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에 꿀리지 않아! 럭셔리 트위지의 비밀 (Feat. S.T 듀퐁)
- 자동차/이야기
- 2018. 6. 9. 19:39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는 각 자동차 회사들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특별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차량들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깜짝 에디션을 소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제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그리고 직접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전에 우선 르노삼성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네요.
르노삼성자동차 부스가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부스 상단에 있는 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르노삼성, 우측에는 노란색 프랑스 르노 로고가 동시에 달리면서 달라진 르노삼성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 시작시에 들어간 영상이 상당히 색다르더군요. 90년대 느낌이 나는 분위기의 그래픽 영상인데 르노삼성의 젊은 감각을 상당히 잘 표현해 준 것 같았습니다.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르노의 헤리티지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번 컨퍼런스를 보면서 르노의 컬러가 상당히 많이 입혀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 출시된 클리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빠질 수 없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무려 1200만대가 판매된 차량으로 유럽 내 10년 이상 동급 판매량 1위 를 자랑하는 유럽 해치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국내서 폭스바겐 골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클리오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유럽에서는 골프와 함께 해치백 시장을 양분하는 차량으로 국내서 정통 해치백의 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차량들은 디자인에 있어서 도시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클리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QM3, SM6, QM6 는 볼때마다 디자인 참 잘나왔다고 느끼는데 클리오의 미끈한 외형을 보면 특히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 해치백이라 것도 큰 강점인데, 국내차 가격으로 수입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르노의 120년 기술력이 집약된 1.5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이 탑재되어서 무러 17.7Km/l의 동급 최강의 연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요즘 기름값이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데 연비 높은 클리오는 그래서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르노삼성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국내서 함께 동반성장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수입차 회사들이 먹튀를 하는 것과 달리 르노삼성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하면서 한국 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이젠 르노 엠블럼을 단 차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투트랙 브랜드 전략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서 생산하는 차량은 르노삼성 엠블럼 그리고 클리오, 트위지 같이 유럽에서 수입한 차량에는 르노 엠블럼을 붙여 준다고 합니다.
앞으로 르노 마크가 달린 차량을 보면 배타고 물 건너온 수입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르노가 국내서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서 인지도가 약한 부분이 있지만 사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폭스바겐, 토요타와 함께 전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다투는 거대 기업입니다.
앞으로 르노의 다양한 라인업의 국내 투입에 대해서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트위지
▲ SM6
▲ QM6
현장에서는 요즘 깜직이 전기차로 인기몰이 중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만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클리오, SM6, QM6, QM3 등 르노삼성자동차의 라인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SM530L
그리고 예전에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정말 전설과도 같은 모델인 SM5의 원조 모델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차량은 국내에 단 10대 뿐이 없었던 VIP 모델인 SM530L 이었는데 이 녀석을 보니 옛 생각도 나서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젠 서두에서 소개한 르노삼성 부스에서 전세계에 최초로 공개된 특별한 차량을 소개해 드려야 겠습니다.
듀퐁과 콜라보, 트위지 듀퐁 에디션
바로 세계적인 럭셔리 악세사리 브랜드인 프랑스의 S.T Dupont(듀퐁)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트위지 듀퐁 에디션 입니다. 이번 부산모터쇼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된 쇼카로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트위지가 럭셔리 브랜드인 듀퐁을 만나서 완전히 환골탈태를 했습니다.
뭔가 부스에서 번쩍 거리는 차량이 있어서 가보니 멋지게 수트와 고급 악세사리를 장착한 트위지 였습니다.
트위지 듀퐁 에디션 곳곳에서 듀퐁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었는데 정말 이런 럭셔리한 트위지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와 럭셔리 브랜드인 듀퐁과 이런 멋진 에디션을 만들 수 있을까 궁금증이 밀려오더군요.
