩니다. 저도 처음에 뭘 누르면 분리가 되는줄 알고 씨름했는데 버튼 누르고 그런 것 없습니다. 처음 분리만 성공 하시면 그 다음 부터는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G5는 현재 다양한 모듈이 준비가 되어 있는데 다른 모듈도 똑 같은 방식으로 배터리를 분리 하시면 됩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모듈방식이라 방수가 될까?
그런데 모듈 방식을 접하다 보니까 한가지 걱정이 생기더군요. 아무래도 방수에 상당히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넣었다 뺐다 하는 모듈 방식이라 틈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틈으로 물이나 액체가 들어가서 고장을 유발 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IT채널에 XEE테크케어(XEETECHCARE)가 올린 올린 영상을 보니 어느정도는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 G5를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2분이 경과한 상태에서 살펴 보았는데 오디오, 카메라, 다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어느정도 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수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내려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로 물에 빠트리거나 하시면 곤란합니다 :)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은 모듈
이상으로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이 적용된 LG G5의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풀메탈 바디가 적용이 되어서 확실히 디자인에 있어서 G4와 비교할 수 없는 세련미가 가득 했습니다. 만약 메탈 바디가 적용된 것으로만 끝났다면 혁신이라고 말하기가 곤란 했을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모듈 방식이 결합 되면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번 구입하면 기능의 확장이 거의 불가능한 스마트폰이, 모듈을 통해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자유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다양한 모듈을 통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고 늘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구입하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지루함' 이란 단어가 생각나는데 적어도 G5에게는 지루함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플레이 모듈)
앞으로 G5의 리뷰와 함께 LG & 프렌즈 모듈도 역시 같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B&O와 협력해서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 와 '캠플러스' 리뷰가 기다리고 있으니 앞으로 G5 & 프렌즈의 리뷰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리뷰 시간에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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