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 조삼모사? 가격 스펙 모두 다운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20. 7. 27. 16:58
삼성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8월 5일 공개가 됩니다.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출시 이전부터 주요 스펙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고 사실상 완성품 사진까지 공개 된 상황입니다. 스펙이 공개 되면서 기대가 큰 부분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의 소식 중에 반가웠던 것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기존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와서 노트20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천원, 울트라 모델의 가격을 145만2천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갤럭시S20은 124만8천5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가 159만5천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내려서 반가운 마음이 생기기 전에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가격을 내린 대신에 스펙의 편차가 상당히 커졌다는 것 입니다.
사실상 가격과 스펙을 동시에 내린 것이라서 가격을 내린것에 대한 반가움이 반감된 상태 입니다.
갤럭시노트20 유출 이미지
갤럭시노트20은 일반, 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는데 여기서 일반 모델 같은 경우 울트라 대비 스펙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선 울트라 같은 경우 갤럭시S20 울트라에 들어간 100배줌 기능이 빠진 대신에 50배줌을 지원 합니다.
100배줌이 별 효율성이 없는 기능이라 50배줌을 넣고 원가를 절약한 것 같습니다. 또한 최상위 모델에 들어갔던 ToF(비행거리측정) 센서도 빠져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AR, VR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가 안 된 상태라 굳이 비싼 ToF 센서를 넣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ToF 센서가 있는 갤S20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확실히 활용성은 거의 없었기에 빠진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직은 ToF 센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갤럭시S20 모든 시리즈에 적용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120Hz 주사율이 노트20 일반 모델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120Hz 가 아닌 60Hz 만 지원을 합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원을 하면 좀 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해상도 역시 떨어지며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일반 모델은 60Hz 에 해상도는 3200x1440(WQHD)가 아닌 2400x1080(FHD+) 로 나오거나 더 낮아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FHD+ 도 아니면 굳이 노트20 일반 모델을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노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S펜의 반응속도가 울트라는 9ms 인 반면 일반 모델은 26ms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떨어져서 삼성 칭찬을 해주려고 했는데 결국은 '조삼모사' 였습니다.
스펙을 내려서 원가 절감을 하고 그래서 가격을 내렸던 것 입니다. 이런 다운그레이드라면 일반 모델을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차라리 갤럭시S20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울트라는 엣지 화면인 반면 일반은 플랫으로 화면 디자인도 다릅니다.
가격을 내릴때 스펙 다운 없이 된다는 생각에 그저 반가웠는데 스펙도 같이 다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괜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노트20 일반 모델을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이런 변화라면 그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S20 울트라를 줘야 겠습니다.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