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블로거의 강연의 추억
- 생활 이야기(Life)/일상(Daily)
- 2009. 8. 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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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한 "블로그 하면서 감사했던 5가지 순간 - Olleh List" 에서 5번째 감사했던 부분이 강연을 했던 기억이라고 이야기 했었던 것 같고 그때 나중에 포스팅을 따로 하겠다는 말을 언급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미루다가는 영영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그때의 재미있고 설례였던 기억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블로그 운영하시면서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다양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많은 블로거분들이 책을 내시고 강연을 하시고 그런 부분을 저는 그저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부러운듯한 눈초리로 바라만 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사실 저같은 듯보잡 블로거가 책이라던가 티비출연이라던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미래에 유명해지면 그런 날이 오겠지 하는 정도의 상상정도?^^;
꿈이 현실로? 평범한 블로거의 강연의 추억
꿈이현실이 된다고 했던가요? 저는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어느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으로부터 강연에 대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전 처음에 그 메일을 보았을때 그냥 여러 블로거를 초대해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 그런 블로거 간담회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그냥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냈고 그리고 나서 관계자분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통화해 보니 강연자는 저 혼자고 주어진 시간은 거의 1시간 30분 정도 주제는 블로거와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잡다한 주제를 다루는 포털형 블로거라 이런 저런 경험이 많다고 생각을 하셔서 이렇게 컨텍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ㅡㅡ; 그래서 거절을 잘 못하는 유약한 성격이고 그리고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던 주제라 준비하는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냥 가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파워포인트 준비등을 이야기 하셔서 그 이후로 조금씩 긴장이 되더군요. 전 그냥 털레털레 가서 그냥 이야기만 할려고 했기 때문이죠.^^ ;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긴장은 되고 강연을 하기로 한 기간이 뭐가 바쁜일정이 많아서 괜히 약속을 빨리 잡았구나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파워포인트 작업과 강연 준비는 전날 밤 10시 이후에서야 시작을 해서 경우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전 떨리고 이거 괜히 한다고 한거 아닌가 하고 후회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사실 말도 제대로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우선 일을 벌리는 성격이라서 꼭 이렇게 뒤늦게 후회를 하곤 합니다. ㅡㅡb
이곳이 제가 오늘 재미있는 체험을 할 회사가 있는 빌딩입니다. 한화빌딩이고 서울 중심부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제가 강연을 하기로 한 곳은 버슨-마스텔러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보 대행사라고 합니다. 처음에 검색을 해보니 회사앞에 붙는 수식어가 글로벌 홍보 대행사 또는 세계 최대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러는~ 이렇게 다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더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직원분들도 많고 사장님도 외국인이라서 이거 혹시 영어로 강연해달라고 아닌가 하고 약간 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유명한 곳에서 강연이라니 갈수록 태산이었다는 ㅡㅡ;; 회사에 대한 소개는 밑에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화사 로고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셋팅과 미리 준비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30분정도 일찍 같는데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오늘 있을 강연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자는 요청에 같이 할려고 했지만 직원분들도 어색하고 저도 어색할 것 같아서 그런지 방을 따로 잡아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는 아니고 저를 강연자로 컨택하신 직원분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오늘 이야기할 부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밖을 바라보았는데 청계천이 이렇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전 이때가 비가 엄청 많이 내리던 때라 청계천이 범람한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일 후에 회사 직원분의 문자를 받았는데 비가 와서 이곳이 범람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사무실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조촐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처음보다 많이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이야기 하는데 덜덜 떨고 있는 목소리를 바로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그 떨림은 사라졌습니다. 준비해간 것과 말하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지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짧다고 느껴서 시작부터 조금 서두른 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여유있게 시작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지금도 마음에 여전합니다.
