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TT 15L과 함께 한 겨울 프랑스 여행
- IT리뷰/컴퓨터
- 2009. 3.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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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생전 처음으로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유럽을 방문한것은 역시나 처음이었죠. 전 유럽 이런데보다는 태평양의 트로피칼 비치가 멋진 섬나라를 여행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제가 워낙 시원한 바람, 푸른하늘 그리고 깨끗한 물을 좋아하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의 베스트 여행국가는 필리핀이었습니다. 우선 가격도 저렴하고 영어권이고 날씨가 따듯하고(전 날씨 추운걸 싫어해서요ㅋ) 가깝고.. 이런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나 봅니다.
겨울에 떠나는 겨울 프랑스 여행
그래서 이번 프랑스 여행은 사실 그렇게 기대감이나 이런 부분은 많이 없었습니다. 유럽을 다녀온적인 없다보니 동경하는 부분도 없었고 게다가 날씨가 춥다는 사실에 더욱 저의 기대감은 도통 생기질 않았습니다. 제가 프랑스 여행을 가기전에 들었던 기대감이라 하면 새로운 제품들과 함께 동행을 한다는 것이 더 크지 않았나 합니다. 이번 프랑스 여행에 많은 디지털기기가 동행을 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활용도와 도움을 주었던 소니 바이오 TT 15L에 대해서 이야기할려고 합니다. 소니에서 이번에 선보인 바이오 TT는 그 유려한 디자인과 넷북이 전혀 부럽지 않은 컴팩트 사이즈 그리고 뛰어난 성능으로 프랑스 여행중에 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이오 TT 15L과 함께 했던 프랑스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에어프랑스를 타고 푸른 하늘을 거슬러 비행하는 중에 하늘이 너무 맑아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 WB500의 24mm 초광각이 주는 시원함은 바로 이럴때 느낄 수 있죠.
비행기안에서 바이오 TT를 통해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밥먹고 그러니까 시간은 금방 가버리더군요. 가는 길에 탔던 에어프랑스 여객기는 그렇게 좋지 않아서 그런지 멀티미디어 기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TT 의 활용도가 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ㅎㅎ
드디어 도착한 프랑스 파리입니다. 날씨도 엄청 추운데다가 하늘도 맑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첫 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앙상한 철제 건물인 조금은 추워보였던 에펠탑이 그나마 가운데 있는 EU를 상징하는 별들이 빛나고 있어서 그나마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TGV를 타고 아비뇽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고속열차인 TGV를 타고 아비뇽유수로 알려진 아비뇽을 향했습니다. TGV는 한국 KTX의 모체가 되는 고속열차인데 이거 선정할때 여러가지 말들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제가 원했던 독일의 ICE가 되지 않아서 기분이 좀 안 좋아고 그때 약속했던 문화재 반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프랑스는 지금까지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프랑스 약속 안지키는건 아주 수준급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프랑스는 비호감국가 탐에 랭크가 되었죠. 아무튼 TGV를 타고 가는 여행은 아주 안락했습니다. 이대로 그냥 한국까지 타고 갔으면 하는 심정이 들더군요. 몸은 노곤하고 창밖으로 보여지는 아름다룬 풍경..그리고 빗방울까지 정말 평화로운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위에는 이번여행의 동반자인 나의 IT 가젯들이 놓여있네요. 그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삼성 GX-10과 소니 바이오 TT 노트북 그리고 소니 MDR-XB700 헤드폰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바이오 TT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와 키패드가 보입니다. 키감도 좋고 키 패드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이오의 장점중에 하나가 키보드가 키감이 좋다는 것이죠. 그리고 붙어있지 않아서 오타도 줄어들고 하는 부분이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노트북 사용할때 저는 늘 마우스를 사용하기때문에 이번 여행에는 무선 마우스를 가져갔습니다.
