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하는 벤츠 E클래스, 출격 준비중인 신형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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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의 판매정지 여파로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에 탑10에 들어오지 못했던 브랜드들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빠져 나간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등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수입차 판매량 1, 2위를 놓고 벤츠와 BMW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수입차 판매량 1위는 BMW이 차지해 왔는데 오랜 시간 계속된 BMW의 정상 지키기는 올해 들어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을 했고 결국 순위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7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벤츠


현재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으로 벤츠는 BMW를 이미 앞섰습니다. 수입차 순위 경쟁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아무런 감흥이 없는 순위 같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벤츠가 만약 올해 1위 자리에 오른다면 2003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처음으로 BMW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됩니다.


8월 누적 판매량


벤츠 33,507대

BMW 28,839대


벤츠가 1위 아니었나 생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벤츠보다 BMW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7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미 벤츠는 8월 누적 판매량으로 1위 자리에 올랐고 수입차 판매량 5만대 타이틀도 처음으로 가져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벤츠 신형 E클래스


이런 벤츠의 성공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올해 선보인 풀체인지 신형 E클래스의 활약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중형 고급차 시장은 현재 E클래스가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BMW 5시리즈가 이 자리를 지켜 왔다면 올해는 E클래스에게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5시리즈의 국내 인기가 높다고 하지만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E클래스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E클래스 숙명의 라이벌, 5시리즈 출격 준비중


그런 E클래스의 독주를 지켜보면서 BMW은 단단히 칼을 갈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E클래스의 숙명의 라이벌인 신형 7세대 5시리즈(G30)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 7세대 5시리즈


아직 베일을 벗은 모습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BMW은 파리모터쇼 2016 에 앞서 영국에서 글로벌 자동차 저널리스트를 초대해서 시승회를 열고 프로트타입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아쉽게도 위장막을 여전히 걸치고 있었지만 이제 대략적인 실루엣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 루트를 통해서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될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알려진 상태 입니다.



7세대 5시리즈의 알려진 특징들을 한번 간단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100kg 가벼워진 차체


요즘 나오는 신차의 특징은 경량화라고 할 수 있는데 신형 5시리즈 역시 무게 감량에 많은 노력을 했고 7시리즈에 적용된 CLAR(“Cluste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해서 6세대에 비해서 가벼워졌습니다.


플래그십 차량인 7시리즈 처럼 카본 코어가 적용 되지 않았지만 도어와 지붕 등에 알루미늄이 적용 되었고, 카본 파이버 빔이 적용된 7시리즈의 B 필러와 달리 5시리즈에는 마그네슘으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카본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가벼운 금속을 사용해서 무게를 약 100kg 감량했다고 합니다. 연비 향상과 좀 더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격으로 조정하는 주차(3D 리모트 뷰)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기술인데 리모트 3D 뷰(Remote 3D View) 를 통해서 이젠 주차하는 것을 외부에서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를 하는 것에 대해서 신뢰가 가지 않는게 사실 이지만 신형 5시리즈 정도면 주차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어라운드 뷰 화면을 통해서 주차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좀 더 정교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5시리즈에는 신형 7시리즈에 탑재된 자율주차 기능 '리모트 컨트롤 파킹(Remote Control Parking)' 시스템이 탑재 되어서 3D 리모트 뷰 기능과 결합되면 차량 스스로 주차하는 것을 지켜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차고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국내처럼 아파트가 많은 환경에서 자율 주차가 과연 얼마나 많이 사용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 기술이었던 '리모트 컨트롤 파킹(Remote Control Parking)' 시스템이 최근 전파인증을 통과해서 11월 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 사람이 없는 7시리즈, 5시리즈가 혼자 주차하는 광경을 보고도 놀라지 않으셔야 겠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BMW의 가장 최신 차량인 5시리즈에는 자율주행의 기술을 듬뿍 담았습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 스티어링 앤 레인 컨트롤 어시스트(Steering and Lane Control Assist) + 크로스로드 워닝(CrossRoads Warning) 기술 조합으로 더욱 더 향상된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향과 차선을 유지하고 자율주행 모드를 적용하면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서 제한속도내에서 주행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크로스로드 워닝 기술을 통해서 전방에 오는 차량을 식별해서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게 합니다.




벤츠 E시리즈에 장착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술에 맞서는 5시리즈의 자율주행 성능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아직 차량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이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지 않지만, 점점 진보되는 기술을 보면 정말 머지않은 시간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차량을 선택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상된 주행성능


신형 5시리즈에는 더욱 향상된 주행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변화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재질을 사용 했는데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에는 알루미늄이 주로 적용이 되었고 후륜 서스펜션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링크와 지오메트리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개선된 서스펜션과 알루미늄 적용으로 좀 더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하니 운전하는 재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새로운 전자식 스티어링휠은 기존 5시리즈에 비해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하니 주행성능에 있어서 기대해 볼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디자인은 아직 위장막을 걸친 모습이라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기준 5시리즈에 비해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아 보입니다. 뭔가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했는데 기존 디자인의 틀은 그대로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실내 역시 이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신형 7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 2016에서 실체가 공개가 된다고 하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내년 1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워낙 벤츠 E클래스가 맹위를 펼치고 있어서 BMW는 7세대 신형 5시리즈의 출시를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E클래스 vs 7세대 신형 5시리즈


특히 국내에서도 E클래스는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벤츠가 1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추가된 E220d 디젤 모델로 그 판매량의 가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기에 BMW 입장에서도 신형 5시리즈가 출시 되는 내년까지는 그저 지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8월 판매량


벤츠 E클래스 2,253대

BMW 5시리즈 1,113대


누적


벤츠 E클래스 10,065대

BMW 5시리즈 10,925대


하지만 E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8월까지 국내 판매량 누적을 보면 5시리즈가 아직은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정말 국내에서 5시리즈의 사랑은 확실이 뜨겁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앞으로 두 차량의 누적 판매량이 역전되긴 하겠지만 최대한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내년에 신형 G30으로 바톤을 넘겨주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E클래스의 인기가 높아서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5시리즈 였기에 국내에 출시 된다면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6년 1위 자리를 빼앗긴 아픔도 다시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시리즈가 베일을 벗으면 더욱 더 자세한 정보와 함께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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