잠시 앉아서 제 블로그를 보여 주면서 저의 블로그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정체를 알 수 없는 잡다 블로그라서 소개할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ㅎㅎ
나름 열심이 강의를 하고 있지만 듣는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홍보에 전문가들이셔서 그 앞에서 뭘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사실 좀 난감했지만 그래도 블로그라는 낮선 환경에는 잘 모르시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냥 편안하게 최대한 웃기게 이야기할려고 나름 애를 썼답니다. 웃음이 빵빵 터질때는 다행스럽고 또 갑자기 적막과 함께 진지해지면 등에서 땀이 줄줄 나고.. 처음하는 강연이지만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버슨-마스텔러 직원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인데 이때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다양한 기업들을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만나면서 느꼈던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좀 유식하게 보일려고 영어단어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ㅎㅎ 아 그래도 이 부분이 있어서 좀 유식해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길었던 저 혼자만의 이야기를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시간을 통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질문 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저의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질문을 받고 서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면 저도 홍보회사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기업측에서도 블로그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버벅거리고 처음 하는 강연이라 시간 분배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후반부에 서둘러서 진행하는라 말이 빨랐던 부분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강연을 하고 나서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기억도 안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쉽고 못한 부분만 생각이 나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간단하게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줄 알았습니다 ㅡㅡb 어찌나 어색하고 버벅거리든지..OTL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저의 강연을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저의 단점들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을 통해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을 마치고나서 버슨-마스텔러에서 앞으로 진행하는 여러 블로그 마케팅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한 브리핑을 보여주시고 저에게 의견을 구하시길래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이런 저런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들려 드렸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업무에 관련된 일을 마치고 나니 직원분들은 다 자리로 돌아가셨지만 저는 이런 강연의 기회가 또 언제 있겠냐면 이럴때 사진으로나마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혹시 같이 기념사진 촬영할 분들이 있으면 간단하게 촬영하자고 했는데 강연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름 신비주의 블로거인데 이렇게 얼굴을 정면으로 노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기저기 다른 블로그에 얼굴을 팔리기 시작한 만큼 신비주의 전략도 수정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에서 손짓하는 이유는 근처를 지나가는 외국인 직원에게 합류하는 표시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외국계 회사인데 외국인 한명은 있어야 했기에..ㅡㅡ;
그래서 저 뒤에 합류한 외국인 직원..^^; 그나저나 저는 왜 안짱다리로 서 있는건지..ㅡㅡ; 전 단지 옆에 여성분들과 눈 높이를 맞추려 했을 뿐..원래 안짱다리 아닙니다. 이런 기념 사진 정말 어색한데 그래도 여성 직원분들이 재미있게 포즈도 취해주시고 그러셔서 좀 덜 어색했습니다.
포즈를 한번 더 요구하시기에 CEO 포즈로 한번 더 촬영을 했습니다. 왠지 버슨-마스텔러의 신임 CEO기분이 났다는 ㅎㅎ 그나저나 남자 직원분들이 정말 부럽더군요. 여직원 분들이 다 쉬크하고 모델들 같아서..저좀 알바로라도 어떻게 ..^^;
제가 CEO 행세를 하고 있으니 곧바로 진짜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필립 라스킨 CEO님이 등장하셔서 여직원들을 사무실로 돌려 보내고(농담이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전혀 CEO같지 않았다는..^^;) 이렇게 저와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작게 하고 게다가 뽀샤시 효과까지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라 특별 서비스) 제가 워낙 이상하게 나와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던 사진입니다.^^;
버슨-마스텔러의 간단한 소개
