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티볼리, G4 렉스턴 맹활약, 쌍용차 꼴찌 탈출 성공


벌써 1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는건가요? 6월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기다리던 5월의 자동차 판매량 성적표를 보는 시간도 찾아 왔습니다. 매월 성적표를 보는 1일은 긴장이 되는데 이번 5월도 상당히 재미있는 변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4월과 비슷하면 재미가 없겠지만 5월은 쌍용차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5월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G4 렉스턴 신차를 투입한 쌍용차는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볍게 5월 자동차 성적표 탑10을 살펴보겠습니다.


5월 자동차 판매량


1위 현대 그랜저 12,595대

2위 현대 포터 10,012대

3위 현대 아반떼 7,834대

4위 현대 쏘나타 7,597대

5위 기아 모닝 6,436대

6위 기아 카니발 6,160대

7위 기아 쏘렌토 5,507대

8위 기아 봉고 5,319대

9위 쌍용 티볼리 4,724대

10위 현대 싼타페 4,431대


6개월 계속되는 그랜저의 강세


이렇게 TOP 10 의 성적은 이런데 늘 그렇듯이 현대기아차가 싹슬이를 하고 있네요.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있다고는 하지만 탑10 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1만대 돌파라는 놀라운 모습을 만들고 있는 그랜저는 5월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쏘나타는 4위를 지켰지만 생각보다는 판매량이 많이 떨어진 상태 입니다.


▲ 그랜저 하이브리드


4월에 9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했고 이번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택시가 투입이 되었기에 1만대 돌파도 가능할까 했는데 오히려 판매량은 더 떨어졌습니다.


▲ 쏘나타 뉴라이즈


아무래도 신차가 아닌 부분변경이 가지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쌍용차의 맹 활약


5월 자동차 판매량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한번 더 살펴 보겠는데 이번 시간에 중요하게 볼 것은 쌍용차의 활약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온통 현대기아차 일색인 TOP 10 에서 유일하게 다른 회사 차량이 하나 끼어있는데 그것이 바로 쌍용 티볼리 입니다.



4월에도 9위를 기록 했는데 5월에도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틈바구니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버티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 티볼리


티볼리는 4월 5011대 보다는 떨어 졌지만 4724대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온지 한참 된 차량이 이렇게 오랜 시간 꾸준하게 판매량을 유지하는 걸 보면 쌍용이 차 하나는 제대로 만든 것 같네요.


그리고 강력한 라이벌 현대차 '코나'가 출시를 준비중인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 곧 출시될 코나


그동안 쌍용차 판매량을 티볼리 혼자 외롭게 만들어왔다면 5월 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동반자인 G4 렉스턴이 투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G4 렉스턴의 첫달 성적이 모두들 궁금해 하실텐데요. 그럼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2733대, G4 렉스턴이 5월에 거둔 성적인데 티볼리에는 못 미치지만 프리미엄 대형SUV 모델로서는 상당히 높은 판매량입니다.


라이벌 판매량


G4 렉스턴 2,733대

맥스크루즈 570대

모하비 1,783대


G4 렉스턴 순조로운 출발


G4 렉스턴의 경쟁차량인 맥스크루즈는 570대가 판매 되었고 그동안 국내 대형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던 모하비는 1783대를 기록했습니다.


렉스턴과 모하비 판매량 격차는 1천대 정도인데 이번 결과를 보니 이젠 모하비의 시대가 슬슬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사골 SUV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적수 없이 좋은 시절을 누려 왔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모하비가 여전히 저력이 있는게 4월 1591대에 비해서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 모하비


아직 죽기에는 이르다는 마지막 몸부림 인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되면 6월 두 차량의 판매량이 더욱 궁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투입된 G4 렉스턴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쌍용차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 같네요. 그동안 티볼리 원트랙 전략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었는데 렉스턴이 투입 되면서 투트랙으로 본격적인 3위 다툼을 벌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투트랙 전략으로 르노삼성 제친 쌍용


2016년 르노삼성에게 4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쌍용은 계속 5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판매량 격차는 크지 않았는데 티볼리-G4 렉스턴 투트랙 전략이 제대로 먹히면서 5월 쌍용차가 드디어 르노삼성의 4위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5월 판매량(내수)


한국GM 1만1854대

쌍용 1만238대

르노삼성 9222대


보시는 것 처럼 쌍용은 5월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에게 1천대 차이로 앞서면서 5위 탈출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GM은 1천대 차이로 맹추격을 하며 이젠 3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는 형국 입니다.


어제 르노삼성의 3위 도장깨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5월 뚜껑을 열어보니 다시 쌍용이 판세를 뒤집고 있습니다.


G4 렉스턴, 티볼리 조합이 성공 하면서 쌍용이 도장깨기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6월에 쌍용이 한국GM을 꺾고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 QM6, SM6


그 이유는 한국GM 같은 경우 믿었던 신차인 신형 크루즈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고 현재 판매를 이끄는 모델이 전무 하시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크루즈는 3월에 겨우 1160대가 판매되면서 사실상 신차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티볼리, G4 렉스턴


르노삼성 역시 SM6, QM6, QM3 가 판매량을 이끌고 있지만, 쌍용차의 티볼리, G4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조합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3 vs 3' 대결에서 쌍용이 승기를 잡고 있는데 클리오가 투입되기 전에는 이 열세가 계속될 것 같네요.


▲ 클리로


게다가 믿고있는 신차 클리오가 예정된 8월 출시에서 더 연기가 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르노삼성 3위 목표달성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티볼리가 여전히 강성하고 G4 렉스턴 역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쌍용차


새롭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2030년 디젤퇴출 공약 여파로 디젤차 일색인 쌍용차가 위기를 맞는것이 아닌가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13년후의 먼 이야기라 그런지 아직 소비자들은 디젤 퇴출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그 공약이 그대로 시행될지도 모르기에 장기로 보면 쌍용차가 어려움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볼때는 별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공격적으로 신차들을 출시하고 있고 또한 운좋게 연타석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G4 렉스턴 기반의 픽업트럭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인도 마인드라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보니 앞으로 쌍용차의 행보를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게 되면 르노삼성, 한국GM 모두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쌍용차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3위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재미있게 변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 입니다 :)


by 카이


[ 함께 읽으면 좋은 관련글 ]


늦어지는 클리오 투입, 르노삼성 3위 가능할까

철수 없다는 한국GM, 이젠 말보다 대안을 보여줄때

신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