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다이아몬드 선택 르노삼성? 한국GM 길을 가나


다이아몬드냐 태풍이냐 오랜 시간 선택의 기로에 방황하던 르노삼성이 이젠 한 쪽으로 마음을 잡은 듯 합니다.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르노삼성이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르노가 매물로 나온 삼성자동차를 2000년 인수한 이후 르노삼성자동차로 회사명이 바뀌었고 엠블럼은 기존 삼성자동차의 태풍의 눈 마크를 그대로 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르노의 다이아몬드냐 삼성의 태풍이냐 사이에서 고민의 시간을 보냈는데 올 상반기에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클리오를 통해서 사실상 르노의 다이아몬드로 기울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있던 클리오는 르노 엠블럼을 그대로 달고 공개가 되었고 이젠 르노도 태풍 마크를 걷어내고 자사의 로고를 달고 한국 시장을 공략할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클리오


언론을 통해서 밝혀진 내용을 보면 르노삼성 고위층에서 이젠 '삼성'을 버리고 '르노'로 승부수를 띄울려고 생각중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삼성 브랜드의 후광효과로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는데 이젠 굳이 '삼성'이 없어도 '르노'로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는 삼성로고를 2020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연간 사용료 연간 매출액의 0.%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삼성에 지불한 사용료만 해도 500억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삼성로고를 달아서 얻는 효과가 큰 건 인정 하지만 이젠 예전과 달리 삼성이 아닌 르노 이름 그대로 달고 팔아도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수입차를 바라보는 시선도 그 어느때보다 따듯하기 때문입니다.


▲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로고


프랑스 르노가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진 않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판매량 NO.1에 올라있는 등 요즘에 상승세라 이런 부분을 잘 어필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차량에 르노 엠블럼을 달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르노삼성이 앞으로 르노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결국은 한국GM의 길을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GM 역시 한국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GM대우'로 사명을 바꾸었다고 결국은 GM대우 로고를 버리고 GM의 십자가 모양의 쉐보레로 바꾼후 이름도 한국GM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르노삼성이 지금 한국GM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 GM대우 윈스톰


다만 GM에게 대우 이미지는 별 도움이 안되었기에 빨리 바꿨다는 것과 르노는 삼성이미지가 유용했기 때문에 좀 더 오랜시간 함께 했다는 그 차이만 있습니다.


GM도 엠블럼을 쉐보레로 바꾼 이후 미국에서 임팔라를 수입해 오고 내년에는 에퀴녹스, 트래버스를 수입할 예정 입니다.


▲ 쉐보레 트래버스


점점 국산차에서 수입차의 길을 걷고 있는데 르노삼성도 삼성을 버리고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게 되면 점점 더 수입차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과 똑 같이 말이죠.


르노삼성도 임팔라 같은 무늬만 수입차가 있는데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한때 돌풍을 이끌어냈던 QM3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티볼리, 코나등에게 밀리면서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한국GM보다 더 빨리 국내에 르노 차량을 유럽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해왔습니다.


▲ 뉴QM3


한국GM과 다른점을 찾자면 르노의 엠블럼이 아닌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을 달았다는 차이입니다.


수입차를 국내에 그대로 판매해도 되는 한국GM과 달리 르노삼성은 로고 변경으로 인한 일련의 작업들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르노로 이름이 변경되면 바로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들 역시 추가로 돈을 들여서 로고 바꾸고 차명 바꿔서 르노처럼 보이게 하는 이중수고를 덜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 르노 탈리스만(SM6)


올해 나오려다 내년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클리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르노 차량의 국내 상륙이 시작될 것 같네요.


클리오는 국내 생산이 아닌 전략 유럽에서 수입이 되는 모델입니다.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해치백 시장을 양분하는 인기 차종인데 수입차로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국내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생산 보다는 수입차가 고급 이미지가 더 크기 때문에 구매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수입차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 입니다.


▲ 클리오


▲ 에스파스


한국GM이 내년 본격적으로 미국 쉐보레 차량을 국내에 수입하기 시작하는데 르노 역시 '클리오'를 시작으로 MPV '에스파스' 역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기아 카니발의 대항마가 될 녀석중에 하나인데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참 뜸을 들이고 있는 차량입니다.


클리오와 마찬가지로 수입해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SM3 후속 모델은 신형 메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SM3 후속? 르노 메간


SM3 출시 된지 8년이 넘었는데 이젠 후속이 나올 시기입니다. 다행스럽게 한국GM 신형 크루즈가 폭망 하면서 시간을 벌긴 했지만 내년 또는 내후년에는 신차 투입이 꼭 필요합니다.


사실 지금의 SM3로 내년을 버틴다는 것도 무리기 때문입니다.


이미 유럽에 공개된 신형 메간이 상당히 잘 나왔기에 이 녀석을 그대로 도입한다면 아반떼와 함께 국내 준중형차 시장의 양강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SM3 후속이 국내 생산이 될지 수입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르노와 고객 입장에서는 국내 생산 모델 보다는 수입해서 그대로 들어오는 것을 선호하겠지만 노조의 반발 때문에 이 부분은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생산이 줄어들고 수입 라인업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 경제에 도움이 안되는건 맞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르노의 다양한 글로벌 라인업들을 빠르게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르노 크위드


QM3(캡쳐), 클리고, 에스파스, 메간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모델은 '크위드(KWID)' 입니다.


예전에 400만원대 자동차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던 차량인데 현재 인도 시장에서 현대 크레타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량입니다. 초소형SUV 차량으로 인도에서 30~40만 루피(한화 500만~700만원)수준에 팔리고 있습니다.


▲ 크위드 실내


만약 크위드를 한국에 도입해서 800~900만원 가량에 판매를 한다고 하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인도에서 크위도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한다면 세컨카와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크위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CMF-A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모델로, 0.8L 엔진을 탑재한 경차SUV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만 저렴하게 국내에 데뷔를 한다면 세컨카로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 르노 소닉(SCENIC)


내년쯤이면 르노삼성의 르노화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데 한국GM에 이어서 르노삼성 역시 수입차 브랜드의 길을 향해 달려가면서 앞으로 국내에선 더욱 더 다양한 차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더욱 긴장을 해야하고 소비자들은 많아진 선택지 사이에서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by 카이



우리곁을 떠나는 자동차들, 체어맨, 아슬란, 캡티바

한국GM, 수입차 회사로 전락할까?

코나 vs 스토닉 형제 전쟁, 누가 웃었나?

아이폰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 KT 사전예약 방법 소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