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WB500, DSLR이 부럽지 않은 디카
- IT리뷰/액션캠,웹
- 2009. 1. 24. 13:30
개인적으로 사진을 잘 찍지는 못 하지만 사진을 찍는 느낌과 순간을 기억한다는 것이 멋있게 느껴져서 사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에 대한 추억은 중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가 아버지가 새로 구입하셨던 캐논 EOS카메라를 호시탐탐 노리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는 제가 못 만지게 어디다 숨겨놓곤 하셨지만 전 용케도 그걸 찾아서 만져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습니다. 그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촬영하고 이럴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축제가 열렸고 선생님이 사진촬영은 누가 담당할거냐는 말에 저는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개념없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손을 들어서 사진 담당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결국 카메라는 저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저에게는 사진에 대한 배경도 지식도 없었고 공교롭게도 연극을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플래시도 없이 촬영을 하였으니 결과는 비디오겠죠.^^ 사진을 현상해보니 잘나온 것 보다 버리는게 대부분이었고 그 이후 연극부 아이들을 피해 당분간 도망다녀야만 했던 슬픔이 있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카메라는 저에게 슬픈기억을 주었고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시절에는 카메라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2008년 12월초.. HZ1(WB500) 샘플 제품과의 첫 만남
카메라도 디지털의 시대가 열리고 저도 그 동안 여러가지 모델을 거치게 되었고 결국 DSLR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DSLR을 가지고 있음에도 늘 서브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 모델도 없었고 또 마음에 드는 모델은 개념없이 비싸고... 그렇게 제 손에 딱 맞는 카메라를 찾지 못해서 방황의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에게 제 손에 딱 맞는 카메라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 모델은 바로 삼성 디지털 카메라 HZ1(WB500)였습니다. 받은 제품은 완성제품이 아닌 샘플제품이었고 삼성 테크윈 관계자분께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제가 전세계 사람들 중에서 처음으로 이 제품을 받게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말과 함께 이 친구와의 동거는 시작되었고 이 친구와의 첫 만남은 저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완제품이 아니어서 새것처럼 빛나지도 않았고 빈번하게 다운되며 먹통이 되고 성능의 100퍼센트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2009년 1월.. WB500과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그렇게 그 친구와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순간을 기록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저의 손에는 번쩍 번쩍 빛나는 새로운 블루 WB500 이 놓여있었습니다. 이제는 삼성 WB500샘플제품이 아닌 완제품과 함께한 시간을 이야기할려고 합니다. 그러기에 앞서 그 동안 저와 함께 고생을 했던 HZ1 이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 친구의 모습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
그럼 오늘 WB500에 대한 이야기는 우선 외형에 대해서 나눠볼까요? ^^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친구가 어떤 박스에 들어 있었는지 어떤 부속물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여기저기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시간에는 어떤 다양한 기능들이 있고 어떤 촬영결과물을 보여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스의 모습입니다. WB500은 생각보다 수수한 박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박스를 심플하게 만들다 보니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득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포장이나 이런 부분에서 돈을 덜 들여서 제품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포장은 간단하게 하고 오히려 제품이 가격이 좀 저렴한게 더 좋습니다.^^
박스를 열었을때 들어 있는 내용물 입니다.
