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작은 혁명, 삼성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
- IT리뷰/디지털.가전
- 2009. 3. 12. 09:01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라고 하면 드는 생각은 우선 그 거대한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은 설치의 불편함, 조작의 어려움등 일반인들이 프로젝터와 친해지기에는 이렇듯이 여전히 많은 장벽이 앞에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프로젝터라고 하면 우선 비지니스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떠오르고 일반적으로 영화 매니아분들이 떠오르네요. 엄청난 가격과 한번 설치를 하려면 날을 잡아서 대공사를 해야하고 저에게도 프로젝터란 가까이 하기에는 아직은 좀 먼 디지털 디바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사용자들에게 부담감을 주는 프로젝터들이 최근 들어서 점점 소형화되는 추세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소형화 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그 크기는 따로 가방안에 넣고 다녀야 하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과거의 인식들과 프로젝터에 대한 일반적으로 제가 위에서 열거한 고정관렴들은 이제 모두 접어서 휴지통에 깨끗하게 버려야 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에서 야심차게 이번 2009 CES에서 선보인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이 등장을 했으니 말이죠.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리는 놀라운 제품 MBP200
이번에 소개된 삼성의 초소형 모바일 DLP 프로젝터 MBP200은 최대 50인치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파일뷰어가 내장되어서 다양한 오피스 문서를 자체적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T-DMB 기본내장으로 TV프로그램을 언제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터치버튼으로 손 쉽게 조작을 할 수 있고 MicroSD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16GB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2.2인치 자체 QVGA LCD가 탑재되어 있어서 기기를 통해서 동영상과 DMB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랄만한 부분은 그 크기에 있습니다. 이 제품을 다른 핸드폰과 함께 두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찾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프로젝터의 인식이 아직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 핸드폰과 같은 크기의 MBP200을 가끔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상위에 있는 이 녀석을 보면서 이게 무슨 제품이지? 이런 생각도 가끔 하곤 했습니다. ^^ 처음 이제품을 구입 하셨다면 그 사이즈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존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리는 놀라운 제품인 MBP200의 자세한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 MBP200의 제품 사양 >
MBP200의 박스의 모습입니다. 기기 자체가 작다 보니 박스도 무척 작습니다.
겉포장지를 제거하면 볼 수 있는 케이스의 모습입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여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케이스의 커버를 열면 MBP200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작은 크기라 핸드폰이라고 착각을 할 수 있고 그래서 그런지 핸드폰의 케이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액세서리
제품의 케이스 안에는 다양한 악세사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고 하는 부분이 없게 만든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터라 그런지 평소에 보지 못하는 신기한 부속물들도 보입니다. 그럼 특이한 부속의 자세한 모습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 DMB 거치대)
DMB 거치대의 모습입니다. 지상파 DMB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2.2인치 액정을 통해서 편하게 감상하고자 할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때는 이렇게 오픈을 하고 MBP200을 안에다 장착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 microSD 2GB 기본 제공 )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번들로 2GB의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리뷰제품에는 1기가만 들어있었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다르게 들어갑니다.
