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과 떠난 연말 필리핀 여행(카가얀데오로, 카미귄)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8. 1. 2. 15:52
이제 2017년이 끝나고 2018년이 찾아왔습니다. 정말 2017년은 짧게 흐른것 같은데 되돌아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기억들과 힘들었던 기억들 여러가지가 모두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힘들었던 기억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즐거웠던 기억들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즐거운 시간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에 그런가 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일상의 삶을 사진으로 남기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어디까지나 서브의 개념이었지만 스마트폰의 기술 발전 덕분에 이제는 거의 메인 카메라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LG V30으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정말 카메라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이젠 여행마저도 스마트폰으로 다 커버를 할 정도 입니다.
예전에는 무거운 DSLR로 여행 촬영을 했다면 요즘엔 V30이 거의 메인 카메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12월에 필리핀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V30은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일단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일상들을 쉽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LG V30과 함께 한 2017년 겨울의 필리핀 여행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에 나오는 모든 사진은 V30으로 촬영 되었습니다.
세부에서 카미귄으로 가는 세부퍼시픽 항공기(CEBGO) 안에서 촬영한 사진 입니다.
아날로고 느낌이 물씬 나는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처음에 느꼈던 불안함과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은 타고 나시 싹 사라졌습니다. 막상 타고 보니 세상 편하더군요.
한국에서 세부가는 비행기가 오히려 더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러지 않았을까요? 세부에서 카미귄 섬은 대략 40분 정도 소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른 새벽비행기를 타고 카미귄에 도착하니 아침 6시정도가 되더군요.
사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왔던 강행군이라 상당히 피곤했는데 착륙후에 깨끗하고 청명한 하늘을 보니 피로감이 단숨에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시달리다 푸른 하늘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냥 육체와 정신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작은 비행장이라 이렇게 짐을 싫고 가는 차량도 바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짐을 찾는 것도 너무 쉽더군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까지 걸어가니 이미 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V30 자체필터 적용 사진
카미겐(CAMIGUIN)공항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을 해보았는데 사실 정말 볼품없는 공항을 생각했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아담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공항이 정말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지만 아무런 매장도 없어서 공항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부 뿐만 아니라 마닐라에서도 직항이 생기면서 앞으로 매장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비행기, 날씨, 공항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여행을 떠나온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더 좋았던 것은 무거운 DSLR이 아닌 V30으로 가볍게 이렇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더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전히 사진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도 잘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공항에서의 사진은 V30에 있는 자체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 했습니다.
카미귄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아덴 핫 스프링'이라고 뜨거운 온천이 나오는 곳 입니다.
바다가 아닌 숲안에 위치해 있는데 언제나 이렇게 몸을 담그고 피곤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투숙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 새벽으로 이용했습니다.
DSLR 카메라와 달리 V30은 늘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이렇게 여러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V30이 더 좋았던 이유는 바로 방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물가 있는 곳에 스마트폰 가져갈 생각도 못했지만 방수가 되는 V30과 함께 하다 보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물에 담궈도 안심입니다.
물속에서 이런 감성적인 장면도 담을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물속에서 촬영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방수가 되는 폰을 사용했지만 100% 신뢰할 수 없어서 수중에서 촬영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망가지면 저만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V30은 기술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그런지 과감하게 입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물속에서 수영하는 현지인의 모습도 물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수중 촬영은 처음이라 긴장을 했는데 그 이후 여러번 수중 촬영을 하곤 했는데 아직까지 V30은 멀쩡히 잘 살아 있습니다 :)
허기진 배는 이렇게 숫불 돼지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먹으면서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고기 스테이크는 먹었지만 돼지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공기 좋고 풍경이 좋으니 절로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더군요.
필리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통돼지 바베큐 입니다. 현지에서는 레촌이라고 불리는데 필리핀의 모든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껍질을 제외하고는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늘 껍데기 한점 정도 먹는걸로 마무리를 합니다.
한손에는 레촌을 들고 콜라를 맛있게 먹고 있는 현지 어린이의 모습
카미귄 시내 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던 돼지고기 바베큐를 직접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삼겹살을 기름을 짝 빼서 구웠는데 담백하고 씹는 질감이 예술이더군요.
