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핸디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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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시대에서 가전산업의 절대강자, 반지의 제왕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기업은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감히 소니(Sony)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철옹성 같은 절대 아성을 자랑하면서 어떤 가전 기업의 도전도 허락하지 않았던 소니의 모습이 어린 저에게는 너무나도 위대했고 부러웠고 질투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남들은 만화책을 읽을 나이에 저는 소니의 창업주인 모리타 아키오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_-;; 그 시절에 소니란 브랜드가 주는 아우라는 저에게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고 소니 워크맨 카세트만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 말이죠. 그래서 소니를 이기기 위해서는 소니를 알아야 한다면서 열심히 소니에 대한 책들도 많이 읽고 그랬습니다. 그 시설만 해도 나중에 기업을 운영해야 겠다는 거대한 야망이 있었던 때였죠.^^;

아날로그 시절의 절대 강자였던 소니(Sony)

이때만 해도 소니는 미래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은 기업이라고 생각했고 또 믿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가 지나고 디지털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가전 산업은 급변하게 됩니다. 절대강자였던 소니는 그 오만함 때문인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이 현실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국내기업인 삼성전자에 가전산업에 덜미가 잡히면서 아날로그 제국때 세웠던 철옹성은 무너졌고 결국은 그 수장마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넘어가 버리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정말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 회장은 지금의 소니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흔들리는 모습 보여주는 소니.. 하지만 핸디캠 분야는 여전히 강자

비록 트리니트론으로 대표되는 TV마저 삼성전자에게 1등 자리를 내주고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뮤직플레이어마저 애플의 아이팟에 넘겨주고 플레이스테이션의 그 견고했던 철옹성 마저 거의 망해가던 닌텐도의 Wii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절대 강자의 모습을 지키는 분야가 하나 있는데 바로 캠코더 분야입니다. 방송국 카메라부터 개인용 캠코더까지 소니의 기술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니가 여기서 자만한다면 다른 분야처럼 또 1등의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소니의 캠코더의 자리를 위협하는 업체라고 한다면 파나소닉이 있고 언제나 뒷통수를 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삼성전자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소니의 방송용 카메라 기술에는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도 가정용 캠코더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강자로 나타날 변수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금 사용하는 캠코더는 삼성전자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때는 삼성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겠지만 디지털의 시대에는 반도체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캠코더 분야의 도전은 늘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늘 왜이렇게 말이 많은지..^^;)

소비자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소니 코리아


소니도 최근에 와서는 예전의 거만하고 자만했던 모습에서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들이 보여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에는 정말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이었는데 최근에 여러제품 발표회를 하면서 많은 네티즌들을 초대해서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모습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같고 소비자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환에서 이번에 소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캠코더의 신제품 출시 현장에 운이 좋게도 초대를 받아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 영화감독을 꿈꾸고 외국 캠코더 잡지를 보면서 소니의 캠코더 하나만 가졌으면 원이 없겠다 하며 소망했던 시절이 어제만 같은데 이렇게 캠코더 신제품 발표현장에 참석을해서 멋진 제품들을 편하게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일이 아닐 수 없네요.^^

프라자 호텔 오팔룸에서 열렸던 소니 핸디캠 신제품 출시 행사


오늘의 주인공인 핸디캠 제품들이 테이블에 가지런히 모였습니다. 그런데 사과와 지갑은 뭘까요?




소니코리아 관계자 분들께서 간단하게 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은데 가운데 계시는 분은 일본 분인거 같은데 이야기를 한국어로 다 하시더군요. 외워서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참석자들과 더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핸디캠 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저도 보면서 몰랐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어서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약간 지루했던 부분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


대세는 플래쉬 방식

이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삼성의 DV캠코더가 집에 있는데 이런 테입방식의 제품은 리니어 방식이어서 정말 편집할려면 컴퓨터에 옮기는 과정도 복잡하고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따로 ieee1394카드를 구입해야 하고 보통 복잡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드 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바로 그냥 컴퓨터에 옮길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너무 편한것 같습니다. 정말 대세가 플래시가 되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진다면 저도 앞으로는 동영상을 자주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좋은화질을 얻을려면 랜더링 시간 너무 많이 걸려서 말이죠. ^^; 게다가 요즘에는 HD가 대세니..ㅋ


지우지 않고 1년동안 레코딩 가능

240GB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는 소니 핸디캠은 무려 92시간의 HD레코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 저에게 있다면 그렇게 동영상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까 정말 1년동안 지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 정도면 용량 걱정은 오래동안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소니의 차세대 영상기술인 '엑스모어(Exmor)' R cmos

CCD와 일반 CMOS 그리고 소니의 차세대 영상기술인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표를 보면 왜 소니가 자랑하는지 이유를 아실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서 영상을 통한 비교를 보여 주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이 기술은 HDR-XR520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제 걸으면서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자. 광학식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액티브 모드였습니다. 캠코더를 사용하게 되면 걸으면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기기가 많이 흔들려서 나중에 영상을 확인하게 되면 꼭 멀미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움직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화면을 보여준다면 무척 좋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특히나 필요한 기능일것 같습니다.


