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 후기]코나 전기차 라이벌, 니로 EV 직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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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2018' 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정말 볼거리도 많고 배울점도 많았는데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IT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총 출동을 했는데 두 분야 모두 관심이 있다보니 천천히 제대로 살펴 볼려면 최소한 5일 정도는 계속 라스베거스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더군요.



처음으로 방문한 CES 현장이라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다음에는 일정을 충분히 해서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저 같이 IT와 자동차가 융합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꿈의 박람회였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일 때문에 자동차 보다는 IT 전시장에 더 오래 머물렀는데 이 부분도 역시 아쉬운 부분 입니다.


자동차 섹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없는 시간을 쪼개서 관심있는 회사의 부스에 들려서 신기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CES2018 에는 현대차, 기아차가 처음으로 동반 참석을 했습니다.



두 회사 부스를 모두 방문 했는데 우선 이번 시간에는 기아 전시관에서 만난 니로EV 컨셉카에 대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아는 이번 CES에서 니로 EV 컨셉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를 했습니다. 양산형 모델은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친환경차에 대한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지고 있는데 올해 강력한 두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하나는 코나EV, 또 하나는 CES2018에 공개된 니로EV로 두 차량 모두 제네바모터쇼에서 양산형이 공개가 됩니다.


니로EV를 좀 더 일찍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었는데 CES2018 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CES 공식언론사인 USA투데이 자회사 ‘리뷰드 닷컴’이 선정한 ‘에디터들의 선택상’을 받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올해 이 상을 받은 전기차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와 니로EV 두 차량 뿐이 없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컨셉카에 어울리게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적용해서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컨셉카라서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양산차 모델의 디자인이 더 궁금하긴 합니다.



전기차답계 에너지 친화적인 휠 디자인이 적용 되었습니다.



니로EV 컨셉카는 제대로 된 스마트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 인공지능 분야에서 강자로 떠올리고 있는 아마존과 협력해서 개발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 되었습니다.



▲ 니로EV 컨셉카 실내


그외에도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스마트 터치 에어밴트, 진동 우퍼시트,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등 첨단 신기술이 대거 탑재 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스 현장에는 니로EV 컨셉카에 적용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스마트 터치 에어밴트 였습니다. 예전부터 제스추어를 통해서 차량을 제어하는 것이 언제쯤 이뤄질까 궁금했는데 그 기술을 니로EV 컨셉카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음성인식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많아지고 있는데 말로 뭔가를 제어한다는 것이 은근 귀찮은 것이 사실 입니다.


저도 말로 뭔가를 제어하는 것 보다는 좀 더 편한 기술이 나왔으면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제스추어 기술 입니다.


말 할 필요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으로 좀 더 쉽게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니로EV 컨셉카에서는 스티어링 휠 뿐만 아니라 에어밴트에 손가락으로 문지로는 것 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 합니다.



손가락으로 스티어링휠의 중앙이나 휠을 쓰담 쓰담 하는 것으로 오디오를 조작하는 모습이 상당히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조작 버튼이 사라진 에어벤트 부분에 손가락으로 역시 쓰담 쓰담 하는 것으로 차량의 공조 시스템 제어가 가능 합니다.


차량 곳곳에 제스추어 기술이 들어가면서 앞으로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열심히 문지르는 모습들이 일상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제스추어 기술이 본격적으로 자동차에 적용 된다면 차량안에서 아날로그 느낌이 나는 버튼들을 만나기는 더욱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사실 직관성면에서는 버튼들이 더 편리하고 조작하는 맛이 좋은게 사실인데 이렇게 버튼들이 사라지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나 EV 컨셉카에는 시트 진동을 통해 사운드 리듬감을 전달해주는 진동 우퍼시트와 시트 위치별로 분리된 사운드가 재생되는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등 상당히 다양한 기술들이 탑재가 되어있습니다.



3월에 공개되는 양산형 모델에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이 얼마나 탑재될 것인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올해 공개가 되는 니로EV는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코나EV와 함께 사이좋게 국내 전기차 시장의 부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아이오닉EV로 전기차 시장 부흥의 서막을 올렸다면 올해는 코나, 니로EV 두 차량의 투입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요?


CES 현장에서는 워낙 바빠서 자동차와 관련된 글을 쓰지 못했는데 이제 한국에 돌아왔으니 관련된 이야기들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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