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구 (Three Cros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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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영화가 잠시나마 .......

정말 우연히 본 영화인데 정말 기대를 완전히 하지 않았는데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잠시나마 .....
내용은 잘 모르겠다. 남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단지 나에게 어울리는 영화 였을 뿐이다.영화를 보면서 추억과 슬픔과 여러가지 감정이 믹스 되면서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것 들을 생각하게 되었다.내가 이 영화에 마음이 끌린것은 스토리도 아니고 배우들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음악이었다.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 한 동안 피아노를 잊고 살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집에 있는 파아노를 한 번 쳐다 보았다. 한동안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피아노...주인의 외면으로 이제는 소리조차 지친 음색을 만들어 낸다.

그동안 많은 피아노 연주 곡를 들었지만 이런 감정은 들지 않았다. 피아노를 연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곡은 오랜시간 동안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잠시 등장하는 피아노의 슬픈 선율에 그 순간 부터 영화에 빠져 들었다. 난 다른 음악을 기대하며 이 영화를 보았다.


내가 이 영화에 마음이 끌린것은 스토리도 아니고 배우들도 아니다. 주인공의 마음이었다. 아련한 슬픔을 간직한.. 10년전에 실종된 애인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찾아 해매는 그런 마음.. 살아 있어도 죽어 있는..그런 마음이 나에게 강하지 않지만 아련하게 전해져 왔다. 홍콩 영화의 뻔한 스토리라 치부할 수 있었지만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에 마음이 열려 있어서 그런것인가? 주인공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언덕길에서 브레이크 를 놓는 장면에서 슬픔을 느꼈다. 사랑하는 애인을 찾지 못한 자책감과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 그녀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다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충분히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나의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고통과 좌절 속에서 이러한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잠시 잊고 살아간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삭막한 사회 속에서 나도 보지 못하고 주위도 보지 못하고...너무 메마르게 살아온 것 같은 감정..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이 영화를 그렇게 추천 하지 못하는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약에 본다면 욕을 하지 않을까? 하지만 선택은 자유니까.....)

(영화에서 나오는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음악. 지금 음악 나오니 감상해보세요^^ 음질이 안 좋은게 동영상에서 보면서 바로 녹음을 해서 그렇습니다. 음악을 구할때가 없더군요)

만약에 반드시 살아야 한다면
당신을 얻어서 같이 가고 싶은데..
말을 다하지도 않았지만 떠날려고 하고.
도중에 어떤 말을 하지도 못했다

요즘 당신이 살아있다고 상상하는데.
그러면 난 계속 살아갈 수가 있기에.
창조하는 힘이 여러번 교착하면서
우연히 만날지라도..그 만남이 진실이 아닌데..
만일 이 모든 것이 각 갈림길이라도..
난 기다려서 접촉하고 싶다.
마음은 넘 혼란하지만. 진짜 찾는 것은,,바로 당신이니깐
그 어떤 대답도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만일 내가 손을 놓고 현실로 돌아가더라도
씁슬하고 황당한 맘을 느낄 필요는 없어

사랑이 오래되었다고 한들 퇴색되어지지는 않아
다시 호흡을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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