소니 핸디캠 CF를 촬영하신 감독님이 직접 나오셔서 핸디캠 HDR-XR520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활용이 되는 장면을 보여 주니 핸디캠의 성능에 놀라운 부분도 있었고 또한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고가이기는 하지만  HDR-XR520, 이 녀석은 정말 끌리는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XR520으로 한번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뭐 간단하게 만져보는 거라서 얼마나 좋은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묵직하고 안정된 느낌에 단단한 디자인은 마음에 들더군요. 성능에 관한 부분은 직접 촬영하고 편집을 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진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HDR-XR520,500

풀HD가 특징인 HDR-XR520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입니다. 최근들어서 동영상 부분도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데 과연 어떠한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인터넷에 올릴때는 화질의 저하가 기본으로 따라오니 그 부분 때문에 고가의(190만원) 캠코더는 아직 까지는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도 삼성카메라인 WB500으로 동영상을 기록하는데 그냥 간단하게 웹에 올릴때는 무척 편하더군요. 



DCR-SX40,  놀라운 광학 60배의 줌 기능

또 새롭게 선보이는 실속형 핸디캠인 DCR-SX40 제품입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작은 크기와 240g의 작은 무게에  무려 60배의 광학식 줌이 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줌 아닙니다. ^^ WB500의 10배 광학줌에도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60배라면 상상이 안가는군요. 실제로 시연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엄청난 거리에 있는 사이보드의 광고문구 까지 보이는 걸 보면서 충격을 먹은 기억이 납니다.  정말 스토커들이 탐을 낼만한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플래시메모리 방식이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장 4기가에 외장으로 16기가의 메모리스틱을 사용해서 긴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고가의 메모리스틱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 이 부분은 소니 제품을 사용할때마다 항상 느끼는 아쉬움이 아닐 수 없네요. 정말 저에게는 소니를 구입할때 가장 큰 장벽인 메모리스틱... 이거좀 없에던가 SD카도도 같이 지원해주면 지금보다 판매량은 더 늘어날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폴더스타일의 캔유와의 비교샷


큰형인 XR520 과 동생들인 이날 선보였던 제품들과 함께 나란히 정렬해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SX40은 컬러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은크기에 풀 HD가 지원되던 HDR-CX100 도 무척 끌리는 제품이었습니다.  요즘들어서 동영상 촬영할때 주로 사용하는 삼성 WB500과의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크기는 CX100이 오히려 더 작아보이네요.

동영상을 위해 디카를 사야하나 캠코더를 사야하나?

이상 간단하게 소니 핸디캠 신제품 발표현장과 제품의 모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즘들어서 UCC가 대중화 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웹에 올리는 추세인데 그런 부분을 살펴보면 캠코더의 시장성도 점점 확장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디카에도 고화질의 HD 영상을 지원하면서 디카와 캠코더의 영역이 점점 모호해지는데 이 부분도 캠코더가 강점인 소니에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전문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으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할려고 하고 좀 고성능은 캐논의 5D Mark2 를 구입해서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캠코더 구입이 망설여지는게 사실인데 소니에서는 소비자들이 쉽게 촬영하고 컴퓨터로 옮기고 디카와는 완전 차별화되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게 지금까지 지켜온 캠코더 시장을 지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젊어지고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소니가 되기를..

그리고 삼성전자도 디지털 캠코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오고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시장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소니가 인식을 해서  잘 대처했으면 합니다. 절대 지금의 자리에 자만하고 있으면 언제 삼성전자에 적어도 가정용 캠코더 시장을 뺴앗길지 모르기때문입니다. 삼성이나 소니 모두 열심히 달려주었으면 좋겠군요. 소지바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경쟁은 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죠.^^ 최근의 소니 코리아를 보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열심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마케팅도 많이하고 소니가 점점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DCR-SX40을 3월22일까지 구매하면 2기가 메모리스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금 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소니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확인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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