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타와 함께 '원스'의 주인공이 되보자, 코로나 SD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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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제가 중학교 1학년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통기타 붐이 불었던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시절에는 인터넷도 없고 남자 아이들이 즐길 오락 거리라고 해봤자 오락실과 컴퓨터게임이  전부였기 때문에 통기다 같은 악기의 인기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때 교회에서 아는 형이 멋지게 브래드의 If 라는 곡을 치는 것을 보고 급 감동해서 부모님을 졸라서 아주 저렴한 삼익기타를 구입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리고 기타를 치면서 멋진 선율을 만들어 가는 상상을 하면서 행복해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현실과 상상은 늘 괴리감이 있기 때문에 꿈 속의 멋진 기타리스트는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그런 실력에 머물렀고 나중에는 피아노의 마법에 빠져서 기타를 등한시하고 피아노에 지금도 마음을 뺐기고 있는 형국입니다.(그렇다고 피아노을 잘 치는 것도 아닙니다.-_-;;) 지금의 기타 실력은 제가 좋아하는 CCM이나 가요를 혼자서 즐기는 정도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영화 원스(Once)를 보면서 다시금 기타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고 일본만화 벡(Beck)을 보면서 기타를 다시한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만화 영향 때문인지 최근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타케이스를 메고 다니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금 기타의 붐이 다시금 조성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악기를 하나 정도 멋지게 연주 할 수 있다는 것 만큼 환상적인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에 잠들어 있는 기타의 열망을 깨우게 한 멋진 영화 '원스(Once)'

스쿨뮤직이 소개하는 새로운 PB브랜트 코로나(Corona)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스쿨뮤직에서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순수 한국산, Made in Korea 기타인 '코로나(Corona)' SD200입니다. 스쿨뮤직에서 업계 최초로 PB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인데 공장-스쿨뮤직-고객의 3단계 유통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품질은 높이고 유통과정을 간소화 시켜서 가격은 경쟁제품 보다 20-30퍼센트 저렴하게 공급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중저가 엔트리급 모델인 코로나 SD20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족스러운 품질의 소프트 케이스


20만원 초반대의 엔트리급 기타 모델이라서 소프트 케이스 같은 경우는 그리 큰 기대를 안했는데 소프트 케이스 치고는 좋은 품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색상도 밤색이라서 그런지 고급스러웠고 두툼한 재질을 사용해서 어느정도 충격으로부터 보호도 가능해보였고 수납공간도 넉넉했고 실제로 매고 거리를 돌아다녀 보니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굳이 따로 소프트 케이스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품질인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작은 부분에서 감동을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런 부분을 스쿨뮤직에서 잘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오픈 포어' 피니쉬 방식과 스프러스 솔리드 상판 사용


코로나 SD200은 무광에,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에 악기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인 스프러스 솔리드 탑과 마호가니 측후판 조합의 드래드넛 바디입니다. 여기서 솔리드 탑 이란 여러겹을 사용하는 합판이 아닌 나무를 통째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픈 포어' 피니쉬가 적용된 모델 답계 목재의 나뭇결 느낌이 잘 살아나 보이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눈에는 조금 심플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가는 클래식한 느낌이 좋아보입니다. 은은한 느낌을 주는 기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실 것 같습니다.  




마틴 쉐이프 방식을 따르는 헤드머신


SD200의 헤드머신은 다이케스팅 주물법으로 제작이 되었고 마틴 쉐이프(Martin Shape)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틴은 어코스틱 기타로 유명한 악기회사입니다. 손잡이 부분이 블랙컬러의 고무 노브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럽고 줄을 감을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했을때 손때가 묻어서 색이 바래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상단에 corona라는 로고와 회사 설립연도가 새겨져 있는 것입니다. 년도를 표기하는 것은 역사가 오래된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인데 2009년으로 표기된 것을 보면서 잠깐 웃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앞으로 스쿨뮤직이 오랜 시간동안 멋진 제품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20년이 지난 다음에도 이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다면 2009년 이라는 의미는 품질을 보증하는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프렛같은 경우는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 적당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 보면 손이 크신 분들에게는 작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넷 셋팅은 좀 낮게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스토로크를 강하게 하면 약간의 버징이 나면서 쇠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악기가 시간이 지나면 숙성이 되기 때문인지 처음 받았을때보다 버징이나 귀에 거슬리는 소리들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기타의 음색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받은 제품에는 줄이 좀 두꺼운 편인데 좀더 얇은 줄로 교환하고 넷 세팅을 좀더 낮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넥은 마호가니, 핑거보드는 로즈우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프렛은 지판(핑거보드)에 있는 쇠막대와 쇠막대의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터스크(Tusq) 넛 그리고 새들