트위지 듀퐁 에디션 디자이너와의 만남
그래서 이걸 만든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현장에 트위지 듀퐁 에디션의 개발의 주역인 르노 디자인 아시아(Renault Design Asia)의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가 있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트위지 듀퐁 에디션과 함께 한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
자리를 이동해서 소셜 인플르언스를 위해 특별히 진행된 디자이너 인터뷰 세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
궁금했던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 일부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Q. 트위지 듀퐁 에디션이 한국에 출시 되는지 아니면 컨셉카인지 궁금 합니다. 앞으로 다른 르노삼성 모델에도 듀퐁 에디션을 적용할 계획은 있는지?
좋은 기회로 쇼카(Show Car)로 만들게 되었고 모든 요소를 상용화 할 순 없지만 듀퐁과 상용화 할 수 있는 트위지 듀퐁 에디션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은 부산모터쇼를 통한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다른 부분에 적용할지 결론을 낸 다음 만들어갈 계획 입니다.
다른 차량에도 듀퐁 에디션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트위지와 듀퐁의 콘셉트가 잘 맞아 특별 에디션이 출시 되었습니다. 트위지의 혁신과 듀퐁의 전통을 만나 멋진 하모니를 만들었는데 다른 차량에도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Q. 르노삼성은 콜라보뿐만 아니라 보르드 레드 같은 컬러 마케팅을 만들어왔는데 트위지만의 새로운 컬러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트위지가 워낙 아이덴티티가 강하고 독특한 모델이라 다양한 콜라보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듀퐁에서도 아이코닉한 트위지와 만남으로서 자신들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색다르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두 브랜드가 만나서 젊으면서도 특별한 에디션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합니다.
Q. 실내/외 디테일을 보면 일반 트위지와 차이를 둔 것 같은데 디자인하면서 애착이 가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었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모터쇼 전시된 트위지 듀퐁 에디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외부에서 하나 내부에서 하나 이야기 하겠습니다. 외부는 전면의 앰블럼으로 기존 모델은 어두운 글로시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크롬 소재를 사용해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아한 패턴을 통해 프리미엄 한 느낌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트위지 듀퐁 에디션을 타고 서울 밤거리를 실제로 달리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답을 하면 르노는 120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자동차라는 전통성과 함께 트위지 같은 혁신적인 차량의 대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창의성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싶은데 트위지는 정말 우리의 창의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지금 독보적인 모습이 필요한데 트위지가 그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한게 되돌아보면 100년 전에 전기차가 많았고 주된 이동 수단이었습니다. 근데 모터 엔진 도입을 통해 모터 엔진 차로 이동했다가 다시 전기차로 돌아오는 모습이 아이러니 합니다.
과거의 차와 지금을 두고 보면 지금 차만의 고유 표정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귀엽지만 효율성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르노는 클리오가 있어서 회사의 다채로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차, 소형차 모두 제조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잘 보여줄 있었고 궁금적으로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개선하고 제공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한국은 클래식한 차 시장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 안 팔린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트위지가 클래식한 자동차로 기억에 남는다면 이 차의 최종 가치는 무엇일까요?
회사 이지미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리미티드 에디셔니 나오면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웃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나중에 가치가 높아진 물건이 될 것 입니다.
▲ 좌: 라파엘 리나리 상무, 우: 르노삼성 방실 마케팅 이사
이렇게 르노 디자인 아시아(Renault Design Asia)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와 유쾌한 인터뷰 세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벤틀리에도 꿀리지 않아
특히 트위지 듀퐁 에디션은 벤틀리 같은 럭셔리 명차 옆에 있어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하는 부분에서 차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듀퐁 에디션을 타고 벤틀리 옆을 달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지더군요.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었는데 시간만 많았다면 트위지 뿐만 아니라 다른 차종과 관련된 디자인 비화도 듣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는 여러번 진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디자이너가 함게 한 시간은 드물었기에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에 있어서는 확실히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르노가 앞으로 국내에 투입할 차량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2018 부산모터쇼 방문 하시는 분들은 르노삼성에서 꼭 트위지 듀퐁 스페셜 에디션을 잊지 말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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