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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판매량, 멈추지 않는 그랜저와 쌍용차의 역습


5월 자동차 성적표를 보면 참 재미난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쌍용차는 새롭게 투입한 신차의 도움으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한국GM은 신차 크루즈가 부진에 빠지면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르노삼성은 SM6 의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빨랐던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입니다.


그동안 뭔가 고착되어 있던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 만큼 시장은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5월 자동차 성적표를 보면서 시장은 어떻게 흐르고 있고 주요 관전포인트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5월 자동차 판매량

1위 현대 그랜저 12,595대
2위 현대 포터 10,012대
3위 현대 아반떼 7,834대
4위 현대 쏘나타 7,597대
5위 기아 모닝 6,436대
6위 기아 카니발 6,160대
7위 기아 쏘렌토 5,507대
8위 기아 봉고 5,319대
9위 쌍용 티볼리 4,724대
10위 현대 싼타페 4,431대


현대 5개, 기아 4개, 쌍용 1개


TOP 10 에 9대, 여전히 강한 현대기아차


5월 TOP 10 리스트에 오른 차량들 입니다. 현대차에서 5개, 기아 4개 그리고 쌍용차에서 1개의 모델을 올려 놓았습니다. 현대기아차가 부진에 빠져 있다고는 하나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합해서 9개의 차량들이 TOP 10에 올라 있으니 말입니다.


▲ 그랜저IG


5월 성적에서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신형 그랜저가 과연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의 기록을 만들 수 있을까 였는데 5월에도 별 문제 없이 1만대 돌파와 1위 자리 수성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신형 나오기 전만 해도 라이벌 기아 K7에 밀려서 준대형 1위 자리를 내 주는 수모를 겪기고 했는데 신차가 나온 이후 언제 그런 굴욕이 있었냐는 듯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에 신차가 출시된 이후 무려 6개월 연속 1만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것도 자동차 시장의 활황기도 아닌 침체기에 이 정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일단 이런 성공적인 요인에는 차량 자체가 가지는 우수성도 있겠지만 택시 판매량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신차가 나오지 마자 택시 모델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는데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급차 모델에 속하는 그랜저인데 택시 모델의 빠른 투입으로 이미지 소비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판매량이 더 중요했기에 지금의 결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투입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1845대가 판매 되면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


지난달 9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던 쏘나타가 과연 그랜저에 이어서 1만대 클럽에 들어가는냐도 관심사 였는데 그건 실패했습니다. 아무래도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라고 하지만 부분변경이 가지는 한계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 되었음에도 판매량은 오히려 하락해서 7천대로 떨어졌습니다. 6월 판매량에서 만약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아반떼


아반떼는 큰 변화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한국GM 신형 크루즈가 나오면서 판매량이 하락하지 않을까 했는데 크루즈는 이런 저런 논란에 빠지면서 스스로 무너지고 있어서 아반떼 판매량에 별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습니다.


그동안 한국GM 스파크와 경차 전쟁을 벌였던 모닝은 이제 슬슬 철옹성을 구축하는 모양세입니다. 스파크가 경쟁에서 이탈 하면서 판매량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 카니발


국내 유일(?)의 미니밴인 카니발은 경쟁자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160대를 기록 했는데 최소한 르노삼성 에스파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계속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 티볼리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일하게 타사 브랜드가 하나 홀로 버티고 있는데 쌍용 티볼리는 4724개를 기록하며 9위에 올랐습니다.


4월 5011대 판매량 보다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출시된지 시간이 꽤 흐른 지금까지 신차 효과가 지속되는 아주 특이한 차량입니다.


▲ 현대 코나


게다가 이번달에 강력한 라이벌 현대 코나가 등장 함에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티볼리의 계속되는 선전에 힘입어서 쌍용차 역시 큰 힘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TOP 10 이외의 순위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하는 차량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위 SM6 3974대


르노삼성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SM6는 3974대가 팔렸는데 작년 같은 기간 보다는 -49.7% 하락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4천대 언저리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어느덧 정체기에 빠진 듯 합니다.



