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뛰어든 초고가 SUV, 재편되는 삼각구도

반응형

지난 금요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들과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그중에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호위하는 검정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압도적인 존재감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가드 역시 인상적이었지만 어차피 이 차량은 일반인기 소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그 보다 조금은 현실성이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더 눈길이 가더군요.



미국산 럭셔리SUV 대표모델중에 하나인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운동선수, 힙합 뮤지션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SUV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UV 차량의 인기는 지금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소형부터 대형까지 그 인기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포드는 세단 차량을 단계적으로 단종하고 앞으로 SUV 모델만 만든다고 발표를 하는 등 SUV 대세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벤츠 S클래스로 상징되는 럭셔리 대형차도 이젠 슬슬 SUV 에게 양보를 해야 할 것같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세그먼트보다 약했던 선택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깡패란 말이 있는데 압도적인 인구수로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TOP으로 올라선 중국에서 '2018 베이징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글로벌 자동차가 총 출동 하고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차량이 붓물터지듯이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부산모터쇼에서는 단 한대의 월드프리미어 차량도 보기가 어려운데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무려 105종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벤츠도 뛰어든 초고가 SUV


그중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선보인 럭셔리 SUV 컨셉카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입니다.


이름 부터가 귀족 혈통이 줄줄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벤츠는 이 녀석으로 럭셔리 SUV 끝판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벤츠의 강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이바흐는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대적하는 초고가 브랜드였는데 그 이름이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벤츠가 다시 부활시켜서 현재 자사의 최고 럭셔리 라인업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차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모델 입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벤츠는 럭셔리의 최고봉이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초고가 SUV 부분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고가 럭셔리 시장은 벤틀리가 혼자서 독식을 하고 있고 그 아래에 고가 럭셔리 부분에서 레인지로버, 캐딜락, 벤츠, 람보르기니 등 다수의 차량들이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벤츠가 초고가 SUV 시장에서 아직 영향력이 없다는 것은 벤츠 입장에서 볼때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라이벌인 롤스로이스도 벤틀리 벤테이가에 대항해서 대형 SUV '컬리넌'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벤틀리 벤테이가에 이어서 롤스로이스 컬리넌 그리고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까지 출시가 되면 초고가 럭셔리 SUV 삼파전 경쟁구도가 상당히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서울 도심을 달리는 벤틀리 벤테이가를 본적이 있습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이 녀석을 도심에서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초고가 럭셔리 SUV 존재감은 상당하더군요. 수 많은 차량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외관은 사람들의 얼굴이 저절로 훽~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수입차들이 너무 흔해지면서 웬만한 차량 가지고는 서울에서 얼굴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그 어려운 것을 벤테이가는 해낸 것 입니다.


아직은 초고가에 희소성이 높기 때문인데 바램이라면 벤테이가는 부디 레인지로버 같이 너무 빨리 대중화가 되어서 강남 싼타페가 되지는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 벤틀리 벤테이가


벤테이가는 3억 4900만원부터 시작하기에 아직은 높은 가격 때문에 국내에서도 당분간은 희소성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지난 4월 국내 출시후 누적판매량 130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부유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라도 돈이 넘치고 남들과 차별되는 SUV를 선택해야 한다면 현재로서 유일한 대안은 벤틀리 벤테이가 뿐이 없습니다.


벤틀리는 최근 국내서 벤테이가 유저들을 늘리기 위해서 서킷 시승을 하거나 트랙데이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굳이 이런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살 사람들은 알아서 살 것 같습니다.



외부의 압도적인 포스와 실내의 럭셔리함은 보는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화려한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도 최고가에 부합하는 요소를 듬뿍 담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608마력(447kW)과 최대토크 91.8kg.m(900Nm)로 슈퍼카를 넘어서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사실 이 정도는 되야 공차 중량 2톤이 넘는 벤테이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1초 소요, 최고속도는 301km/h에 달하기에 단순 귀족차로 평가할 순 없습니다.


외모는 귀족의 혈통을 가지고 있지만 파워는 스프린터의 강력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이런 벤테이가에 도전장을 던진 브랜드는 롤스로이스와 벤츠입니다.



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를 앞세워 공략하고 있는데 요즘 트랜드를 반영한 쿠페형 SUV로 승부를 던졌습니다.



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카는 후미의 트렁크가 나오는 다소 특이한 디자인을 적용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 마이바흐 영문 로고가 보이는데 아쉽게도 엠블럼은 삼각별 입니다.


고가 시장에서는 벤츠의 삼각별이 통한다 할 수 있지만 초고가 시장에서는 그 보다는 마이바흐의 엠블럼으로 접근 한다면 더 큰 반응을 얻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마이바흐


사실 벤츠의 삼각별이 이젠 예전과 다르게 고급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대중화로 인해서 럭셔리 차량이 가져야 할 희소성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마이바흐 엠블럼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벤츠가 다시 마이바흐 엠블럼을 무덤에서 불러냈으면 좋게습니다.



실내의 모습은 기존 벤츠의 모습과 상당부분 유사한 부분이 보입니다.


실내에서 다소 특이한 점은 뒷좌석 사이에 위치한 센터터널을 열면 그 안에 사기로 만든 고급 주전자와 찻잔이 들어있다는 점 입니다. 게다가 온도 조절장치가 있어서 따뜻하게 차를 데워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활용성 측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기능이긴 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구미를 땡길 만한 요소인 것 같네요.


컨셉모델로 보았을때는 벤틀리 벤테이가 보다는 포스가 좀 약해 보이는데 실물을 공개해야 그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는 벤츠 GLS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올해 말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양산형 모델 공개 후 내년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Cullinan)은 마지막 테스트(TheFinal Challenge)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함으로 긴 테스트 여정을 마무리 하고 출격 준비만 남은 상태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초고가 SUV 모델로 이 녀석이 나온다면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앞 다투어 지갑을 열 것 같습니다. 사실 브랜드나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중에 롤스로이스를 능가하는 차량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 컬리넌 예상도


여전히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컬리넌의 공개된 기능중에 하나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시트라 불리는 ‘뷰잉 스위트(Viewing Suite)’ 입니다. 


▲ 뷰잉 스위트(Viewing Suite)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최고급 가죽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 차량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된다고 합니다.


컬리넌을 가지고 있으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트렁크에서 우아하게 커피나 와인 한잔 하는 기분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고가SUV 최대 기대작인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올해 출시가 됩니다.



이렇게 벤츠, 벤틀리, 롤스로이스 모두 초고가 SUV 시장에 뛰어들면서 슈퍼리치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존재지만 그래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보는 것 만으로 흥분되게 하는 매력을 지닌 차량들입니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우르스까지 출시 되면서 초고가 SUV 경쟁은 한층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by 카이



남북정상회담 씬스틸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트럼프 vs 푸틴 애마 공개, 대통령 전용차 자존심 대결

얼굴과 이름 바꾸는 EQ900, 부진 탈출 성공할까?

차명바꾼 이쿼녹스 출사표, 불 붙는 중형SUV

LG 휘센 씽큐 스탠드 에어컨, 3가지 학습모드로 진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