△ Li-Ion 1480mAh 배터리 기본 2개 제공
배터리는 기본 2개를 제공하고, 배터리 충전은 거치대에 장착해서 하면 됩니다. 배터리의 디자인까지 굳이 제품의 중요한 요소로 꼽진 않지만, 이 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본체의 디자인 감각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터리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 배터리 충전시간과 사용시간
기본 배터리 1개로 프로젝터 사용 시 1시간 20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데 영화 한편이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한다고 볼 때 가동시간이 부족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2개 배터리를 번갈아 쓰면 2시간 4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휴대용 파우치에 넣은 모습>
<스크린 스탠드>
사진에서 보이는 약간 이상한 제품은 초소형 모바일 프로젝터에 어울리는 스크린 스탠드 장치입니다. 이동시에 이 제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안테나를 원하는 크기만큼 조절하고 끝에는 스크린을 설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스크린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조금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스크린이 없을때는 임시로 종이전지를 구입해서 이 곳에 부착해서 사용하면 스크린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금까지 조금 특이했던 액세서리들을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MBP200의 자세한 모습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면의 모습>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안테나
좌측면의 모습을 보면 DLP방식의 프로젝터임을 표시하는 로고가 있고 밑으로 내려오면 전원 버튼과 홀드(HOLD)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옆으로 미는 방식입니다. 전원이 들어올때까지 옆으로 밀고 있으면 됩니다. 홀드 버튼 같은 경우는 음악을 재생할때 주머니에서 오작동 방지와 조작 방식이 터치형식이라서 잘못 만지게 되는 경우를 위해서 있습니다. 그리고 T-DMB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안테나가 있습니다. 신호가 잘 잡히는 지역은 안테나를 사용하지 않아도 잡히지만 안테나를 오픈 시키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지하철이나 버스나 집안에서도 방송이 잘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신률은 무척 좋았습니다. ^^
최대 16GB까지 확장가능
본체의 아래 부분을 보면 프로젝터 감상시에 포커스를 조절하는 포커스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영상이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을때는 이 곳에서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옆에는 이어폰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할때 사용하는 이어폰잭이 있습니다. 포커스 조절부 아래에는 외장 MicroSD 메모리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삽입구가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일반 마이크로SD카드는 2GB 까지만 지원이되고 마이크로 SDHC카드만 16GB 까지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렌즈가 있는 우측면의 모습>
제품의 오른쪽에는 MBP200의 핵심인 렌즈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덮개로 덮여있고 사용할때는 옆으로 밀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렌즈보호를 위해서 사용을 하지 않을때는 덮어 놓은것이 좋습니다. 저도 사용을 하다보니 사용을 하지 않을때도 그냥 열어놓을 때가 많이 있더군요, 그렇게 되면 먼지도 묻고 지문도 묻고 그래서 영상을 투사해서 볼때 좀 깨끗하게 안 보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윗 부분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왼쪽에 외장 스피커가 있고 그 옆에 표준형 충전기,VGA 멀티 어댑터, A/V 케이블등을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커넥터가 있습니다. 스피커는 1w 모노 입니다. 스테레오 스피커 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노임에도 혼자서 DMB나 동영상을 벽에 투사해서 시청하면서 듣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운드에서 아쉬움을 느낀다면 외부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으면 되겠습니다.
터치방식의 전면 조작부
터치 버튼으로 조작을 하는 전면부를 통해서 중요한 기능등을 모두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만 다면 반응하는 터치 방식이라 힘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은 좋기는 하지만 가끔 반응이 좀 느릴때가 있고 적응이 되지 않을때는 좀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이런 방식보다는 버튼식이 더 좋더군요. 바로 반응하고 그래서 말이죠. ^^
사진의 맨 밑에 있는 두 버튼은 터치방식이 아닌 버튼식이라서 편리했습니다. 작동중일때는 라이트가 점멸을 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어려움 없이 작동할 수 있고 영화시청 중에 밑에 왼쪽에 있는 버튼을 꾹 누루고 있으면 바로 프로젝트 기능이 작동을 해서 스크린이나 벽에 투사하서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면의 중간 부분을 보시면 은색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그냥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니라 온도경고등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프로젝트다 보니까 온도 부분에 민감할 수 있는데 제품을 오래동안 사용하다 보면 온도가 많이 올라갈때 이곳에 불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디자인적으로 처리한게 무척 재치가 있어 보입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배터리 덮개를 열어보면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쉽게 분리되고 삽입이 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디지털 기기중에는 배터리 분리가 좀 어려운 것들이 있어서 말이죠. ^^ 그리고 배터리 디자인도 MBP200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MBP200 크기는 얼마나 작을까?
지금까지 다양한 사진을 통해서 MBP200의 외형을 확인 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품의 크기는 어느정도 하는지 알아보면서 MBP200의 놀라운 사이즈를 눈으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잊어버리실지 모를것 같아서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리지만 이 제품은 MP3 플레이어가 아니라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터.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교대상인 풀터치폰인 프랭클린플래너폰이 그리 크기 않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MBP200을 실제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보니 제품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새로나온 핸드폰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정말 이 제품이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만약 제품에 대한 정보를 몰랐다면 저도 절대 못 알아봤을겁니다.
