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신형 싼타페 조기출시? 그랜저의 교훈을 잊었나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신차들이 밥값을 제대로 해주면서 재미를 본 현대차가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부진할때는 역시 신차의 역할이 중요한데 상반기 신형 그랜저에 이어서 하반기 나올 신차들도 기대가 큰 모델들 입니다. 


신형 그랜저 같은 경우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와 준대형 최단기간 10만대를 돌파 하는 등 침체에 빠진 현대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현대차는 7월 국내점유율 40%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중국등 현대차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판매량, 점유율 모두 빠르게 하락하는 반면에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들 덕분에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형 그랜저


이 같은 분위기는 신형 그랜저가 이끌고 있고 그 뒤를 이어서 최근 새롭게 합류한 소형SUV 코나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현대 코나


이렇게 신차들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본 현대차가 하반기 신차 전략을 상당히 공격적이고 성급하게 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형 그랜저에 필적할 만한 임펙트를 가지고 있는 신형 싼타페(TM)을 내년이 아닌 올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현대 신형 싼타페TM


3개월이나 이른 조기출시? 신형 싼타페


신형 싼타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이 두가지 루머로 언론에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데 최근 들리는 소식을 보니 현대차에서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마음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어디까지나 예측이고 루머인데 현대차에서 신형 싼타페 조기 출시에 대해서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미 그랜저의 대성공으로 정말 짭짭할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런 유혹은 더욱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  이유는 신형 그랜저 역시 조기출시 전략으로 효과를 보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신형 싼타페 출시 시기에 대해서 지금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을 겁니다.


신형 그랜저(IG) 는 지난 11월 출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출시 계획은 그 보다 한달 늦은 12월이었습니다.


최악의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던 현대차로서는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고 결국 결국 그랜저를 조기 출시하는 강수를 두었고 결국 판매량만 보면 성공적인 승부수 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월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매월 1만대를 돌파하면 국내 판매량 1위에 8개월째 장기 집권중이고 누적판매량은 벌써 1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마약같은 황홀한 경험을 했으니 현대차 입장에서는 내수 40%를 회복하고 있는 지금 신형 싼타페를 조기 투입해서 또 한번 제2의 그랜저 신화를 만들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현재 나오는 이야기가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었던 신형 싼타페를 무려 3개월이나 앞당겨서 올 연말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신형 그랜저는 1개월 앞당겼는데 무려 3개월이나 앞당겨서 출시 한다니 현대차가 마음이 정말 급하긴 했나 봅니다.



▲ 현대 신형 싼타페TM


아마도 신형 싼타페의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고 나오면 그랜저 못지 않은 초대박 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올 연말 출시 강행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나오게 된다면 그랜저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 신화도 충분히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조기출시, 꼭 능사일까?


하지만 3개월이나 빠른 조기출시만이 능사일까요?


현대차 돌풍의 주역인 그랜저를 한번 보겠습니다. 출시 이후에 만들어가는 화려한 행보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여러차례 언급을 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화려한 발걸음을 보면 오르지 꽃길만 걷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문제점들과 소비자들의 불만들이 터져 나오면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속출하는 신형 그랜저의 품질논란


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신형 그랜저가 이런 저런 품질논란에 휩싸이면서 암초를 만난 상황인데, 1개월 조기출시의 역효과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요즘 그랜저 동호회나 커뮤니티를 보면 그랜저 품질 불만에 대한 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 시트주름

2. 8단 자동변속기 고정 결함

3. 연료펌프 결함

4. 뒷좌석 잡소리


신형 그랜저의 대표적인 품질논란은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논란들이 더 있습니다)


1번 시트주름이 우는 현상은 신차 출시가 나온지 바로 나온 결함으로 현대차의 초기대응은 가죽 제품이기 때문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두명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와 관련된 불만들이 접속되자 입장을 바꿔서 지금은 시트를 교체해 주거나 복원해주고 있습니다.


시트주름은 주행과 관련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해도 2번의 8단 자동변속기 결함은 상당히 심각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3.0 및 3.3 가솔린 그리고 2.2 디젤 모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주행시 기어가 5단에 고정이 되는 증상입니다.


변속기 고정 현상은 지난 4월에 처음 제기가 되었는데 그 이후 동일한 증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행중에 발생되는 문제로 운전자 입장에서는 등에 땀이 나는 결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행중 5단으로 갑자기 기어가 고정이 되고 그 이후 수동 모드로 업-다운 시프트를 해도 변하지 않고 계속 고정된 상태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란이 나온 이후 현대차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입장을 표현했고 앞으로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해당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합니다.


3번 연료펌프 결함도 역시 안전운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부분입니다. 주행중에 엔진이 멈추는 현상으로 LPI 일부 모델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주행중에 엔진이 멈추는 현상을 정말 다행스럽게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런 결함은 정말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결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료펌프 네 부속품 결함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재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으니 올해 3월 22일 부터 4월 7일에 생산된 차량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 분들은 필히 확인하고 교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4번 뒷좌석 잡소리 이야기도 불만중에 하나였는데 고급차를 지향하는 그랜저에게 어찌보면 치명적인 결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락한 뒷좌석에서 계속들려오는 잡소리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잡소리의 원인은 리어 서스펜션 부속 중 하나인 쇽업 소버(Shock absorber)로 때문으로 결론이 났고 지금은 개선품이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현재 무상수리 형식으로 수리가 되기 때문에 신형 그랜저 오너들은 꼭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꼭 교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해당 차종은 2016년 11월 15일~ 2월 28일까지 생산된 모델이고 교체 기간은 4월 20일~ 2018년 10월 19일까지입니다. 


리콜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연락이 가지 않으니 이글을 보시는 신형 그랜저 유저분들은 바로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크게 4가지를 살펴 보았는데 이 외에도 온갖 다양한 결함들과 불만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AFS 경고등 점등, 어라운드 뷰 모니터 불량, 조립 단차 불량 등 온갖 품질불만들이 나오면서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를 기록중인 그랜저의 아픈 가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들 때문에 그랜저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준대형 시장에 선택지가 거의 없다보니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그랜저를 구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크고 자잘한 고장들이 속출하는 이유중에 하나라면 조기출시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검증을 통해서 이런 불량을 사전에 미리 제거하고 출시를 해야 하는데 판매량에 연연하다 보니 '선판매 후검증'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오랜 시간 국내에서 펼쳐온 전략인데 오죽하면 현대차를 출시 초기에 구매하면 베타테스터가 된다는 말이 나오겠습니다. 그런데 조기출시 차량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잔고장과 품질에 있어서 문제가 더 클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명암 중에서 '명' 만 보았는지 신형 싼타페 조기 출시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3개월이나 이른 출시인데 이렇게 빠르게 출시하면서 제대로 된 품질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까요?


1개월 빠르게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온갖 품질논란으로 시간이 갈수록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지금 신형 싼타페 조기 출시 전략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성숙된 차량을 받게 되면 결국 고통받는 것은 소비자들의 몫 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일단 출시하고 그 후에 불량을 해결하려는 전략인 것 같은데 이런 마인드는 상당히 위험 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삼아서 품질을 향상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미국이나 해외 시장에서 검증이 완련된 차량을 출시하는 행태는 이젠 바뀌어야 할때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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