좀 크긴 하지만 무선 마우스 로지텍 MX1100의 묵직한 착용감은 가져 온것을 전혀 후회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빠른 반응과 움직임은 작업의 능률을 향상시켜 주지요.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무선이지만 전혀 무선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TGV 유리창에 흐르는 빗방울이 무척 정감있게 보입니다. 정말 기차안은 아늑했던 분위기 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대로 기차가 한국까지 몇일동안 달려도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실내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한국 KTX보다 TGV가 실내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그날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파일들을 바이오 TT 15L 에 다 옮겨놓고 그랬습니다. 정말 이런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돌아와서 낭패를 당할뻔 했습니다. 바로 본체 컴퓨터에 옮겨놓은 사진 파일들을 다 날렸기 때문이죠 그나마 바이오 TT에 옮겨놓은 파일들이 있어서 이렇게 프랑스에 관련된 이런 글도 작성하고 있답니다. ㅠ.ㅠ 이걸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가끔 이렇게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되는 좋은 호텔이 걸리면 바이오 TT를 이용해서 신나게 웹서핑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한장 남겼습니다. 바이오TT 15L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속도도 빠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품에 비스타가 깔려있어서 여전히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저는 워낙 XP에 너무 익숙해져서 비스타는 정말 못쓰겠더군요.
밤마다 숙소에 들어가면 그날 촬영한 사진자료와 동영상을 노트북에 옮기느라고 늘 바뻤던 것 같네요. 여행중에 참 많은 기기들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소니 헤드폰 XB700도 보이고 말이죠. ㅋ 이 녀석은 정말 추운 겨울 여행중에 동반자가 되어준 든든한 친구였습니다.ㅎㅎ
니스의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소니 XDR-XB700 헤드폰 착용샷. 귀마개 대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ㅎㅎ
프랑스의 엑상 프로방스 지역에서 묶었던 호텔에서는 신기하게도 호텔 로비에서만 인터넷이 가능하게 하더군요. 그것도 돈 내고 하는데 1시간에 거의 만원이 넘습니다.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정말 인터넷 환경 하나만 놓고 보면 한국은 지구상에서 최고의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로비에서 돈 만원 내고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ㅋ 사실 그냥 쉬고 싶었지만 블로거란 위치가 하루라도 글을 안올리면 불안해서 말이죠. 하지만 여행중에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환경도 안 좋고 워낙 바뻐서 말이죠. ^^;
넷북이 아쉽지 않은 크기
잠시 인터넷을 하고 나서 잠시 바이오 TT의 크기가 어느정도 인가 하고 알아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크기를 재 보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신 T군 에게 감사를..ㅋ
한손으로 들어도 전혀 부답스럽지 않습니다. 정말 넷북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디자인 하나는 소니 바이오가 정말 멋진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깔끔한 스타일에 커버의 재질이 지문에 잘 묻지 않고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행중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던 제품이죠.ㅋ
무릎에 올려놓고 간단한 작업중....
여행중에 심심하면 이렇게 영화 한편을 볼 수 있지만... 여행중에 심심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설령 심심하다 해도 돈이 아까워서 어떻게 영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설정.ㅎㅎ 하지만 여행중에 이렇게 영화나 보고 책이나 보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것도 제가 가진 꿈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본전 생각이 나서 그러기는 좀 무리더군요. ㅎㅎ
프랑스 여행중에 소니 바이오 TT 함께한 이야기는 여기 까지입니다. ^^;
이제 한국에서 함께 한 소니 바이오 TT15L 의 모습들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측면을 보면 HDMI단자와 랜단자 USB연결단자등이 있고 IEE1394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서 동영상 작업할때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심플하게 DVD와 VGA단자가 있습니다. DVD가 있는 것 치고 이 정도의 무게와 크기를 구현한 부분에 대해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넷북들은 DVD를 대부분 크기와 두께 때문에 내장 하지 않는것고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그렇게 많이 활용될 것 같지는 않네요 차라치 DVD 드라이버를 없에고 가격을 더 낮추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뒤집은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통풍구는 많지가 않군요. 그리고 배터리는 한번 열어 볼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전 결국 실패했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여는지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ㅋ
좌측면에는 카드 리더기와 무선인터넷 온/오프 스위치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SD카드 슬롯이 있네요. 정말 제가 소니의 정책중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바로 메모리 스틱입니다. 정말 이것때문에 제가 소니의 다른 제품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디카고 뭐고 소니는 늘 메모리 스틱때문에 구매에서 제외가 되더군요. 이제 제발 메모리 스틱좀 버렸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아니면 SD카드 공동지원으로 가던지요.