(손안에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
손위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저의 손의 사이즈는 남자치고는 좀 작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공간이 오히려 남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으로 MBP200이 실현한 크기의 놀라움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P200은 보통 청바지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도 그 주머니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작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지금 청바지를 입고 있다면 그 주머니를 확인하고 떠올려 보세요.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시죠? 참고로 사진에 등장한 청바지는 리바이스 501입니다. ^^;
두께 부분을 보시면 역시나 사이즈 만큼이나 얇은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교 핸드폰과 그리 크지 않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DMB 거치대 활용을 했을 경우)
(DMB거치대를 장착하고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수신률이 좋았던 지상파 DMB 기능
지상파 DMB를 본체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안테나를 뽑지 않고도 보실 수는 있지만 제대로 끊기지 않고 보시려면 안테나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성 DMB가 아니니까 말이죠. ㅎㅎ 오랜 시간을 보실때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DMB 거치대를 활용해서 보시면 편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것 처럼 수신률은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액정도 선명한 2.2인치 QVGA라서 화질도 좋은 편입니다.
간단한 메뉴 기능
MBP200의 기능은 크게 복잡한 부분은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6개의 큰 메뉴로 나눠있는데 각각의 메뉴안에 또 다른 트리구조로 되어 있는 복잡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동영상을 클릭하면 바로 동영상파일들이 있는 구조 입니다.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사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사용시에 편리합니다. 누구나 금방 파악되는 구조더군요.
더불어, 다양한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옵션 설정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외장 메모리를 삽입했을 때 저장 경로에서 외장 메모리로 변경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품 내부에서 기본 내장 메모리로 인식을 합니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 200MB가 제공됩니다. 시스템 정보를 통해 펌웨어 정보를 확인하고 추추에 삼성 웹사이트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내장 메모리의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NSe 3D 사운드를 제공하는 만족스러운 음악재생 기능
MBP200은 MP3 뮤직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기능 멀티 코덱을 지원하는데 오디오 파일은 MP3, WMA, OGG, AAC 를 지원하고 오디오 코덱은 MP3, WMA, EAAC+, OGG, AC3, WAV, BASC 을 지원합니다. 코덱 중에서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고음질 FLAC를 지원 하지 않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인데 그래도 이 정도 지원이면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었겠죠.
또한 ID3 Tag를 지원하기 때문에 장르, 가수, 노래 제목, 앨범명 등의 MP3 파일 내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원하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앨범아트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보기에도 무척 편리합니다. Emodio 자동가사지원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를 확인할 수 있고 팝송 같은 경우도 영문으로 가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DNSe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이 제품으로 음악을 들어보았을 때 일반적인 MP3플레이어와 비교해 음질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막귀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음질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동영상 투사 장면>
< PDF 파일 투사 장면>
< 사진(JPEG)파일 투사 장면 >
<지상파 DMB 투사 장면>
< 본체와 스크린의 거리가 190Cm 떨어진 곳에서 투사를 했습니다. 전용 스크린이 아니라 흔히보는 하얀전지위에 투사를 했습니다. 주위 환경은 어두운 저녁이었습니다. 측면에서 촬영을 했고 실제로 보는것과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사진촬영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초점이 안 맞아서 말이죠.ㅋ>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프로젝터의 성능
MBP200의 주요기능인 프로젝트의 모습을 살펴보면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진 덕분에 밝기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양보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8 Ansi (최대 10Ansi) 의 밝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적인 대형 프로젝트와 이 부분을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 보았을때 실내가 어느정도 어둡고 그리고 적당한 거리만 유지한다면 밝기의 부분에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어두운 환경이 조성 되지 않는 곳에서는 시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대형 프로젝트의 기능들과 같은 성능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 놀라운 컴팩트한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휴대할 수 있다는 것과 노트북등의 외부 연결 도움없이 단독(Stand Alone)방식으로 다양한 파일들과 동영상 그리고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밝기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일뷰어 내장으로 프리젠테이션도 손안에서
