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망둥어! 멋짐으로 돌아온 신형 5세대 기아 스포티지
- 자동차/이야기
- 2021. 6. 9. 23:33
요즘 출시되는 신형 기아 차량들을 보면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5, 카니발, 셀토스 등 디자인적으로 확실히 앞선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 높은 판매량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스포티지는 라이벌 현대 투싼과 판매량 격차를 벌리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포티지가 판매량이 부진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스포티지는 확실히 못생겼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전면의 망둥어 형상은 판매량을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눈에만 망둥이를 닮은것 처럼 보이는걸까요? 망둥어를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분명히 기아에 근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거그릴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타이거 느낌은 전혀 안나고 일부 기아차량은 망둥어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차량들은 대부분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망둥어 디자인으로 서러움을 받던 스포티지가 풀체인지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의 괴이한(?) 디자인에 비해서는 확실히 세련되고 뭔가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의 모습을 보면 이전의 망둥이의 둥글 둥글 귀여운 모습은 1도 찾을 수 없습니다.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도 인상적이지만 끝에 위치한 부메랑처럼 날카롭게 휘어진 LED 램프가 특히 인상적 입니다.
헤드램프는 테크니컬 패턴 양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면부를 보면 수평형 가니시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포인트 입니다. 전면부보다 측면 후면이 좀 더 밸런스있게 구성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우주시대를 여는 우주선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도 상당히 괜찮게 변했는데 실내 인테리어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티어링휠 안에 새로운 KIA 로고도 인상적이지만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 곡면으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입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을 보면 그동안 자동차에 당연히 있었던 기어스틱이 사라진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신형 스포티지 역시 기존 기어스틱 방식에서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편리하긴 하지만 기어스틱 조작하는 재미도 은근히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살짝 아쉽네요. 하지만 그 덕분에 상당히 깔끔한 실내 공간은 연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외도 렇고 실내도 그렇고 상당히 사이버틱한 디자인으로 변한걸 알 수 있습니다. 라이벌 차량인 투싼이랑 비교해 보면 외관 디자인은 각각 특색이 있어서 어느 한쪽을 편들긴 어렵지만 실내는 신형 스포티지가 좀 더 세련되고 엣지있게 변한 것 같습니다.
실내만 보면 스포티지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6년만에 풀체인지로 거듭난 5세대 스포티지와 투싼과의 경쟁이 앞으로 볼만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투싼 혼자 독주하는 형국이라 사실 관전하는 재미가 1도 없었던게 사실인데 이번 신형 스포티지 등장으로 준중형SUV 시장의 경쟁이 상당히 흥미진진 해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포티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투싼에 한참 밀리고 있었는데 5세대 스포티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망둥이 디자인의 대표주자중에 하나였던 스포티지도 이제 그 꼬리표를 벗어 버렸으니 이제 현대 쏘나타만 남았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망둥어 사랑은 이제 여기서 그만 버리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