이제 크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최근에 크기가 작은 넷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바이오 TT15L은 크기나 무게에서 넷북과 전혀 다를게 없었습니다. 성능도 넷북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컴퓨터 작업을 할때도 유리합니다.
HP의 넷북인 미니1000과 비교해본 사진입니다. 사이즈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 바이오 TT15L과 HP 미니 1000과 뚜껑을 열고 비교해본 사진입니다. 물론 넷북보다 크지만 이 정도면 컴팩트한 사이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폰과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그냥 평소에는 이렇게 책꽃이에 넣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그냥 멋진 디자인북 한권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인터넷을 실행해본 사진입니다.
뚜껑을 뒤로 젖혔을때의 최대 각도 입니다. 180도가까지는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뒤로 넘어가는 제품은 쉽게 볼 수 없더군요. 예전에 잠깐 리뷰를 했었던 레노보 싱크패드는 180도로 넘어가는걸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넘어가는게 더 좋아보이더군요, ^^
소니 바이오 VGN-TT15L간단한 성능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3D mark 06 >
< CPU-Z >
간단하게 여러개의 벤치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은 예상대로 뛰어나지도 낮지도 않는 무난한 수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래픽 부분은 온보드 내장형이라 그런지 다른 부분보다 좀 낮게 보이네요.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게임을 돌려보고 하는 성능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고 사양의 3D게임을 돌리지 않는 한 게임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하는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성능에 대해서 말하기는 그런데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간단한 포토샵 작업과 같은 전문적이지 않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큰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제품은 전문적인 작업을 위한 노트북이 아니라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에 뛰어난 디자인과 무난한 성능이 장점인 노트북이기 때문이죠.
넷북이 부럽지 않은 작은 크기와 수려한 외관 그리고 무난한 성능
소니 바이오 TT는 개인적으로도 평소에 동경하는 제품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서 잠시동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뛰어난 명성답계 수려한 디자인은 어느곳에서나 빛을 발했습니다.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바이오 TT를 사용핼때는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곤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우쭐해지기도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것이 아니기 때문에 ..^^;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가지고 싶다는 부러운 시선을 받게 만드는 것이 바이오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사이즈는 프랑스 여행중에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습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에게 압도적인 부러움을 받았는데 남성인 제가 보기에도 소니 바이오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왠지 패션리더가 사용할 것만 같은 바이오TT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잠시나마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제 것이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잠시동안의 꿈을 꾼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런 꿈을 꾸게 해 주신 소니코리아 담당자 분들에게 감사들 드리며.. 영은님 리뷰 늦은것 봐주세요.^^;
크기 비교를 하는데 포브스 잡지가 마침 책상에 있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포브스보다 조금 큰 크기입니다. 정말 우연인데 포브스의 표지 모델이 현재 소니의 회장인 Sir 하워드 스트링거 입니다. 소니 바이오와 소니 회장이라 뭔가 잘 들어맞는군요. 하워드 회장의 강렬한 모습이 앞으로 소니가 추구하는 기업의 행보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장에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가 저술한 'Made in Japan"이 보이네요. 이 책도 어렸을때(그때는 한글판) 여러번 읽었던 경험이 나는데 소니의 창업자가 지은 책과 그리고 현재의 소니의 수장 그리고 소니의 바이오 노트북 ... 뭔가 전율이 흐르는 군요.^^; 창업자였던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는 예전의 명성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소니의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과연 스트링거 회장이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에 처한 소니를 구하고 예전 아날로그 시대의 광영을 찾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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