사진 촬영도 끝나고 회사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않았은데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들으니 또 새로왔습니다. 마스텔러같은 경우는 오래전부터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니 1988년 서울 올림픽때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밀접하게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해 왔던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조직위원회로터 받은 감사패를 보니 역시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외에 다양하게 국내외에서 받은 PR상장들이 보였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회사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늘 타보고 싶었던 항공회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의 한국 홍보를 버슨 마스텔러가 맡고 있었습니다. 저같이 신비주의로 둘러싸여 있는 알라딘같은 느낌의 항공회사 였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더군요. 럭셔리 이미지와 특히 이번 날아다니는 궁전이라고 불리우는 에어버스의 A380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두바이 노선에 올 연말에 투입하는 유명한 항공회사라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제가 또 항공분야도 관심이 있어서..ㅡㅡb (정말 정체성이 뭐냐는) 나중에 날아다디는 궁전인 A380에 관한 포스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꿈이 현실로? 평범한 블로거의 강연의 추억
꿈이현실이 된다고 했던가요? 저는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어느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으로부터 강연에 대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전 처음에 그 메일을 보았을때 그냥 여러 블로거를 초대해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 그런 블로거 간담회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그냥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냈고 그리고 나서 관계자분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통화해 보니 강연자는 저 혼자고 주어진 시간은 거의 1시간 30분 정도 주제는 블로거와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잡다한 주제를 다루는 포털형 블로거라 이런 저런 경험이 많다고 생각을 하셔서 이렇게 컨텍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ㅡㅡ; 그래서 거절을 잘 못하는 유약한 성격이고 그리고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던 주제라 준비하는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냥 가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파워포인트 준비등을 이야기 하셔서 그 이후로 조금씩 긴장이 되더군요. 전 그냥 털레털레 가서 그냥 이야기만 할려고 했기 때문이죠.^^ ;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긴장은 되고 강연을 하기로 한 기간이 뭐가 바쁜일정이 많아서 괜히 약속을 빨리 잡았구나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파워포인트 작업과 강연 준비는 전날 밤 10시 이후에서야 시작을 해서 경우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전 떨리고 이거 괜히 한다고 한거 아닌가 하고 후회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사실 말도 제대로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우선 일을 벌리는 성격이라서 꼭 이렇게 뒤늦게 후회를 하곤 합니다. ㅡㅡb
이곳이 제가 오늘 재미있는 체험을 할 회사가 있는 빌딩입니다. 한화빌딩이고 서울 중심부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제가 강연을 하기로 한 곳은 버슨-마스텔러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보 대행사라고 합니다. 처음에 검색을 해보니 회사앞에 붙는 수식어가 글로벌 홍보 대행사 또는 세계 최대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러는~ 이렇게 다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더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직원분들도 많고 사장님도 외국인이라서 이거 혹시 영어로 강연해달라고 아닌가 하고 약간 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유명한 곳에서 강연이라니 갈수록 태산이었다는 ㅡㅡ;; 회사에 대한 소개는 밑에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화사 로고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셋팅과 미리 준비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30분정도 일찍 같는데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오늘 있을 강연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자는 요청에 같이 할려고 했지만 직원분들도 어색하고 저도 어색할 것 같아서 그런지 방을 따로 잡아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는 아니고 저를 강연자로 컨택하신 직원분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오늘 이야기할 부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밖을 바라보았는데 청계천이 이렇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전 이때가 비가 엄청 많이 내리던 때라 청계천이 범람한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일 후에 회사 직원분의 문자를 받았는데 비가 와서 이곳이 범람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사무실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조촐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처음보다 많이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이야기 하는데 덜덜 떨고 있는 목소리를 바로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그 떨림은 사라졌습니다. 준비해간 것과 말하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지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짧다고 느껴서 시작부터 조금 서두른 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여유있게 시작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지금도 마음에 여전합니다.
