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등장 신형 그랜저 IG, 아슬란을 단종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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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루키들이 등장하면서 상당히 역동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파크, 티볼리, SM6, 말리부, 니로가 그 주인공들인데 등장과 동시에 높은 인기와 판매량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음에도 세그먼트의 1인자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차량들도 있지만, 그와 정반대로 아슬 아슬한 모습을 보이는 차량들 역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위태로운 아슬란

시장에는 여러 위태 위태한 차량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차량을 꼽는다면 기아 K9, 현대 아슬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K9은 기아차의 플래그십 차량으로 가장 럭셔리한 차량이지만 판매량은 현재 바닥을 해매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가 된 후에 기아차는 늘 현대차의 아래등급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서 K9 역시 럭셔리 이미지를 살리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네시스가 브랜드 독립을 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이젠 국산 럭셔리 차량이라고 하면 제네시스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더 평가가 절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기아차 제네시스 같은 새로운 서브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서 독립 시키지 않는 한, 현대차의 그늘에서는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아슬한 상황을 맞고 있는 차량은 아슬란 입니다. K9 보다 더 늦게 나온 차량임에도 K9 보다 판매량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름 부터가 이런 불행을 예고했는지 아슬 아슬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아슬란은 시장에 데뷔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불안한 상태로 현대차 경영진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슬란 판매량



2015년 8,629대


2016년


1월 266대 2월 151대

3월 168대 4월 176대

5월 176대


총 937대


2015년에 8629대로 낮은 판매량을 보여 주었지만 2016년은 더 참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월까지 누적판매량이 겨우 937대로 1만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매량이라면 2016 전체 판매량은 2천대를 겨우 돌파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슬란은 출시 후에 연간 판매량 목표를 2만2천대로 잡았는데 지금 판매량을 보면 어떤 계산으로 이런 목표량을 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목표의 10% 달성도 어려운데 말이죠.


현대차가 아슬란을 출시한 이유는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을 하게 하게 되면 에쿠스, 제네시스DH가 떠날 것이고, 공석이 된 플래스십 자리를 아슬란이 멋지게 넘겨 받는다... 아마도 이런 제법 괜찮은 시나리오를 생각했을 겁니다.




▲ 아슬란 실내


지금의 그랜저 혼자서는 제네시스, 에쿠스의 빈 자리를 짊어지기 어려울 거란 생각에 야심차게 선보였을텐데, 지금 아슬란은 현대차가 원했던 그림을 전혀 그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슬란은 계속 위기 상황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그런 아슬란에게 또 하나의 절대절명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 신형 그랜저의 위협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인데 바로 6세대 신형 그랜저의 등장입니다.



▲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 

 

5세대에 이은 6세대 그랜저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가 됩니다. 만약 아슬란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면 그랜저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지만 그 역할을 못하고 있기에 그 자리까지 빼앗길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지금 현대차 가문의 장자는 아슬란이지만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기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로 장자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아슬란에게 플래그십의 역할을 맡겨 놓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매력적인 루키를 앞세운 국산차들의 위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든든한 지지대의 역할을 해줄 플래그십 모델은 상당히 중요 합니다.



▲ 그랜저IG 예상 이미지


그렇기에 이번에 나올 신형 그랜저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웹에 떠도는 예상도를 보면 리틀 제네시스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부진한 아슬란을 대신해 현대차의 기함의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앞의 등불 신세가 된 아슬란은 비록 현대차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제 점점 단종의 길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아슬란을 살리기 위해서 온 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백약이 무효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중고차 가격보장 + 차종교환 프로그램 카드를 선보였지만 꺼져가는 불빛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가까워지는 단종의 길


이런 하락의 방향성을 돌려 세울 수 없다면 차라리 단종을 시키고 그랜저 원탑 체계로 이끌어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아슬란은 그랜저의 DNA를 물려 받아서 그랜저의 향기가 너무 강하기에 고급차로서의 인정을 받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차라리 신형 그랜저 출시후에 단종을 시키고 좀 더 개선된 아슬란을 나중에 출시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으로 보입니다.



아슬란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차라리 그랜저에 투입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슬란은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안되는 국내 전용 모델인데, 국내용 아슬란 보다는 북미에서도 판매가 되는 그랜저에 올인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하반기 그랜저IG 출시로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된 아슬란은 과거 3년만에 단종이 된 마르샤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기적적으로 기사회생을 할까요? 제가 볼 때 제2의 마르샤가 될 것 같은데 과연 현대차는 아슬란의 운명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합니다.


하반기에 신형 그랜저가 출시 되고 나면 아슬란의 운명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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