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EV 디자인 시승기 , 전기차 편견을 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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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겨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스키, 눈, 강추위 이런 겨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요즘 겨울을 생각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미세먼지 그리고 중국발 스모그 등 환경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부각 되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던 디젤차량은 외면을 받고 있지만 친환경 차량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EV)같은 경우는 요즘 국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향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 분들은 아마 이해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차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에 대한 편견 

1. 힘이 약할 것이다. 

2. 주행 거리가 짧다. 

3. 충전소가 부족하다. 

보통 이렇게 생각들 많이 하시는데, 저 역시 전기차에 대한 이런 편견들이 있어서 구매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기아 니로EV

하지만 최근 2018년형 니로 EV 를 시승하고 나서 전기차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니로 EV 를 살펴 보면서 전기차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승 차량은 국내에 있는 렌터카를 수소문해서 렌트한 차량으로 이번에 전기차를 렌트 하려고 알아보니 정말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롯데 같은 메이저 렌터카 업체에도 알아봤지만 렌트가 어려웠고 그나마 전기차만 전문적으로 렌터하는 업체를 검색으로 찾아서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기아 니로EV가 출시 된지 오래된 차량이 아니어서 비교적 상태가 좋은 차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차량 표면에 렌터카 업체 스티커가 부착 되어 있는데 불가피하게 블러 처리된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살펴보기 

니로 EV는 기존의 니로와 외형적으로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점을 찾아 보자면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막혀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그 안에 공기로 식혀줄 엔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공간에는 전기 충전을 위한 충전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충전 포트를 열면 충전단자가 보이는데 니로 EV 충전 방식은 DC 콤보입니다. 

전조등 아래에는 LED 주간주행등(DRL)과 결합된 안개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친환경차 이미지에 어울리게 컬러가 푸른색 장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단에는 지난 6월부터 전기차,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량에 발급되기 시작한 파란색 번호판이 보입니다. 사실 파란색 번호판으로 친환경차라는 것을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후면도 전면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의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데 범퍼 부위의 가니쉬에도 블루 컬러를 적용 했습니다. 

새하얀 바디 컬러와 푸른색 포인트 컬러가 상당히 깔끔하게 잘 조합 되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니로EV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 못 생겼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니로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못 생겼다는 느낌이 들지만 eV 모델 같은 경우는 오히려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시승을 한 하얀색 니로EV 디자인은 보면서 못 생겼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휠은 니로 EV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로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어는 125/55/ R17 규격의 미쉐린 프라이머시 MXV4 입니다. 

고가의 타이어답계 실제로 주행해 보면 승차감도 안정적이고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잘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실내 소음 발생이 거의 없어서 타이어 노면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 편이라 타이어 선택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전자식 조그 다이얼 입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량이라면 이곳에 커다란 기어 노브가 위치해 있는데 니로 EV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실내 공간으로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기어 노브가 위 아래로 조작을 하는 것이라면 조그 다이얼 방식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좌우로 돌리면서 작동하게 끔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고가의 수입차에서 볼 수 있던 다이얼 형태의 변속 노브를 니로 EV에 적용한 것 입니다. 조작도 부드럽고 결합시 딸깍 거리는 느낌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이얼을 돌려서 'R-N-D' 모드로 쉽게 바꿀 수 있는데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눈으로 보지 않고 주행모드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평소 기어 변속을 할때 눈으로 봐야 했지만 다이얼식이라 보지 않고 감으로 돌릴 수 있는 부분이 생각외로 상당히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어노브가 사라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도 장점 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량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커다란 기어노브가 위치해 있었다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변속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활용성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실내에 앉으면 대시보드가 높이가 낮아서 시야가 상당히 시원한 편입니다. SUV의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그대로 가져 왔기에 기존 SUV 차량을 타는 유저들에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니로 EV의 계기판은 전기차에 걸맞게 아날로그의 요소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디지털 7인치 LCD 계기판으로 좌측에는 주행 가능한 거리가 우측에는 속도계가 표시 되는데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다양한 조작 버튼이 위치해 있고 전기차와 조합되는 버튼이 있어서 차량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무선충전장치를 제공하는 공간이 있어서 이곳에서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니로 EV의 독특함을 찾아 보자면, 스티어링휠에 달려 있는 패들 시프트 입니다. 내연기관차량에서는 변속을 위한 장치로 쓰이지만 니로 EV에서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의아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의 정체는 '회생제동 시스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 입니다. 회생제동 0단계 부터 3단계까지 총 4단계의 조절이 가능 합니다. 

단계가 높아질 수록 회생제동의 효율이 좋아지지만 3단계 작동시에 급 가속으로 인한 울컥거림이 심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반에 적응하기 전에는 이런 부분이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익숙해지면 패들쉬프트 조작으로 재미난 주행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회생제동 모드를 익숙하게 다를 줄 알면 패들 시프트 조작만으로 상당히 재미난 주행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옆에서 볼 때 운전을 상당히 잘 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에서는 브레이크 패달을 통해서 제동을 한다면 니로 EV는 '원패달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가속패달과 함께 왼쪽 시프트 레버를 이용해서 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회생제동 시프트레버를 0.5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총 4단계로 나뉜 회생제동 양이 증가하고 결국에는 브레이크가 작동해서 차량을 멈출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달의 도움 없이 말이죠. 

또한 우측의 시프트레버를 잠시 누르고 있으면 스마트 회생 시스템이 작동을 합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서 적절한 회생제동 강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으로 브레이크 사용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니로 EV가 다른 전기차에 비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점 이라면 실내 공간의 넉넉함 때문일 것 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들은 대부분 실내가 협소해서 가족 단위로 타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니로EV는 실내 공간에서 답답함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뒷좌석 같은 경우 코나 EV에 비해서 100mm 더 길기 때문에 어른들이 착석 해도 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인 가족과 함께 하는 전기차를 생각한다면 현재로서는 니로 EV가 유일한 대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2열을 6:4로 폴딩하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상당한 공간이 나 오기 때문에 이케아(IKEA) 쇼핑도 가능할 것 같더군요. 코나EV 보다 우수한 부분을 찾자면 실내공간을 들 수 있는데 4인 가족 구성원이라면 공간 활용 때문에 니로EV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니로EV 디자인을 살펴 보았는데 다음에는 성능편으로 니로EV가 가지는 강점과 단점등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12월에 시승을 해서 지금 기억이 가물 가물 한데 최대한 기억을 깨워서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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