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한국GM, 수입차 회사로 전락할까?


지난 9월 쌍용차에도 밀리며 4위로 떨어지는 등 회사 설립후 최대 위기에 빠진 한국GM이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 점차 수입차 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량 라인업에서 토종 김치 냄새가 사라지는 대신 점점 버터 냄새가 강하게 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은 그동안 부평, 군산 등 국내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서 판매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미국에서 건너온(수입) 차량들이 차지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GM의 OEM 차량, 일명 무늬만 국산차의 대표는 임팔라 입니다. 아마도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국GM의 수입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임팔라


하지만 임팔라 한개 차종만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닙니다.


▲ 볼트(EV)


소비자들은 잘 모를 수 있는데 임팔라 외에도 3개 차종이 더 있는데 아메리칸 머슬카 '카마로', 전기차(EV)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볼트'가 있습니다.


무늬만 국산차


카마로

볼트(EV)

볼트(PHEV)

임팔라


4개


이렇게 현재 총 4개의 차량이 미국에서 100% 완제품으로 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 국산차


그럼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산차량은 뭐가 있는지 살펴 볼까요?


진짜 국산차


소형SUV 트랙스
중형SUV 캡티바
MPV 올란도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준중형 크루즈
중형 말리부


7개


이렇게 총 7대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 크루즈


수입차 4대, 국산차 7대의 구도로 아직 까지는 국산차 브랜드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국산차 우세 구도가 내년에 급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캡티바, 올란도 생산중단


한국GM이 캡티바, 올란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두 차량에 대한 단종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 상태라 세삼 놀라운 뉴스는 아니지만 두 차량의 단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GM은 늘 그렇듯이 두 차량의 단종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 캡티바


▲ 올란도


그들의 주장은 재고 차량을 우선 소진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판매되는 차량보다 재고량이 더 많기 때문에 생산을 중단한다는 하는데 그 만큼 두 차량이 판매가 저조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고가 정리 되면 다시 생산을 재개한다고 하는데.. 캡티바, 올란도 두 차량의 10월 판매량을 볼까요?


캡티바 141대
올란도 437대


생각보다 높은(?) 판매량이긴 하지만 아쉽게도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미 사골 차량의 대명사로 분류되는 차량이고 이번 생산 중단 결정 등으로 판매량은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캡티바, 올란도가 단종이 되고 그 자리에 중형SUV 에퀴녹스, 대형SUV 트래버스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 트래버스


에퀴녹스, 트래버스는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직수입 모델로 들어올 가능성이 99% 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산차 2개 모델이 빠지고 수입차 모델이 2개 추가 됩니다.

지금의 '4(수입)vs 7(국산)' 에서 내년에 '6 vs 5' 로 구도가 바뀌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한국GM의 라인업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더 커지게 됩니다.

한국GM은 무늬만 국산차를 국내에 도입할때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아지면 국내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임팔라를 도입할때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임팔라의 판매량이 많아지자 갑자기 말을 바꾼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임팔라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모델이 국내 생산이 될 가능성은 정말 희박할 것 같네요.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한국GM은 앞으로 국산차 브랜드로 남기 보다는 수입차 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GM에서도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GM을 철수시키는 대신에 미국산 수입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세입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다시 FTA 재협상이 이루어져서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입판매량을 늘려 준다면 한국GM은 국내 생산을 하기 보다는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할 것 입니다.

그 이유는 국내 공장 생산 효율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강성노조와 계속되는 대립으로 GM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 GM


GM입장에서도 강성노조와 매년 대립하고 싸우면서 골머리를 썩는 것 보다는 깔끔하게 미국에서 차량을 수입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GM 노동조합은 회사의 이런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조 입장에서는 수입차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판매가 둔화 되면서 군산공장 같은 경우 썰렁함까지 느껴지는 판국에 이런식으로 수입차만 늘어나면 한국GM 국내 공장 중 한곳은 정리될 수 밖에 없습니다.



▲ 호주 홀덴 에퀴녹스


이번에 캡티바의 생산중단 원인중에 하나도 호주 홀덴이 캡티바 대신에 GM 에퀴녹스를 미국에서 수입한 영향이 큽니다. 그동안 한국GM에서 생산된 캡티바가 호주로 수출이 되었는데 이제 그 판로도 막혔기 때문입니다.

국내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어서 수출이라도 늘어야 공장이 돌아가는데 이렇게 수출 물량도 계속 막히고 있습니다. 공장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입니다.

내년 에퀴녹스, 트래버스 도입 이후 픽업트럭도 출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차량이 픽업트럭인데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 한국GM이기 대문입니다.


▲ 콜로라도


GM의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까지 수입차로 가세한다면 한국GM이 수입차 회사로 전락하는 건 시간 문제 입니다.

그리고 지금 월 판매량이 월 297대로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크루즈 마저도 추후에는 수입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데 굳이 국내 공장을 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차라리 수입하는게  더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 미국 판매 크루즈


실제로 미국산 동일한 스펙을 가진 차별 없는 크루즈가 들어온다면 지금보다 판매량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GM의 수입차 전락 속도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5개사 체제를 갖추고 있는 한국에서 언제쯤 4개사로 규모가 줄어들까요?

더 많은 국산차 회사가 늘어났으면 하지만 이런식이면 앞으로 국산차 회사는 현대,기아,쌍용 이렇게 세개만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르노삼성 역시 프랑스 르노의 수입차를 늘려가는 추세라 추후에 한국GM의 전철을 가능성도 있는게 사실 입니다. 아무래도 외국 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모기업인 쌍용도 가능성이 있겠네요


수입차 회사가 아닌 국산차 회사가 늘어가기를 원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수입차가 늘어나는 것을 보니 안타깝네요. 삼성자동차가 망하지만 않았다면 현대-기아, 삼성 이런 구조가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아니면 현대, 삼성-기아 이런 구조로 재편이 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것은 좋은일 이지만 국산차가 그 만큼 줄어든다는 것은 마음 아픈일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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