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벤틀리 닮았다는 신형 K9, 이번엔 자존심 세울까


요즘 기아차의 기함인 신형 2019 K9 이 위장막 쓴 채 국내 도로를 주행중인 목격담이 자주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목격담이 자주 들린다는 이야기는 이제 출시가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기아차 신형 K9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를 현재 열심히 주행 테스트 중입니다.


K9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차량으로 현대 에쿠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었지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면서 제 역할을 못 해오고 있습니다.



큰 형님으로서 체면이 영 말이 아닌데 그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나올 풀체인지 신형 K9 은 기아차에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아차는 최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출시 하면서 럭셔리 승용차 시장에 첫 발을 띠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K9이 럭셔리 시장의 첫 도전 이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K9는 그저 기아차에서 제일 큰 차량이고 비싼 차라는 인식만 있을 뿐이지 럭셔리 세단이라는 인식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K9은 이렇게 포지셔닝에 실패 했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차량이 되었습니다.



기아 K9, 한국 미국 모두 판매량 폭망


기아차도 K9을 살리기 위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실패, 현재로는 죽은 K9을 살리는 노력 보다는 앞으로 나올 신형 K9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K9은 현재 국내에서 월 100여대 정도 팔리고 있고 미국에서는 50대 이하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기아 K9 한국, 미국 5월 판매량


한국 107대 (누적 666대)

미국  46대 (누적 193대)


캐나다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월 판매량이 1대 2대 정도니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 K9 실내


한국, 미국에서 보듯이 정말 판매량 바닥을 기고 있는데 하루속히 신형 모델 투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 판매가 지속 된다면 기아 브랜드에 오히려 악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앞세운 K900


한국에서는 K9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NBA 클래블랜드 캐빌리어스 포워드로 맹활약 하며 킹제임스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를 투입한 홍보를 펼치고 있음에도 이런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면 어서빨리 신형을 출시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투입으로 럭셔리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기아차는 동생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네시스 같은 멋진 이름을 가진 럭셔리 브랜드를 갖지 못했습니다.


한때 기아차도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 한다는 루머가 돌긴 했지만 현대차에서 그룹에서 럭셔리 브랜드는 제네시스 하나면 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결국 기아차는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먼 훗날 기아차도 독립적인 고급 브랜드를 가지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기아 스팅어


그 대신에 기아차는 다른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스팅어에서 보는 것 처럼 개별 브랜드 전략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스팅어는 현재 KIA 로고가 아닌 독립적인 엠블럼을 달고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컬러를 최대한 제거하고 럭셔리 이미지를 살린다는 전략 입니다.


이미 K9을 통해서 기아 브랜드로는 럭셔리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기아차의 교육지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스팅어 실내


제네시스 같은 독립 브랜드를 가질 수 없는 기아차로서는 사실 이 방법 뿐이 없습니다.


그래도 독립적인 엠블럼을 단 스팅어의 현재 성적은 좋은편 입니다. 이미 출시 3주만에 2700여대 계약이 완료 되었고 하루에 100여대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기아차가 고급 이미지가 떨어지기에 스팅어가 수입차들이 즐비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초반 성적을 보면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 기아 미국 홈페이지에 등장한 스팅어


하지만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독립적인 엠블럼이 아닌 KIA 로고를 그대로 달고 10월에 미국에 진출 합니다.



기아로고를 그대로 달고 미국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스팅어가 기아차의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면 이제 다음 타자는 신형 K9 입니다. 1세대 모델이 이미 폭망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기에 기아차가 2세대 K9을 만드는 마음 가짐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K9 은 스팅어와 같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지도 관심사 입니다.


K3, K5, K7 은 비교적 성공한 네이밍이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K9은 어울리지 않았던게 사실 입니다.


▲ 미국에선 K900


한국은 K9, 북미에서는 K900을 차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2세대에서는 이름 변경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1세대가 처참한 실패를 경험 했기에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 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이 성공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스팅어 같은 독립적인 차명과 엠블럼을 가져야 그나마 프리미엄카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벤틀리 닮은 디자인?


그리고 이번에 나올 모델은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팅어의 초반 성공에 영향을 끼친 것은 디자인 요소가 큰데 K9도 성공을 하기 위해서라면 아주 먹진 디자인으로 나와 주어야 합니다.


사실 1세대가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도 특색 없는 디자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지금 위장막 쓴채 도로주행 테스트 중인 신형 K9을 보면 벤틀리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 도로주행테스트 중인 신형 K9 (출처:K9동호회)


대부분이 가려져 있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이 메쉬형으로 되어 있고 세로형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로 되어 있어서 벤틀리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일단 고급차의 대명사중에 하나인 벤틀리와 닮았다는 말은 나쁘지 않네요. 


아직은 디자인에 대한 추측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벤틀리 닮은꼴 설이 유력해 보이는데는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 좌 이상엽, 중 루크 동커불케 우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는 최근 몇년 사이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명성을 날리는 스타급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을 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들을 블랙홀 처럼 빨아들이며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중에 벤틀리 출신 디자이너들이 많습니다.



현대차의 대표 디자이너가 지금까지는 피터 슈라이어 였다면 요즘엔 두 명의 디자이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한명은 루크 동커불케와 이상엽 입니다.


▲ 코너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등장한 이상엽, 루크 동커불케


요즘 현대차 신차 행사에서 이 둘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 두 디자이너가 모두 벤틀리 출신 입니다.


루크 동커불케는 벤틀리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이상엽씨 역시 벤틀리에서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다가 현대차로 영입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나올 신형 K9에는 아무래도 벤틀리의 흔적이 어느정도는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 디자이너의 손이 조금이라도 닿았다면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 놓고 벤틀리를 베끼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벤틀리의 느낌은 살리면서 아마 K9에 어울리는 모습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형 K9은 스팅어에 이어서 현대차가 영입한 디자이너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차량이기에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세대 신형 K9은 제네시스 EQ900 과 비슷한 크기에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파워트레인은 동일하게 3.8 가솔린, 3.3 트윈터보, 5.0 가솔린엔진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파워트레인에서 제네시스와 차별성이 부족 하기에 디자인의 중요성이 상당히 큰데 현대차 스타 디자이너들이 열일을 했는지 결과물로 확인을 해야 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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