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두번째 카드 QM6, 연타석 홈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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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의 카드로 부활에 성공한 르노삼성의 두번째 카드인 QM6가 이젠 출격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SM6 로 중형차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면 그 다음은 쏘렌토, 싼타페가 버티고 있는 중형 SUV 시장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 르노삼성은 QM6 를 앞세워서 또 한번 판을 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QM6는 9월 1일 출시가 되는데 이제 14일 가량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차량전시와 마이크로 사이트 개설등 본격적인 사전마케팅에 돌입했는데, 9월 2일 삼성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고객대상 런칭 행사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6월 부산 모터쇼에서 실물을 만나보긴 했지만 그때는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만약 이번에 보게 된다면 구석 구석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M6는 중형 SUV 모델로 그동안 이 시장에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에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워낙 강력한 그들만의 카르텔을 만들어 놓는 세그먼트라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QM6 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르노삼성 SM6


하지만 SM6가 판을 흔들며 성공적인 진입을 한 중형차 시장 역시 현대 쏘나타가 철옹성을 구축했던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쏘나타를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비록 쏘나타를 누르고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7개의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는 쏘나타를 LPG, 가솔린 두개의 모델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젠 디젤 모델까지 투입되면서 더욱 더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QM6 vs 싼타페, 쏘렌토와의 경쟁 구도 역시 어떤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미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서 정~말 오랜만에 짜릿한 성공을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성공의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인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SM6 성공 전략을 QM6에 어떻게 적용할지 궁금하네요.


싼타페, 쏘렌토가 버티는 중형 SUV 시장


QM5 를 중형SUV라 부르긴 하지만 솔직하게 차량의 크기에서 볼 때 소형SUV 급에 가까웠기에 소렌토, 싼타페와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기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QM6는 QM5의 부족한 차량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성능을 대폭 개선해서 돌아 왔기에 이젠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현대 싼타페

▲ 기아 쏘렌토


일단 크기를 한번 살펴보면,


중형 SUV 크기 비교

QM5   전장 4525mm 전폭 1855mm  축거 2690mm
QM6   전장 4673mm 전폭 1843mm 축거 2705mm
싼타페 전장 4700mm 전폭 1880mm 축거 2700mm
쏘렌토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축거 2780mm


QM5 보다는 전장과 축거에 있어서 확실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싼타페, 쏘렌토에 비해서는 약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이 부분이 QM6가 가지는 유일한 약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하지만 부산모터쇼에서 실제로 보았을때는 차량 크기가 작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싼타페와 길이에서 겨우 27mm 정도의 차이만 있기 때문입니다. 싼타페와는 비슷한 크기지만 쏘렌토 보다는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쏘렌토 같은 경우는 중형SUV 치고는 약간 크다는 느낌인데, 오히려 이 정도가 적당한 중형 SUV 크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약점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강점일 수 있습니다.



투싼, 스포티지 같은 소형 SUV는 너무 작고 쏘렌토는 좀 크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딱 적당한 크기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처럼 좁고 부족한 주차공간이 많은 곳에서는 사실 너무 큰 사이즈의 차량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M6는 중형SUV 치고는 약간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마케팅을 잘 한다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축거는 오히려 싼타페 보다 길기에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크기와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보게 되면 실내 공간의 느낌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 디젤 엔진 + CVT 조합


QM6의 파워트레인이 어떨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직 르노삼성에서 차량의 성능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QM6 에는 2.0리터 디젤엔진에 CVT(무단변속기) 가 장착되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판매되는 로노 꼴레오스와 같이 2.5리터 가솔린 엔진이나 SM6에 들어간 1.5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2.0 디젤 엔진으로 결정이 난 것 같습니다.


1.5리터 디젤 엔진은 그렇지만 요즘 디젤파문으로 가솔린 SUV 가 주목을 받고 있기에 2.5리터 가솔린 모델도 추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QM6에 탑재되는 르노 2.0 dCi 엔진


QM6에 탑재되는 2.0 디젤엔진은 QM5에 탑재된 엔진과 같지만 QM6에 맞게 개량을 해서 연비, 출력을 향상시킨 엔진입니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고 성능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38.7kg.m 로 나올 예정입니다.


성능비교


QM6 2.0 디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38.7kg.m


싼타페 2.0 디젤

최고출력 183마력, 최대토크 41.0kg.m


SM6가 가솔린은 7단, 디젤에는 6단 DCT(듀얼클러치)를 적용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QM6에는 일본 자코트에서 개발된 CVT가 장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CVT가 적용된 부분에 있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아무래도 예전의 CVT 와 관련된 좋지 못한 기억 때문에 그럴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QM6에 장착된 CVT는 일본 자코트에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서 인위적인 수동 모드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코트하면 CVT에 상당한 기술력이 있는 회사라 예전의 기억으로 지금의 기술에 대한 평가를 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CVT 역시 더욱 개선되고 성능은 그 만큼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수치로만 볼때 QM6 가 싼타페에 비해서 마력과, 토크가 약간 부족해 보이는데 QM6가 차체가 작고 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수치로만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승을 하게 되면 한번 직접 느껴보고 전달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요즘 자동차들의 성능은 비슷해지다 보니 소비사들이 구매를 할때 가장 중점을 두는 곳은 디자인 입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자동차도 외형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QM6는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먼저 똑 같이 생긴 SM6가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QM6는 SM6를 크기만 늘려놓은 SUV 라 보시면 됩니다. 똑 같은 얼굴에 실내도 똑 같이 생겼습니다. 제가 보기엔 SM6의 디자인이 오히려 QM6에 더 최적화 된 것 같습니다.



QM6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녀석은 '르노 꼴레오스(KOLEOS)' 를 그대로 한국에 들여온 모델입니다. 일부 변화된 부분도 있지만 디자인에 있어서의 변화는 로고가 르노의 다이아몬드에서 르노삼성의 태풍으로 바뀌었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이름도 바뀌었구요.



▲ QM6 전면/후면, SM6와 똑 같은 디자인입니다.


전면의 SM6의 상징과도 같았던 'ㄷ' 자 주간주행등(DRL)도 똑 같고 후미의 테일램프 역시 같습니다. SM6와 똑 같기 때문에 따로 디자인 특징을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QM6 실내 (사진은 로노 꼴레오스)


실내역시 비슷한데 8.7인치 S-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 파워스티어링, 기어노브등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SM6와 닮은 부분이 너무 많기에 친근감이 있어 좋긴 하지만 새로움이란 측면에서는 아쉬울 수 있겠네요.


두번째 승부수, 연타석 홈런 가능할까?


QM6는 르노삼성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서로 협력해서 개발한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80개국으로 수출이 되는 차량입니다. 글로벌 전략차종이기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차량이라 완성도면에서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기존의 QM5 에 대한 기억을 QM6에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두 차량을 비교하기에는 QM6는 모든 면에서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업그레이그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사전계약에서 과연 몇대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과 과연 앞서 선보인 SM6가 만들어 놓은 업적을 이어받을 수 있는냐는 것입니다. SM6는 쏘나타 한 차종만 공략을 하면 됐지만, QM6는 싼타페, 쏘렌토 두 개의 커다란 산과의 정면대결을 해야 하기에 좀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 나와도 바로 2위로 올라서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3위를 유지하다 입소문을 타면서 2위까지는 올라 설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또 생각지도 않은 예상밖의 반전을 보여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QM6가 성공을 하게 되면 르노삼성은 올해 목표인 완성차 순위 3위 진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르노삼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에게 QM6는 정말 중요한 모델인데, 과연 SM6에 이어서 또 한번의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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