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바꾼 이쿼녹스 출사표, 불 붙는 중형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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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에퀴녹스(EQUINOX)'는 아직 국내에 출시 되지 않았지만 너무 익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입에 딱딱 붙는 것이 상당히 친근해졌는데 아쉽게도 국내 출시때 이름이 바뀔 것 같습니다. 


국내서는 '에퀴녹스'로 읽었지만 미국에서 통용되는 발음이 '이쿼녹스' 에 가깝다고 하여 국내 출시 될때는 '이쿼녹스'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동안 익숙한 차명이 아닌 '이쿼녹스'로 부르려 하니 벌써부터 어색해지네요. 그냥 기존에 이용하던 발음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발음을 통일을 하는 좋다는 것이 한국GM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제 차명의 발음까지 확정을 지은 것을 보면 이쿼녹스의 출시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임단협도 마무리 되면서 일단 급한불은 끈 상황이라 최대한 빠르게 공개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출시예상 시기는 5월 21일~25일 사이라고 합니다.


지금 한국GM의 라인업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이라 이쿼녹스가 최대한 빨리 등장을 시키는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무너지 분위기를 다시 돌려 세우기엔 신차의 출시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말 많았던 이쿼녹스를 이제 곧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잘 나가는 인기 모델이 새볼게 뛰어들면서 국내 중형SUV 시장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운 감도는 중형SUV


현재 국내 중형SUV 시장은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이렇게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르노삼성 QM6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월 판매량


싼타페 13,076대

쏘렌토  6,965대 

QM6    2,254대


싼타페 같은 경우 풀체인지 4세대 신형이 출시 되면서 1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뒤를 쏘렌토가 맹령하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 신형 싼타페


일단 3월 결과를 보면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따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쏘렌토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형 싼타페가 나오고 나서 쏘렌토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두 차량이 모두 윈윈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대차가 원하는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통 현대차에서 신차가 나오면 경쟁하고 있는 기아차의 모델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꺽어지는 패턴을 보여주곤 했는데 쏘렌토는 좀 다르네요.


일단 기본기가 튼튼하고 싼타페, 쏘렌토 두 차량의 디자인이나 특징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여전히 쏘렌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 출시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는 26일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를 출시하며 싼타페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에 대한 대응전략이 상당히 빨라 보이는데 2019년형 쏘렌토에는 전 트림에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를 장착하고, 헤드업디스플레이와 SCR 시스템등 싼타페에 적용된 사양이 상당부분 들어갔습니다.


또한 전 트림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전방충돌경고(FCW)이 기본으로 탑재되었고 고속도로주행보조(HDA)까지 새롭게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방교차로충돌방지보조(RCCA), 뒷좌석승객알림(ROA)도 적용 되는 등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외형적인 면에서 두 차량의 컬러가 명확한 부분이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신차인 싼타페에 밀릴 수 밖에 없던 것이 사실 입니다.


▲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


하지만 이번 2019년형에서는 그런 부족한 면이 채워지면서 싼타페와 충분히 경쟁할만한 요소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쏘렌토의 맹추격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는데 사실 기능적으로 아쉬운게 없다면 쏘렌토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신형 싼타페에 대한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 저도 신형 싼타페를 보고 나니 오히려 쏘렌토 디자인이 더 괜찮게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3세대 싼타페보다 4세대가 좀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싼타페 신형은 덩치가 커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쏘렌토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크기비교

(전장x전폭x전고x휠베이스)


쏘렌토

4800mm, 1890mm, 1685mm, 2780mm


싼타페

4770mm, 1890mm, 1680mm, 2765mm


보시는 것 처럼 전폭은 같지만 전장, 전고, 휠베이스 모두 쏘렌토보다 싼타페가 작습니다.


쏘렌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하나가 큰 덩치 였는데 그 강점은 신형 싼타페가 나온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기에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2019년형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나오면서 앞으로 두 차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 바꾼 이쿼녹스 출사표 


쏘렌토가 공격적인 모습으로 싼타페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이야기한 쉐보레 이쿼녹스가 5월에 등장을 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신차로 중형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GM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유일한 희망카드인데 이 카드를 작년에 출시된 신형 크루즈처럼 허무하게 잃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 만큼 많은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데, 차량 자체가 가진 매력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될지가 관심사입니다.


미국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라 수입차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출시전에 이미 집이 풍지박산 난리통을 치룬 덕분에 신차 효과가 상당히 감쇄된 부분이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차종이라는 강점이 있고 또한 미국 시장에서 2017년 29만대가 판매 되면서 인기 절정을 달리는 점 역시 마케팅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이쿼녹스 실내외


하지만 장점 못지 않게 약점도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투싼이 경쟁하는 소형SUV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이 성공의 확신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국내선 중형급으로 분류하면서 싼타페의 라이벌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가격을 소형급으로 낮추고 투싼과 경쟁하는 소형SUV 세그먼트로 뛰어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가격을 중형급으로 올리고 경쟁을 할때 소비자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가 궁금합니다.


▲ 이쿼녹스 실내


만약 이쿼녹스가 수입차 브랜드로 출시가 되는 거라면 이런 가격적인 부분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은 쉐보레를 수입차가 아닌 국산차 브랜드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에 덩치는 소형급이고 파워트레인은 1.6 디젤 엔진만 갖추고 있는 이쿼녹스를 싼타페 가격에 기꺼이 구매해줄지가 관건 입니다. 


수입차 프리미엄이 가격적인 격차를 상쉐한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이미 한국GM 철수설로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라 이런 프리미엄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한국GM은 지금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만약 이 녀석마저 크루즈 꼴이 나게 되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성공하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수익을 포기할수도 없기에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의 QM6는 평균적으로 2천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쿼녹스의 1차 목표는 일단 QM6 를 넘는 것인데 그게 쉽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QM6 역시 나름의 컬러를 확실히 가지고 있는 차량이라 꾸준하게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뜨거워진 중형SUV 시장


이렇게 미국에서 잘 나가는 이쿼녹스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5월 이후의 중형SUV 시장은 상당히 뜨거워질 전망 입니다.


하지만 성공을 예상했던 크루즈가 심하게 망한 모습을 보고 나니 이젠 이쿼녹스에 대한 성공을 쉽게 장담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소비자들의 중형SUV 시장에 대한 선택지는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고 새로운 도전자의 등장으로 시장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부디 이쿼녹스가 현대기아차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소비자 입장에서 관전하는 재미도 있으니 말입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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