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꾼 일본차 3인방, 국내서 쏘나타 노린다
- 자동차/이야기
- 2018. 4. 1. 09:49
지금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모터쇼에서 연일 신차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라인업을 한 보따리 풀면서 대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데 일본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연일 수세에 몰리면서 이번에 공개된 신차로 반전을 노리는 모양세라면 일본차는 확실하게 굳힌 시장에 쇄기를 박을 모양세 입니다.
이미 지금 판매되는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인데 또 풀체인지 신형들을 선보이면서 추격자들의 추격 의지를 단단히 꺽어놓고 싶나 봅니다.
대표적인 두 차종을 보자면 미국 소형SUV 시장에서 1위를 다투고 있는 토요타 RAV4와 중형차 시장에서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닛산 알티마 입니다.
▲ 토요타 RAV4
▲ 닛산 알티마
이 두녀석들이 풀체인지로 돌아오면서 소형SUV, 중형차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돌아온 알티마, 모두 얼굴 바꾼 3인방
이중에서 닛산 알티마에 대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알티마가 풀체인지 신형으로 합류를 하면서 미국 중형차 빅3는 1년 사이에 완전 신차로 시장에 모두 컴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이미 확실히 구축된 중형차 상인방의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피해를 받는 차량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차량을 찾아 보자면 현대 쏘나타 입니다.
▲ 쏘나타 뉴라이즈
그동안 이들 3인방의 자리를 뚫기 위해서 무진 애를 썼지만 현대차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제 완전히 경쟁에서 이탈하면서 존재감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는 신형 쏘나타가 투입되지 않는 한 하락의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 3인방이 모두 얼굴을 바꾼채 돌아왔기에 앞으로는 더욱 암담한 상황입니다. 비슷한 가격에 더 잘난 3인방을 두고 쏘나타를 구매할 충성 고객들은 그리 많을 것 같지 않으니 말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렇게 위기에 빠진 쏘나타는 그래도 국내 시장에서는 왕 노릇하면서 그나마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경쟁이 그다지 치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국내 완성차를 상대로 한 경쟁에서는 마음을 놓을 수 있어도 수입차 시장을 바라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 얼굴 바꾼 중형차 3인방(어코드-캠리-알티마)
이제 국내서 쏘나타 노리는 삼인방
미국 시장의 중형차 3인방이 국내서도 얼굴을 바꾸고 모두 상륙할 체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현대차가 삼인방의 자리를 뺏기 위해서 노력 했다면 국내서는 그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들 삼인방중에서 그 누구도 아직까진 국내선 쏘나타의 아성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거리를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일본차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희석되고 차량 가격이 내려 가면서 소비자들이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지면서 이들 중형 삼인방은 쏘나타의 대안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캠리
토요타 캠리
얼굴 바꾼 삼인방 중에서 가장 먼저 국내에 공개가 된 것은 토요타 캠리 입니다.
미국 중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차량인데 이번 풀체인지 신형으로 국내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 들어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을 하고 있는데 2월 799대가 판매 되면서 전월대비 101%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 양쪽에서 선전을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길에서 가끔 만나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이전 세대 보다 디자이이 세련되서 그런지 상당히 멋있어 보이더군요.
멋스런 외관 뿐만 아니라 세련된 실내 공간도 주목 받고 있는데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행성능과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입니다.
토요타 디자인이 다소 과격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신형 캠리는 그래도 무난한 모습으로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년충에게도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207마력 2.5리터 가솔린엔진과 211마력 2.5리터 하이브리드로 구성되었고 가격을 보면 가솔린은 3,590만원, 하이브리드는 4,250만원 입니다.
쏘나타는 2.0 가솔린 터보 같은 경우 2738~3293만원인데 옵션을 더하면 캠리와 별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 어코드
혼다 어코드
달라진 어코드 역시 이젠 국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전 세대 모델의 물량은 동이 난 상태이고 혼다코리아는 새롭게 10세대 어코드로 본격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4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는데 초기 반응이 어떨지 궁금 하네요.
요즘 국내 시장에서 사전계약 들어가는 신차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데 10세대 어코드는 이미 '2018 북미올해의 차량' 에 선정 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을 국내 소비자들도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기에 어코드의 돌풍도 살짝 예상해봅니다.
국내에는 1.5 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전 라인업이 출시되고 이중에서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전륜구동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서 8단을 장착한 쏘나타에 비해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성능을 보면 1.5 터보는 192마력, 2.0 터보는 252마력, 하이브리드는 합산출력 212마력 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기대가 큰데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캠리와 한판 승부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닛산 알티마
그리고 알티마가 합류 하면서 삼인방의 마지막 축이 완성되었습니다.
알티마는 국내서도 앞도적인 가성비를 앞세워서 꾸준하고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2월 판매량에서 330대를 기록하면서 판매량 10위에 올랐는데 2천만원대의 저렴한 수입차로 인식 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수입 중형차를 2천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메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기속에서 6세대 신형으로 돌아오면서 알티마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올해 하반기 정도에 출시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게 변했는데 전면의 V-모션 그릴이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헤드램프 역시 날렵하게 변해서 좀 더 스포티한 모습으로 젊은층에서도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중대형급의 맥시마와 닮은 전반적인 모습 때문에 베이비 맥시마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가장 반가운 변화로는 실내를 볼 수 있는데 예전의 갑갑하고 올드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세련되게 변모 했습니다.
돌출형 8인치 티스플레이가 최근 신차 트랜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을 했고 계기판 역시 7인치로 시안성을 향상 시켰습니다. 특히 날렵하세진 3스포크 스티어링휠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구형 모델은 사고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실내를 보면 그런 마음이 싹 달아났는데 6세대는 실내를 보니 오히려 사고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 입니다.
이번 신형도 이전 모델처럼 2천만원대의 가격부터 시작된다면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발등의 불 쏘나타
이렇게 중형차 3인방이 모두 얼굴을 바꾸고 돌아오면서 쏘나타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국내 시장에선 지금까지 안정권이었지만 앞으로는 예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확 달라진 3인방의 역습에 한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입지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 같네요.
쏘나타는 풀체인지가 나오려면 아직도 최소 1년은 더 기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예전의 쏘나타의 역동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 국내 시장에서도 삼인방의 역습으로 언젠가는 힘을 잃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쏘나타의 영향력도 예전과 달리 국내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소개한 신형 쏘나타 예상도 정도의 모습으로 나와야지 이들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나올 신형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현대차의 간판타자인 쏘나타, 앞으로 나올 신형에서는 파격적인 변화를 기대해보겠습니다.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