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닮은꼴 텔루라이드 유출, 국내 출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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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SUV 시장은 컴팩트, 소형, 중형급에서 상당히 경쟁이 치열 합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고 있는데 그 반대로 대형급은 선택지가 상당히 부족 합니다.


그렇다보니 경쟁력없는 차종들도 나름의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래서 블루오션 같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없다보니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없는 카드가 부족하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차량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그러다보니 출시 된지 10년이 지난 기아 모하비 같은 경우 여전히 판매되고 있고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 대형SUV 시장은 쌍용 G4 렉스턴, 기아 모하비, 현대 맥스크루즈 이렇게 세개 모델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모두다 딱히 특색있는 모델들이 아니다 보니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다른 세그먼트에 비해서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그대신에 수입차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그 반대급부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산 대형 3총사의 판매량은 이전과 비교해보면 많이 하락한 것이 사실인데 그 이유는 올 하반기부터 대형SUV 신차들이 속속 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신차의 등장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팔리세이드(가칭), 한국GM은 트래버스 두 차종을 순차적으로 출시 하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대형SUV 경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기아 텔루라이드 컨셉카


이들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은 기아 텔루라이드 입니다.


현재 국내 출시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시장의 관심이 큰데 그런 텔루라이드의 양산모델 사진이 유출(?) 되었습니다. 위장막 전혀 없는 상태로 공개가 되었는데 미국 시장에 출시가 되는 차량이라 해외 에서도 관심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텔루라이드 양산차 유출 사진


공개된 모습을 보니 기존에 공개 되었던 컨셉카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컨셉카 디자인 그대로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야간에 촬영되어서 디테일하게 확인은 어렵지만 첫 인상은 캐딜락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그중에서도 풀사이즈 대형 SUV 모델중에서 가장 큰 임펙트를 자랑하는 에스컬레이드가 떠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임펙트 있는 외형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에스털레이드가 대형 SUV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이 텔루라이드의 전면에서 살짝 느껴지고 있습니다.


▲ 텔루라이드 유출사진


▲ 텔루라이드 컨셉카


전면을 보면 컨셉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헤드램프가 양산형에선 그냥 평범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는 눈이 달라지다 보니 컨셉카에서 보였던 임펙트 있는 모습이 사라져서 아쉽네요. 


대신에 세로형 헤드램프에 대형 그릴 그리고 하단의 LED 주간 주행등 때문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정식으로 공개된 사진이 아니라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컨셉카에서 보여주었던 독창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진 점은 정말 아쉽네요.


요즘 기아차의 신차 디자인이 아쉬운점이 종종 보이는데 큰 기대를 모았던 텔루라이드 역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무난한 디자인으로 쟁쟁한 라이벌들이 포진하고 있는 미국 대형 SUV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대형 팔리세이드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과 달리 유출된 텔루라이드 같은 경우 국내 출시는 미정 입니다.


처음 모터쇼에서 컨셉카가 공개 될때부터  국내가 아닌 미국 시장만 염두해 둔 모델이라고 했기에 국내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 기아 모하비


그래서 그런지 기아차는 최근 사골 모하비를 잠시 생산 종료하고 9월 초에 상품성을 높인 2019년형 모하비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대형SUV 신차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어차피 둘이 같은 회사다 보니 블루오션 시장에서 서로 경쟁할 필요성을 사이좋게 시장을 나눠먹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팔리세이드를 출시 한다면 그동안 별다른 경쟁력 없이 버티고 있던 라이벌들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쉐보레 트래버스


텔루라이드 출시의 변수는 한국GM 트래버스의 성공 유무로 판가름 날 것 같네요. 한국GM이 야심차게 출시한 이쿼녹스가 폭망에 가까운 성적으로 충격적으로 무너지면서 트래버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 입니다.


국내서 여러가지 약점이 있었던 이쿼녹스와 달리 트래버스는 가격적인 부분만 잘 극복을 한다면 국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 부산모터쇼에서 실물을 직접 보기도 했지만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 국내서 돌발 악재만 없다면 성공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아차에서 트래버스를 제압하기 위해서 텔루라이드를 국내에도 긴급 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양공 작전을 펼친다면 트래버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에서 이것 저것 간보지 말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공익적인 차원에서라도 텔루라이드를 미국만이 아닌 국내에도 출시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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