간장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정말 밥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이렇게 거리에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직접 사먹는 즐거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덴 스프링은 산속에 있는 리조트인데 위 사진은 바다 근처에 있는 파라삿 리조트 입니다.
카미귄 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화이트 아일랜드인데 여기서 바로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화이트 아일랜드 방문할때 이곳을 통해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상당히 좋아졌더군요.
아마도 이곳에서 가장 럭셔리한 리조트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일박에 9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고 좋아졌습니다. 바다 풍경도 보고 또한 화이트 아일랜드가 지척에 있어서 아주 쉽게 방문할 수 있기에 여러모로 매력적인 리조트 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화이트 아일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도 상당히 맛있더군요.
필리핀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입맛에 맞아서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카미귄에서 한국인은 정말 보기 힘들고 대부분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여행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식 레스토랑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V30에 있는 음식모드로 촬영한 사진 입니다.
이제 차를 타고 항구로 이동을 합니다.
카미귄에서 이젠 필리핀 민다나오 북쪽에 위치한, 요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카카얀데오를 가야 할 시간이니까요.
카카얀데오르는 카미귄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가고 거기서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를 가야 도착할 수 있는 도시 입니다.
배에서 갑자기 직원들이 올라와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데 평범한 배에서도 이런 높은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감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서비스 차원에서 부른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해달라는 일종의 퍼포먼스 였습니다.
필리핀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따듯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 그리고 다양한 열대과일 입니다.
과일 킬러라 부를 정도로 과일 사랑이 유별난데 필리핀에 갈때마다 망고, 구아바, 파파야 등을 실컷 먹고 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컬러의 과일이 있는 가게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갈때마다 새로 생기는 식당들을 볼때마다 이곳에서 한달정도 있으면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번 여행은 일정이 짧아서 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며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과 달리 카가얀데오르의 날씨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늘 청명한 하늘과 공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산책하는 것을 빼 놓지 않았습니다. 워낙 공기 안 좋은 한국에서 살다보니 필리핀의 환상적인 하늘만 보면 그냥 뛰쳐 나가고 싶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빌리지를 한바퀴 돌며 산책을 하곤 했는데 이 시간이 가장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빌리지가 골프장 안에 위치해서 그런지 조경시설도 잘 되어 있고 깔끔해서 정말 산책할 맛이 나더군요.
굳이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빌리지안에서 아침 저녁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평화로운 느낌을 사진에 담고 싶은데 그나마 이렇게 V30에는 광각 기능이 있어서 시원한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V30같이 광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풍경사진을 촬영할때 상당히 좋습니다.
좀 더 넓은 그림을 한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멋진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자동차 이런 욕심은 없는데 집에 대한 욕심은 커서 각양 각색의 집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해 놓은 집들이 많아서 산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옆 빌리지 안에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보면서 식사도 했습니다. 평일 낮이라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한가한 것 자체가 마음의 편안함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늘 바쁘고 여유없이 살다가 이곳에 있으니 그냥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았습니다.
굳이 어디를 구경하러 가지 않고 이렇게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여유롭게 밥을 먹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 음식모드 OFF
▲ 음식모드 ON
그리고 맛있는 음식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년 MWC 2016 참석차 스페인에서 가서도 일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빠에야를 필리핀에서 먹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다시 보니 그때의 생각이 새록 새록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LG V30에는 음식모드 기능이 있어서 음식 사진 촬영할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음식모드로 촬영하게 되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인다는 사실!
정말 다른 건 몰라도 이젠 음식사진 촬영할때 무거운 DSLR로 촬영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V30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서브의 개념으로 주로 셀카 촬영할때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필리핀 여행에서 V30은 서브가 아닌 메인의 역할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시도하다 보니 약간의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고 이렇게 V30으로 촬영한 사진만으로 포스팅이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V30을 사용할 일이 더 많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에 미국에 다녀올일이 있는데 그때도 V30으로 다양한 모습을 담아서 다시한번 포스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V30은 광각, 일반 듀얼카메라와 다양한 필터 지원 그리고 시네이펙트를 탑재해서 카메라에 있어서는 정말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리고 방수기능 탑재로 따듯한 나라로 여행갈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 여행을 자주 떠나시고 무거운 DSLR이 부담되기 시작한다면 이젠 스마트폰에 그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LG V30 X 나얼 '기억의 빈자리' 세로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