해드머신과 목 사이에서 6개의 줄을 받치는 하얗고 긴 막대인 넛(Nut)과 브릿지의 6개의 구멍앞에 있어서 줄의 높낮이를 조절 하는 하얀색의 막대인 새들(Saddle) 은 고가제품의 경우에는 터스크(Tusk)인 상아뼈를 사용하지만 SD200은 엔트리급 모델이라 본을 사용할 수 없고 상아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고강도의 플라스틱 합성물을 사용했습니다. 기존 저가모델의 일반적인 플라스틱하고는 차별을 두고 있고 기타현의 긴 서스테인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제가 아직 실력자가 아닌지라 단기간에 그런 미세한 부분을 구별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제료를 사용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픽 가드가 이 제품에는 없습니다. 없으니까 깔끔함이 있기는 하지만 스크래치가 제품 표면에 남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픽 가드가 주는 세월의 흔적같은 매력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트랩을 걸수 있는 핀의 모습입니다.


 도브테일 넥 조인트

반대편에 있는 비둘기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서 붙여진 도브테일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스트랩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랩을 달려고 할때 없는 것을 보고 약간 당황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달아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달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죠.


'Made in Korea'의 이름으로


처음 이 제품을 받아보고 놀란것은 소프트 케이스의 품질이었고 두번째는 이 제품이 한국산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중저가의 엔트리급 제품들은 거의 중국산이 많이 있는데 코로나 SD200은 한국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품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스쿨뮤직에서 20만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는데 사용해 보고 난 후의 느낌은 그 정도 가격의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입니다. 초반에 사용을 해보았을때는 소리가 쉿소리 비슷한 음색이 나와서 조금 당황을 했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한결 멋진 소리로 변해 가더군요. 주위에 기타를 치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악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SD200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은 소리를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이 좋을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량생산하는 제품에서도 일정한 퀄리티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런 부분때문에 명성을 얻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쿨뮤직에서도 앞으로 만들어 내는 제품들에 일정한 퀄리티의 성능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생에 있어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


SD200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대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중국제인 중저가 모델에서 한국산 이라는 강점과 국내최고를 자랑하는 악기전문점인 스클뮤직에서 만든 PB 브랜드인만큼 AS 부분에서도 믿음감이 가고 올해 처음 출시한 제품이 이 정도의 품질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나올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저가 엔트리급의 모델로는 추천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원스 OST를 들으면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데 서두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음악을 한다는 것과 악기를 하나 정도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코로나 SD200을 보면서  올해는 원스에 나왔던 멋진 곡을 연주해 봐야 겠다는 꿈을 꾸면서 리류를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도 올해는 멋진 코로나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 되보는 것은 어떨지요.^^     

코로나 SD200 기타 간단한 동영상


                                                                                아르페지오 테스트



(동영상은 소니 하이엔드 디카인 HX1으로 촬영했습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련글:
2009/04/07 - 소니 하이앤드 디카가 주는 강력한 유혹, HX1

코로나 SD200의 간단한 성능을 보여 주기 위해서 연주하는 걸 담아봤습니다. 연주는 제가 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ㅎㅎ 혼자 놀만한 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는 동생에게 부탁해서 연주 하는걸 담아보았습니다. 이 친구도 동영상 녹화 한다고 하니 약간 긴장해서 틀리는 부분이 조금 있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도 기타로 열심히 연습해서 이정도까지 도달할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글렌 한사드가 연주 하는 모습인데 음악과 구멍난 기타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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