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살까, 아이폰 SE 살까? 가성비 스마트폰 전쟁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20. 4. 20. 20:36
애플에서 공개한 아이폰SE 2020이 공개 되었는데 그동안 고가의 스마트폰이 주로 집중을 받아 왔다면 중국발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탓에 가성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LG전자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벨벳을 공개 했습니다. LG전자는 원래 상반기에 프리미엄 모델인 G시리즈를 공개 하지만 올해는 과감하게 G를 버리고 새로운 준프리미엄폰 라인 '벨벳'으로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이름 부터가 뭔가 우하해서 가격도 우아하게 비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나온다고 하는데 80~90만원 사이로 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약 90만원 이하로 나온다면 올 상반기 중급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아이폰SE 와 한판 제대로 붙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SE 2세대
아이폰SE 128GB 모델이 62만원인데 LG 벨벳이 90만원 이하로 나온다면 벨벳도 승산이 가능 합니다. 벨벳이 이번에 승부를 거는 것이 성능 보다는 디자인인데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상당히 이쁘게 나온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름도 여성스러운 벨벳인데, 남성 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벨벳의 디자인을 보면 후면의 물방을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등 디자인에 공을 들인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기존의 스마트폰과 좀 다른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는 그동안 가로, 세로 배열의 카메라 배치로 유니크함이 사라진 상태 입니다. 한동안 가로가 유행을 타다가 그 뒤를 이어 세로, 그리고 이젠 인덕션 디자인의 카메라가 대세가 된 상태 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물방울 디자인 카메라를 앞세운 벨벳을 선보이며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개의 물방울 카메라 외에도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 했습니다. 그리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입니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그립감이 더욱 좋아졌다고 합니다.
벨벳은 제품의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서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각 모서리에는 완만한 뿔(Horn)형태의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벨벳은 디자인도 그렇지만 컬러도 상당히 독특한 것 같습니다. 벨벳의 컬러는 총 4종으로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컬러로 나옵니다.
컬러가 단색이 아니라 사용하는 장소나 시점에 따라서 컬러가 변합니다. 저는 제품의 보호를 위해서 늘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벨벳은 케이스 사용하기가 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아직 벨벳의 자세한 스펙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프리미엄폰이 아닌 준프리미엄폰 입니다. 가격이 내려간 만큼 하드웨어 스펙도 좀 떨어지는데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같은 경우 5G 통합칩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가 탑재 되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만 이 부분은 살짝 아쉽네요. 애플의 최신 AP, A13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 SE 와는 비교되는 부분 입니다.
하지만 AP를 제외하고는 아이폰 SE 대비 앞선 스펙을 탑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는 6.7~6.9인치, 전후면 4개의 카메라 그리고 4000mAh 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P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스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단자도 지원하고 LG전자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도 지원 한다고 합니다. 가격만 정말 착하게 나온다면 유니크한 디자인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SE 와도 좋은 경쟁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베가 아이언
LG 벨벳 디자인이 공개 되었을때 지금은 비운의 회사가 되어버린 펙택에서 출시한 배가 아이언이 살짝 떠올랐습니다. 배가 아이언 시리즈는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무너져 가는 팬택을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저 역시 베가 아이언 디자인을 참 좋아했지만 디자인으로만 경쟁력을 갖추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OS 최적화와 소비자 친화적인 UI 그리고 남들과 다른 차별적인 소프트웨어 특징이 필요 합니다.
일단 LG 벨벳은 디자인적인 경쟁력을 갖춘것 같은데 그 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거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었는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구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겠죠.앞으로 LG 벨벳을 리뷰할 기회가 있다면 블로그, 유튜브 두 채널에 빠르게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