SM6는 르노삼성의 스타 차량이라 이 녀석의 활약여부는 상당히 중요하기에 앞으로 판매량을 반등 시킬 수 있는 적절한 마케팅이 필요해 보입니다.


13위 기아 K7 3849대


한때 그랜저HG를 위협했던 K7은 이제 점점 잊혀진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가 6개월 월 1만대 판매 돌파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슬슬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7위 한국GM 말리부 3510대


오랜만에 말리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형차 꼴찌에서 탈출을 했습니다.



4월 K5에 밀리며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K5를 꺽고 중형차 3위에 올랐습니다.


20위 쌍용 G4 렉스턴 2733대


티볼리에 이은 쌍용의 또 다른 필승카드인 G4 렉스턴은 시장에 투입된 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SUV를 꿈꾸는 G4 렉스턴인데 첫달 판매량이 2733대로 기존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모하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참고로 모하비는 1783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두 차량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6월 판매량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23위 기아 니로 1922대


라이벌 현대 아이오닉을 제치고 국내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된 기아 니로는 4월 보다 판매량을 높이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점점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2% 하락한 모습입니다.


28위 제네시스 EQ900(G90) 1369대

국내를 대표하는 제네시스 EQ900은 판매량이 오락 가락하고 있네요. 둔화 된 듯 하다가 다시 반등하고 또 떨어지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5월에는 전달보다 46.7% 늘어나면서 1천대 판매량을 다시 회복 했습니다.



참 쉽게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재미난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30위 한국GM 크루즈 1160대


재미난 녀석입니다. 출시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 티볼리는 아직도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시장에 나온지 3개월 밖에 안된 신형 크루즈는 신차 효과는 커녕 계속 죽을 쑤고 있습니다.



첫달 2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었는데 다음달 바로 2천대 아래로 떨어지고 결국 5월에는 116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식이면 6월에는 1천대 아래로 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 불운한 차량이 아닐 수 없네요. 이 녀석의 활약 여부는 한국GM 에게 상당히 중요한데 이렇게 계속 부진에 빠지다 보니 현재 한국GM은 3위 자리를 만년 꼴찌 쌍용에게 위협받는 처지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41위 기아 스팅어 370대


기아의 야심작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370대가 판매되면서 시장에 데뷔를 했습니다.



제대로 된 한달 판매량이 아니기 때문에 6월 성적을 통해서 성공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9위 한국GM 임팔라 390대


한때 그랜저의 경쟁자로 지목되기도 했던 이제는 잊혀진 존재 임팔라는 월 3백여대의 판매량으로 근근히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GM에서 판매할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이 정도의 판매량이라도 유지되고 있는 걸 보니 대견스럽네요.


▲ 뷰익 라크로스


어차피 해외에서 수입하는 임팔라가 이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걸 보면 차라리 뷰익 신형 라크로스를 가져오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적어도 임팔라 보다는 판매량은 높게 나오지 않을까요?


55위 현대 아슬란 39대


이제 존재감이 사라진 그래서 단종으로 가닥이 잡힌 아슬란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비운의 차량인 아슬란 이런식이면 이젠 한자리수 판매량으로 추락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5월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관심깊게 보는 차량의 순위를 우선적으로 살펴 보았는데 4월에 비해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신차인 G4 렉스턴, 스팅어가 투입 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어습니다.


5월 판매량(내수)

한국GM 1만1854대
쌍용 1만238대
르노삼성 9222대


한국GM은 주력차종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쌍용차는 티볼리, G4 렉스턴 투트랙 전략이 먹히면서 4위 탈환에 성공했고 그 기세를 이어서 3위 한국GM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잘 하면 다음달 놀라운 순위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데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의 치열한 경쟁을 생각 하시고 보시면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달에 6월 자동차 판매량 결과로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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