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한국, 현대차 차이나는 연말 할인 혜택?
- 자동차/이야기
- 2016. 12. 19. 07:18
12월 마지막달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재고처리와 판매목표 완성을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인 혜택이 늘어 나면서 가격도 많이 저렴 해졌습니다.
이런 부분은 자동차 업체도 예외가 아닌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서 연말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혜택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신 분들은 비록 연식변경이 바로 이루어진다는 핸디탭이 있긴 하지만 실속을 차릴 수 있기에 12월 기간을 이용하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미국 vs 한국, 불 붙는 연말 판촉 대전
자동차 업계의 12월 총력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모두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그 혜택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민감한 편인데 아무래도 역차별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현대차가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여러가지 차별 논란으로 시끌 시끌 했던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현대차에서 이런 논란을 만들어 냈고 역차별 논란은 현대차에 여러모로 무거운 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이젠 미국과 한국의 역차별에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예의 주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대차도 예전과 달리 요즘은 이런 논란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을 하는 편이고 또한 미국과 한국 시장의 차별 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미국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나다 보니 연말 혜택 또한 두 나라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현대차 미국 홈페이지
현대차는 미국에서 연말 막판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현대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미국 사랑은 늘 꾸준했기에 이번 프로모션도 상당히 매력적 입니다.
2016년 현대차 미국 판매량(11월)
2015년 698,202대
2016년 712,700대
현대차는 올 한대 판매목표였던 813만대 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에서 미국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올 한해 한국에선 부진한 모습으로 판매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반대로 미국에서는 작년 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났습니다.
한국에도 미국 처럼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 했다면 나쁜 성적을 기록하지 않았을텐데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 시장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잡아야 할 물고기가 많아서 그런지 혜택을 계속 확대하고 있고 그래서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팔리는 미국 시장에 막판까지 더 많은 먹이를 제공해서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 올릴 계획인 것 같습니다.
현대차 주력 4총사에 제공하는 미국 할인 혜택
미국 현대차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주력 차종 4개 모델에 푸짐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란트라(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4개 차종으로 현대차에서 가장 잘 나가는 주력 모델들 입니다.
안 팔리는 차량이 아닌 주력 모델의 할인 혜택이라 상당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할인혜택은 차종에 따라서 최대 현금 2,500달러(300만원) 할인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월 199달러 리스
1. 60개월 무이자 + 1,000달러 할인
2. 2,500달러 캐쉬백 (둘중 선택)
투싼
월 209달러 리스
60개월(0.9%) + 500달러 할인
1,250달러 캐쉬백 (둘중 선택)
싼타페
월 259달러 리스
60개월(0.9%) + 1750달러 할인
2,500달러 캐쉬백 (둘중 선택)
아반떼
월 169달러 리스
60개월(0.9%) + 1500달러 할인
2,500달러 캐쉬백 (둘중 선택)
쏘나타, 60개월 무이자(+1000달러할인) 또는 300만원 할인 혜택
4개 차종 할인 혜택을 보면 쏘나타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4개 차종 중에서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올 한해 SM6, 말리부 때문에 국내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미국에서의 성적 역시 좋지 못한 편입니다.
▲ 쏘나타 할인혜택
그래서 가장 혜택이 좋은데 무려 60개월 무이자에 여기에 천달러 할인을 제공하고 그게 아니면 2,500달러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차종은 무이자는 아니지만 60개월 0.9% 저리 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시 추가 할인과 함께 캐쉬백 할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싼타페 할인혜택
작년과 비교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투싼은 할인 혜택이 4개 차종에서 가장 낮은 편입니다. 이번 '현대 홀리데이 프로모션' 은 미국에서 살았다면 한번 이용해 보고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할인 혜택인 것 같습니다.
현대차 12월 국내 할인 혜택은 어떨까?
미국 혜택이 이러다 보니 갑자기 현대차 국내 할인 혜택이 어떤지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살펴 보았습니다.
살펴보니 현대차에서 이번에 KCSI 1위, NCSI 1위 특별 기념으로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니까 차종에 따라 최대 314만원까지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할인 혜택이 많은 차량은 이제 단종 되거나 인기 없는 모델들 위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 현대차 12월 국내 할인 혜택
8개 차종이 현재 할인 프로모션에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단종을 앞둔 그랜저HG(309만원), 아슬란2016(314만원)의 할인이 300만원이 넘습니다. 구형 그랜저 또는 아슬란을 마음에 들어했던 분들 이라면 이번 기회를 꼭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주력 차종에 할인 혜택을 많이 제공하는 것과 달리 국내는 단종 또는 인기 없는 모델에 할인혜택을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쏘나타, 싼타페, 투싼, 아반떼 미국 할인 혜택과 비교해 보면 좀 아쉬운 것이 사실 입니다.
무이자 할부 혜택도 현재 36개월 까지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시 미국과 차이가 나는데 미국은 3개 차종에 60개월 0.9% 저리 할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60개월 무이자를 제공하는 것은 구형 그랜저(HG) 가 유일한데, 신형 그랜저가 나온 상태라 재고 판매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현대차, 미국 vs 한국 차이나는 연말 혜택
미국과 한국에서 12월에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살펴 보았는데 여기에서 제시한 할인 혜택 외에 또 여러가지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모두 적용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차량 구매가 가능합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차량 구매를 생각하는 분들 이라면 12월에 구매 하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도 국내에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미국과 비교하면 여러가지로 아쉽네요. 주력 모델 보다는 비 인기 차종의 할인이 훨씬 높고 무이자 할부 역시 미국 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잘 팔리는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 파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와 반대로 판매량이 부진한 국내 시장에는 그 보다 떨어지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안 팔리는 시장에 더 신경을 써 주는게 맞는거 같은데 현대차는 반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한국 시장도 미국 처럼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면 그동안 부진 했던 실적을 그래도 연말에 많이 회복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현대차의 미국 사랑에 대해서 무조건 뭐라고 하기도 어렵네요. 그래도 한국은 본진인데 그래도 다른 나라 보다는 좀 신경을 써달라고 하면 지나친 욕심 일까요?
그래도 이번 연말 할인 혜택은 풍성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대차가 올 한해 국내에서 워낙 많은 욕을 먹어서 그런 부분을 무마 시키기 위해서 인심(?)을 좀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내년 연말에는 미국 처럼 국내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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