사진에서 보았듯이 다양한 파일들을 자체적으로 스크린에 투사해서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등 외부기기의 연결없이 단독으로 이런 다양한 기능을 보여 주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실제로 대양한 파일들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별 이상없이 작동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량이 큰 파일들을 실행할때는 로딩 속도가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용량을 줄여서 저장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사진파일 같은 경우도 리사이즈하지 않고 바로 원본 사진을 볼때는 로딩의 기다림으로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적당하게 리사이즈를 해서 파일 사이즈를 줄여서 저장하게 되면 시간도 절약하고 인내심도 시험할 필요도 없겠죠?^^
이제 내가 있는 모든 곳이 바로 극장
동영상 재생 같은 경우도 일반적인 Xvid, Divx 파일도 변환하지 않고 바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변환하지 않고 바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제품의 매력중에 또 다른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지상파 DMB를 벽에다 투사해서 보곤 했는데 상당히 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 배에다 MBP200을 올려놓고 벽에서 TV를 보니까 정말 꿈이 현실이 된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침대에 누워서 천장에 티비가 붙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이 녀석만 있으면 더 이상 그럼 상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벽에다 50인치 티비를 만들수 있고 천장에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튼튼한 티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있는 모든곳이 극장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풍경이 멋진 곳에 내려서 주머니에서 MBP200을 꺼내서 연인과 함께 멋진 로맨스 영화를 보는것도 이젠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이런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인간의 기술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점점 더 빨리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BP200은 기존의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통채로 바꾸는 엄청난 기기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니까 삼성전자에서 최근에 나온 프로젝터폰인 햅틱빔의 성능도 기대가 갑니다. 처음에는 프로젝터폰의 등장에 대해서 좀 이른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MBP200을 사용하니 구입을 해서 잘만 사용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햅틱빔이 조금 늦게 나왔다면 아마도 전 이제품에 지금보다 더욱 놀라워하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 ^^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던 손안의 작은 혁명, 삼성 MBP200
손안에서 시작하는 작은 혁명인 MBP200은 비록 그 작은 크기만큼은 대형 프로젝터와 비교해서 성능에서 아직 많이 미약할 수 있지만 앞으로 프로젝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놀라운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말 보다는, 글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시면 제가 느꼈던 기대하지 않은 기분좋은 놀라움을 여러분도 직접 체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MBP200의 장점
1. 처음에 적응이 힘들었던 그리고 지금도 힘든 그 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지금도 책상위에 있으면 프로젝터의 고정관념이 남아 있어서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2. 본체에 달려 있는 와이드 2.2인치 QVGA를 통해서 다운받은 동영상과 T-DMB 시청, 그리고 음악청취와 파일보기가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3. MicroSDHC를 통해서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사진을 저장해서 당신이 머무는 어느 곳에서 기기를 통해서 또는 투사해서 이 모든것들은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4. 지원하는 코덱의 다양성. (본문과 스펙 참조)
5. 수신률이 좋은 지상파 DMB
MBP200의 단점
1. 조작의 불편함. 터치 버튼 방식이 힘이 안 들고 편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터치를 했을시 반응시 약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적응이 되면 괜찬을 것 같습니다.
2. 공간으로 투사했을시에 스크린이 아닌 기기에도 영상이 보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화면을 보면서 조작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시에 이 부분이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편이 아닌가 합니다.
3. 짧은 배터리 시간. 1시간 20분 동안 프로젝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은 짧은 영화 한편을 보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배터리만을 사용해서 영화 한편을 여유롭게 보는건 어렵지만 이런때를 위해서 전원을 연결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기가 없는 곳에서라면 모를까 큰 불편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2개를 다 사용하시면 영화 한편은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밝기 부분은 좀 아쉽기는 한데 아직은 이 정도 사이즈의 프로젝터에서 밝기 부분을 기대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적절하게 어두운 환경이 조성되지 않다면 시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나중에 나올 후속 모델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이제품 리뷰하면서 WBC를 방에서 투사해서 보았는데 정말 새로운 경험이더군요..^^ 가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이런 제품 하나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MBP200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