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국내선 미소, 해외선 울상? 현대차의 두 얼굴


현대차의 얼굴을 보면 요즘 국내외 상황에 따라 변화가 심해 보입니다. 일단 국내로 눈을 돌리면 작년 계속 되는 위기속에서 최근 신차들이 맹 활약 하면서 미소를 다시금 찾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가 국내 고객을 외면(?)하고 전력 투구하고 있는 해외 시장의 상황이 요즘 상당히 좋지 않다 보니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두 얼굴의 현대차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국내 상황을 보면 행복해야 겠지만, 해외시장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기에 해외 판매 부진은 현대차에게 상당히 위험스러운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미소를 짓고 있는 국내 시장을 살펴 볼까요?




국내서 봄 만끽하는 현대차?


지금 여의도에 벗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일보 직전인데 따스한 봄 내음이 현대차에도 스며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월 현대차는 6만3,765대를 판매하며, 2월 5만3,113대 대비 20.1%나 판매가 늘어났고 작년 6만2,166대 대비 2.6% 판매가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2017년 들어서 매월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국내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2017년은 상반기 부터 산뜻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신차들이 맹 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신형 그랜저


현대차는 작년 12월에 신형 그랜저를 출시 했고 3월에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인 뉴라이즈를 출시 했습니다.


두 차량 모두 현대차의 스타급 차량들인데 신차, 부분변경 출시 후 제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습니다.



▲ 쏘나타 뉴라이즈


그랜저는 12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쏘나타 뉴 라이즈 역시 3월에 7578대가 판매 되면서 선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아반떼 역시 7천대를 기록하면서 세단 3형제가 골고루 활약을 펼치면서 현대차를 멱살잡고 하드캐리 하는 중 입니다.


▲ 아반떼


이런 활약 덕분에 현대차의 점유율은 43.7% 를 기록 했습니다. 기아차의 점유율 32.6% 을 합치게 되면 76.3% 로 80% 점유율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3월 국내 점유율


현대차 43.7% 63,765대

기아차 32.6% 47,621대

합계 76.3%


80% 에 가까워진 점유율


4월달에 삼형제가 조금만 더 분발하게 되면 국내 시장 점유율 80% 도전도 가능해 보입니다.


한동안 수입차와 완성차 3사의 역습에 시달리면서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설에 시달렸던 현대차가 신차들의 도움으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현대차 내수점유율은 36.3% 로 40% 이하로 내려 가면서 충격을 주었는데 2017년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현대차도 2016 점유율 쇼크를 먹고 나서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조기 투입하는 초 강수를 두었는데 그 도박이 성공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소형 SUV 현대 코나 티저 이미지


그리고 여름에는 새로운 신차인 소형SUV 코나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에는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역시 준비중입니다. 현대차의 최근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면 싼타페 신형 역시 조기출시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동안 SUV 라인업의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코나가 추가 되면 '코나(컴팩트) - 투싼(소형) - 싼타페(중형) - 맥스크루즈(대형)' SUV 풀 라인업이 구축이 됩니다.



여기에 국내 중형 1인자인 싼타페의 신형 모델까지 나온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출시될 신차들이 제 역할만 잘 해준다면 2017년 현대차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이죠


해외 시장은 한겨울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봄 기운을 물씬 만끽하고 있는데 해외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 입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 보다 해외 시장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 현재 제대로 호응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 주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데 3월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현대차그룹 3월 미국 판매량


현대 69,265대 (-8.0%)

(제네시스 포함 1,755대)


기아 49,429대 (-15.2%)


현대기아차 118,694대 (-11.2%)


표에서 보는 것 처럼 작년 동월에 비해서 현대차는 무려 -8.0% 하락을 했고 기아차는 그 보다 많은 -15.2% 하락을 기록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7% 감소 했는데 현대차그룹은 그 보다 하락 폭이 상당히 큽니다. 우려스러운 수준이기에 현대차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 아반떼


이렇게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을 보면 국내와 달리 간판 차량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단 삼총사 중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반떼 혼자 뿐이고 쏘나타, 그랜저는 부진에 빠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소형차 엑센트 역시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3월 미국 세단 판매량


엑센트 4,349대 (-44.8%)

쏘나타 15,357대 (-46.6%)

그랜저 380대 (-25.2%)

아반떼 25,063대 (+43.2%)


4개의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인데 그 중에 3대가 마이너스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국내서 맹활약 하고 있는 쏘나타, 그랜저가 미국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판매량 하락은 불가피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쏘나타


현대차도 미국 시장에 쏘나타 뉴라이즈를 빠르게 출시 한다고 하는데 한국과 같은 인기를 과연 끌 것인가는 의문 입니다.


제가 보기에 디자인이 약간 미국 보다는 한국 취향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 부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쏘나타는 그래도 투입할 카드가 있지만 현재 그랜저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에 문제가 심각 합니다. 3월 380대가 팔리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런 부진을 당분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아제라(그랜저)


알고 있듯이 현대차는 그랜저 미국 철수를 결정 했습니다. 지금의 그랜저로는 미국 대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신형 그랜저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지 않고 새로운 신차를 만들어서 도전 한다는 계획 입니다.


현재 들리는 루머로는 아슬란 후속인 UG 투입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는데 일단 그 녀석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세단 시장에서 판매 불균형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네시스가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 총 1755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G80 1347대, G90(EQ900) 408대로 이 중에서 G80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를 했던 모델인데 판매량은 이전 제네시스 보다 좋지 못 합니다.


작년 동월 현대 제네시스가 3,762대가 판매 되었는데 G80 판매량은 -94.4% 하락 하면서 대 폭락한 상태 입니다.



동일한 차량에 이름만 현대차에서 제네시스로 바뀌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추가 되었음에도 이런 하락률을 기록 한다는 것은 현대차에겐 큰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오르자 마자 소비자들이 외면을 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미국 소비자들이 제네시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현대차 틀에 갖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틀을 깨기 위해서 럭셔리 서브 브랜드를 만든 것인데 말입니다.


고급차가 되기에는 제네시스가 가야할 길이 아직은 먼 것 같습니다.


▲ 싼타페


그리고 SUV 싼타페가 11,446대가 판매 되면서 전년 동월 보다 74.9%, 가량 상승 하면서 선전 했지만 경쟁사 대비 SUV 라인업의 부족으로 판매량을 많이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중인 SUV 모델은 단 2개에 불과 합니다.


▲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그리고 판매량이 계속 상승중인 픽업트럭 시장에 단 한대의 모델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약점 입니다. 3월 미국 시장에서 소형 트럭은 5.4% 증가 했지만 일반차량은 11% 줄었습니다.


계속 픽업트럭 시장에 간을 보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 큰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면 픽업트럭 출시는 꼭 필요해 봅니다.



그리고 역시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시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여파로 추풍낙엽 처럼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데 현대차 그룹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서 52.2% 하락 했습니다.


현대차그룹 3월 중국 판매량


현대차 56,026대 -44.3%

기아차 16,006대 -68.0%


보시는 것 처럼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주력 해외 시장은 한겨울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은 사드 보복 때문에 판매량 부진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미국 시장 부진은 현대차에게 큰 아픔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 뿐만 해외 시장에서 미소를 지으려면 빠른 신차 투입과 SUV 라인업 확장 등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그리고 이번 사드 보복 사태를 보듯이 중국 시장은 정치적인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대차가 3월에는 국내는 웃고 해외선 울었지만 4월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봄날이 오기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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