간단한 구성품들입니다. 왼쪽부타 USB 충전케이블 AV케이블 스트랩 그리고 옆에 있는 친구는 밑에서 설명 드리기겠습니다. 아 그리고 배터리를 빼놓고 촬영했네요.^^; 배터리(SB-10A(1050mAh))는 기본으로 들어 있답니다. 그리고 그외에 설명서와 설명서 CD 그리고 품질보증서 이런게 있습니다. 근데 정말 심플하군요.^^ 하지만 이 정도면 사용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크래들이 빠졌다고 아쉬워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제가 NV24HD를 사용하면서 크래들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 걸 보면 크래들 빠지고 가격이 떨어지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하는 WB500은 해외출시용 제품이라서 국내 시판용과는 내용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품목! USB충전케이블. USB로 되어 있어서 컴퓨터에서도 쉽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아까 위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녀석과 이렇게 랑테뷰를 하면 전원어댑터가 됩니다. 그럼 일반 전원에 연결해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만 이런게 아니라 삼성카메라 VLUU에는 이런 방식의 케이블이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유용한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별 5개를 주고 싶은 굿 아이디어.^^
설명서의 모습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국내 시판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판용 제품이라서 설명서에 한글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없고 간단한 설명만 들어 있습니다. 삼성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세한 한글 설명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WB500의 단단하고 잘빠진 몸매를 구경할 시간
WB500의 윗부분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좌측부터 모드 다이얼과 셔터, 줌(레버방식) 전원버튼 그리고 스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 처음 이 제품을 샘플로 12월에 받았을때 디자인에 금방 매료가 되었습니다. 다소 밋밋한 디자인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뭔가 카리스마가 넘치는 느낌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할까요? 적절한 무게에 커다란 슈나이더 렌즈에 번쩍 거리는 크롬 광택까지.. 화려하면서도 수수한 맛을 가지고 있는게 WB500의 디자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VLUU)링과 함께 시작되는 환상의 순간
초광각24mm와 광학 10배줌이 주는 자유로움
전원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신비로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놀라운 세계최초 24mm 초광각과 광학 10배줌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디카에 24mm 초광각과 광학 10배줌을 넣었다는 건 정말 엄청난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이건 정말 국산카메라의 쾌거라고 봐야 겠네요.^^ 광각의 맛에 빠지면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기 힘듭니다. 그 만큼 광각에는 엄청난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DSLR에 물리고 있는 렌즈가 탐론 17-50인데 아주 광각의 맛에 빠져서 다른 렌즈를 사용을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전원을 누르면 영롱하게 빚나는 파란 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빚을 한번 보게 되면 중독성이 있더군요. 계속 보고 싶어서 말이죠.^^ 자꾸만 전원에 손이..ㅋ
최신 포멧인 H.264와 HD 동영상 지원
요즘 디카들의 동영상은 왠만한 캠코더보다 좋은 품질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WB500도 요즘 주목받고 있는 최신 포맷인 H.264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포맷은 적은 공간에 고화질의 영상을 담을 수 있는게 장점이죠. 그리고 중요한 건 광학줌 사용할때 음성 손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품질이 어떤지는 사용해보고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인텔리전트 2.7인치 23만화소 액정에 손쉬운 사용방법
WB500의 뒷면을 보면 광시야각 2.7인치 23만화소 액정을 사용했습니다. 3인치 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사용해보니까 그러면 2.7인치가 적당하긴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조작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기능이 복잡하고 이런건 없고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아마 누구나 1시간 정도만 만지고 있으면 설명서 없이 금방 이해가 될 정로고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WB500의 밑에면도 간단합니다. 배터리와 SD카드를 수납하는 공간을 보면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기본으로 SB-10A(1050mAh)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SD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DSLR이 부럽지 않은 성능
이상 간단하게 제품에 대한 개봉기와 함께 프리뷰 형식으로 WB500의 중요한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비록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지 않는 샘플제품을 사용해보았지만 이 녀석을 처음 보고 만지고 사용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삼성테크윈에서 제대로 된 제품이 하나 나왔다는 생각을 했고 DSLR이 부럽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DSLR만질때 느끼는 안정적인 느낌과 블랙의 카리스마와 슈나이더 렌즈가 주는 믿음감 그리고 35mm 필름 환산 24-240mm 렌즈 탑재, H.264 포멧의 HD 동영상 거기다가 듀얼(광학+소프트웨어) 손떨림 방지기능까지.. 순간 내 앞에 있던 GX10 이 땀을 흘리고 있더군요.ㅋ 정말 DSLR은 무거워서 싫고 컴팩트카메라는 뭔가 허접해서 싫고 이런 분에게는 딱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DSLR이 부럽지 않는 하이앤드 디카 WB500이었습니다. 그리고 웃기는 이야기만 이 제품을 만지고 나서 전 삼성테크윈 주식 시세를 살펴보았답니다. 왜 그랬을까~ ^^
이제 맛 보기로 개봉기와 간단한 특징들을 소개를 했으니 다음에는 실제로 제대로 한번 사용하고 나서 느꼈던 이모저모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진실력이 좋지 않기때문에 사실 리뷰를 쓴다는 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 그럼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WB500만 들고 사진좀 많이 찎어봐야 겠습니다. 이번에는 DSLR은 좀 쉬라고 하고 말이죠. ^^
(지금삼성 카메라 홈페이지 보니까 WB500 예약판매를 하고 있네요. 추가메모리에 배터리까지 제공합니다.가격도 생각보다 더 저렴하고 괜찮은 조건인거 같습니다. 디카 구매 계획있으신분은 WB500을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