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400만원대 초저가 자동차 트위지, 전기차 붐 일으킬까


작년 2월경에 썼던 포스팅 중에서 500만원대 SUV 르노 '크위드'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프랑스 르노는 르노삼성의 모기업이라서 국내 도입이 필요 하다는 취지로 글을 썼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국내 출시 이야기는 1도 없습니다. 그 대신에 그 보다 저렴한 400만원대 자동차 트위지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500만원대 크위드의 도입이 필요 하다고 주장을 했는데 그 보다 저 저렴한 차량이 등장을 한다고 하니 일단 뭔가 소기의 성과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두 차량은 노는 물이 다른 모델들이어서 여전히 크위드 국내 등장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400만원대 초저가 차량의 등장


이때만 해도 500만원대의 초저가 차량 등장에 상당히 센세이션날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400만원대 차량이 등장을 하는 걸 보니 저가차의 틈새 시장도 나름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500만원대 SUV 르노 크위드


두 차량이 노는 물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르노삼성에 국내에 도입하는 트위지는 초소형 1~2인용 전기차 입니다. 반면 '크위드'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소형SUV 차량 입니다.



트위지가 40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차량 타이틀을 달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라서 이런 저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지는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에서 수입이 되는 수입차 입니다.


수입 가격은 1550만원 가량 되지만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 578만원, 지자체 보조금(울산/대구 500만원, 서울 378만원) 을 다 받을경우 최대 4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 합니다.


트위지(Twizy) 가격


1인승 카고 1500만원

2인승 1550만원


자동차를 이렇게 저렴하게 산다고 하니 뭔가 저도 한대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전기차를 구매 한다는 것이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 이유는 가격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직 제대로 된 충전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싼 가격에 전기차 구매해서 충전할때 없어서 고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 하기에 전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4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은 전기차의 이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 하고도 남을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 2017 서울모터쇼에 전시중인 트위지


트위지의 실물을 제가 처음 본 것은 작년 '2016 부산모터쇼' 와 올해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2월에 스페인을 방문해서 트위지가 실제로 생활속에서 사용되어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모터쇼에 전시 되어 있는 트위지를 볼 때는 뭔가 판매가 제대로 이루어질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스페인에서의 활용도를 보니 배달용으로 많이 사용 되어지는 것 같더군요. 트위지는 1~2인용 초소형 차량이라 좁은 골목이 많은 스페인 같은 유럽에서는 쓰임세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기차 트위지는 유럽에서만 2만대 가량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차량들이 인기가 많은 유럽시장이라서 트위지가 생각보다 큰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지 국내 성공 가능성


하지만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트위지가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 트위지의 성공에 대해서는 초반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게 사실 입니다.


아무래도 수입차다 보니 가격대가 높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공개된 가격과 보상금을 받게 될 경우 최대 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점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우려스러웠던 점은 트위지가 경차로 분류되어서 제한속도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뚜겅을 열어보니 국토부와 경찰청에서 트위지를 다른 저속 전기차처럼 분류해서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어서 초반부터 암초에 걸리는 듯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터 판매부진에 빠지는 거 아닌가 조심스러운 예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용 도로 진입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트위지는 초반에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초반 분위기 뜨거운 트위지


트위지의 올 한해 판매목표가 1천대 였는데 그 목표가 이미 사전계약 기간에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사전계약자 1200명을 돌파 하면서 올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지 못하는 제한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세컨카의 역할에 딱 부합 했기에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배달용 차량으로 인기를 끄는 것 같은데 그것 보다는 어르신들이 마실용 자동차로도 많은 호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게 보일러를 놓아주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트위지 하나 사드리는 것도 괜찮은 효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효도 상품은 시대에 따라서 변하니 말입니다.


▲ 주차하기 쉬운 트위지


트위지가 다른 전기차에 비해서 강점이 있는 것은 별도의 충전기 없이 그냥 220V 콘센트에 쉽게 충전할 수 있고, 조작 또한 간단해서 장년층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연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유지비도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도심에서도 어울리지만 시골에서도 무릎아픈 어르신들에게 이동수단으로 딱 제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탑승인원은 1~2인으로 한번 충전으로 주행가능 거리는 60.8km 고 최고속도는 80km 입니다.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문은 옆이 아닌 위로 열리는 방식이어서 주차하기도 상당히 수월 합니다.


트위지의 초반 성적을 보면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전기차 중에서 가장 반응이 뜨겁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순수전기차를 보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 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한국GM 볼트EV 가 있습니다.


4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 아이오닉 일렉트릭 304대

2위 볼트EV 121대


이렇게 두 모델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무난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고 볼트EV 역시 예상밖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볼트EV


특히 볼트EV 같은 경우 올해 배정된 초반물량 400대가 2시간 만에 완판되는 반응을 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상태 입니다.


트위지와 마찬 가지로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량 공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인기에 힘 입어서 내년에는 물량은 무려 1800대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볼트의 예상밖 돌풍에 이어서 트위지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 내년에 국내 전기차 시장이 상당히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 됩니다.



트위지, 전기차 붐을 만들어낼까?


특히 트위지 같은 경우 4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량 확보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국내에서 전기차 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의 반응을 보면서 트위지를 수입이 아닌 국내 생산도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트위지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중에 하나인 전기 배터리가 LG화학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국내에서 생산하면 배터리 조립 비용과 물량 수급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생산이 가능 하다면 물량 확보가 쉽고 국내 생산이라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트위지가 전기차 시장의 다크 호스로 뛰어 오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요즘 디젤차 2030년 퇴출로 자동차 시장이 시끄러운데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량은 분명이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이제 소비자들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볼리는 내연차량 보다는 순수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4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트위지는 분명히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히터, 에어컨, 창문이 없는 '3無 옵션'은 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추후에 에프터마켓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르노삼성에서 가격적인 상승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옵션을 통해서 해결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푹푹찌는 여름과 맹혹한 겨울 그리고 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인 한국에서 이 세가지를 해결 못하면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없을테니 말입니다.


조만간 제가 주문한 치킨을 배달하러 온 차량이 오토바이가 아닌 트위지가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오염 주범중에 하나인 오토바이로 배달을 받는 것 보다는 공해를 전혀 유발하지 않는 전기차 트위지가 가져온 음식을 먹는 것이 뭐가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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