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대 중저가폰 대전! 갤럭시 A31 vs LG Q51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20. 4. 27. 23:01
중저가폰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이폰se 2세대가 등장 하면서 프리미엄이 아닌 중급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SE 같은 경우 64기가 모델이 55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중저가폰으로 부르기는 살짝 부담스러운게 사실 입니다. 그래서 부담감이 그나마 적은 30만원대 스마트폰이 국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30만원대 모델인 갤럭시A51을 공개 하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31 출고 가격은 37만 4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디자인은 프리미엄폰이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A31 외관만 보면 상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폰 갤럭시S20가 떠오를 정도로 디자인에서 전혀 싸구려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갤럭시 A31
후면 디자인을 보면 상단 좌측에 무려 4개의 카메라가 장착 되었습니다.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폰에 4개의 카메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 스펙을 보면,
후면 카메라
메인 4800만 화소(F2.0)
초광각 800만 화소(F2.2)
심도 500만 화소(F2.4)
접사 500만 화소(F2.4)
메인, 초광각, 심도, 접사 이렇게 4개의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서 좀 더 편안하게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카메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가의 프리미엄폰을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A31
전면에서 중저가 느낌이 나는데 그 이유는 하단의 거대한 베젤 크기와 상단의 물방울 노치 때문에 그렇습니다. 후면은 프리미엄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면은 아직 중저가의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갤럭시A31은 6.4인치 20:9 비율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에 온 스크린 지문인식을 도입했습니다. 램은 4GB, 내장 메모리는 64GB에 마이크로SD로 최대 512GB 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5,000mAh 로 용량이 상당히 높고, 15W 고속충전을 지원 합니다.
그리고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아쉽게도 퀄컴도 삼성도 아닌 대만 브랜드 미디어텍에서 12나노 공정으로 만든 헬리오 P65 옥타코어 칩셋이 탑재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자체AP인 엑시노스가 요즘 여기저기서 퇴출되는 분위기인데 자사의 중저가 모델에도 탑재가 안되고 있습니다.
원가를 생각해서 미디어텍을 설치 했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 이네요. 갤럭시A31은 5월 7일 출시 되는데 학생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4개 vs 3개
30만원대 스마트폰으로 요즘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은 2월에 출시된 LG Q51이 있습니다. A31 가격이 37만 4천원인데 Q51은 31만원대로 좀 더 저렴합니다.
Q51은 저도 직접 리뷰를 해봤는데 디자인이 깔끔해서 호감이 갔던 모델입니다. 이제 후면 디자인만 놓고는 프리미엄폰과 중저가 모델과 비교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Q51은 후면에 세개의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서 A31 대비 한개가 모자랍니다. Q51 후면 카메라 스펙을 보면 1600만화소 표준, 500만화소 초광각, 200만화소 심도인데 스펙적으로 볼 때 A31 대비 좀 부족한게 사실 입니다.
카메라 성능 때문에 가격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면은 1300만 화소로 구성되었습니다.
화면 크기를 보면 LG Q51은 6.5인치 HD+(19.5:9 비율 1560x720, 293ppi) 해상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해본 느낌상 해상도가 딸린 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해상도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램은 3GB에 32GB 저장 공간, 하지만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공해서 2TB 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두뇌에 해당되는 AP를 보면 갤럭시A31과 마찬 가지로 같은 회사인 대만의 미디어텍에서 만든 MT6762가 탑재 되었습니다. MT6762은 고성능 코어 4개(2GHz), 고효율 코어 4개(1.5GHz)의 옥타 코어 구성입니다.
중저가 AP 시장에서는 대만 미디어텍이 맹할약하고 있는데, 삼성 시스템LSI 가 고성능 시장은 어렵다면 중저가 AP 에서라도 좀 더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51 배터리는 4000mAh 로 A31 5000mAh 대비 작습니다.스펙적인 면만 보면 아무래도 Q51 이 A31 대비 살짝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에서 갤럭시와이드, LG Q51, LG X4 등 1부터 3위까지 모두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중저가폰에 대한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앞으로 더 큰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디자인에 강력한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31이 등장 하면서 순위권이 크게 요동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성비를 갖춘 중저가폰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