잠시 앉아서 제 블로그를 보여 주면서 저의 블로그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정체를 알 수 없는 잡다 블로그라서 소개할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ㅎㅎ
나름 열심이 강의를 하고 있지만 듣는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홍보에 전문가들이셔서 그 앞에서 뭘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사실 좀 난감했지만 그래도 블로그라는 낮선 환경에는 잘 모르시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냥 편안하게 최대한 웃기게 이야기할려고 나름 애를 썼답니다. 웃음이 빵빵 터질때는 다행스럽고 또 갑자기 적막과 함께 진지해지면 등에서 땀이 줄줄 나고.. 처음하는 강연이지만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버슨-마스텔러 직원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인데 이때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다양한 기업들을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만나면서 느꼈던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좀 유식하게 보일려고 영어단어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ㅎㅎ 아 그래도 이 부분이 있어서 좀 유식해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길었던 저 혼자만의 이야기를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시간을 통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질문 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저의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질문을 받고 서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면 저도 홍보회사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기업측에서도 블로그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버벅거리고 처음 하는 강연이라 시간 분배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후반부에 서둘러서 진행하는라 말이 빨랐던 부분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강연을 하고 나서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기억도 안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쉽고 못한 부분만 생각이 나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간단하게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줄 알았습니다 ㅡㅡb 어찌나 어색하고 버벅거리든지..OTL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저의 강연을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저의 단점들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을 통해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을 마치고나서 버슨-마스텔러에서 앞으로 진행하는 여러 블로그 마케팅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한 브리핑을 보여주시고 저에게 의견을 구하시길래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이런 저런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들려 드렸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업무에 관련된 일을 마치고 나니 직원분들은 다 자리로 돌아가셨지만 저는 이런 강연의 기회가 또 언제 있겠냐면 이럴때 사진으로나마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혹시 같이 기념사진 촬영할 분들이 있으면 간단하게 촬영하자고 했는데 강연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름 신비주의 블로거인데 이렇게 얼굴을 정면으로 노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기저기 다른 블로그에 얼굴을 팔리기 시작한 만큼 신비주의 전략도 수정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에서 손짓하는 이유는 근처를 지나가는 외국인 직원에게 합류하는 표시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외국계 회사인데 외국인 한명은 있어야 했기에..ㅡㅡ;
그래서 저 뒤에 합류한 외국인 직원..^^; 그나저나 저는 왜 안짱다리로 서 있는건지..ㅡㅡ; 전 단지 옆에 여성분들과 눈 높이를 맞추려 했을 뿐..원래 안짱다리 아닙니다. 이런 기념 사진 정말 어색한데 그래도 여성 직원분들이 재미있게 포즈도 취해주시고 그러셔서 좀 덜 어색했습니다.
포즈를 한번 더 요구하시기에 CEO 포즈로 한번 더 촬영을 했습니다. 왠지 버슨-마스텔러의 신임 CEO기분이 났다는 ㅎㅎ 그나저나 남자 직원분들이 정말 부럽더군요. 여직원 분들이 다 쉬크하고 모델들 같아서..저좀 알바로라도 어떻게 ..^^;
제가 CEO 행세를 하고 있으니 곧바로 진짜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필립 라스킨 CEO님이 등장하셔서 여직원들을 사무실로 돌려 보내고(농담이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전혀 CEO같지 않았다는..^^;) 이렇게 저와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작게 하고 게다가 뽀샤시 효과까지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라 특별 서비스) 제가 워낙 이상하게 나와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던 사진입니다.^^;
버슨-마스텔러의 간단한 소개
사진 촬영도 끝나고 회사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않았은데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들으니 또 새로왔습니다. 마스텔러같은 경우는 오래전부터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니 1988년 서울 올림픽때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밀접하게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해 왔던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조직위원회로터 받은 감사패를 보니 역시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외에 다양하게 국내외에서 받은 PR상장들이 보였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회사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늘 타보고 싶었던 항공회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의 한국 홍보를 버슨 마스텔러가 맡고 있었습니다. 저같이 신비주의로 둘러싸여 있는 알라딘같은 느낌의 항공회사 였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더군요. 럭셔리 이미지와 특히 이번 날아다니는 궁전이라고 불리우는 에어버스의 A380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두바이 노선에 올 연말에 투입하는 유명한 항공회사라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제가 또 항공분야도 관심이 있어서..ㅡㅡb (정말 정체성이 뭐냐는) 나중에 날아다디는 궁전인 A380에 관한 포스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버슨-마스텔러의 CEO인 마크 펜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 해놓은걸 볼 수 있었는데 이분이 아주 유명하시더군요 국내에도 소개가 된 베스트 셀러 '마이크로트랜드'의 공동저자에 빌 클린턴의 재선을 이끌어내고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참모를 맡는등 정치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지식포럼에서 글로벌 리더 200명중에 한명으로 참가하다고 합니다. 버슨 마스텔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활동을 하지만 주로 기업과 기업간의 마케팅을 하다보니 일반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찾아간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마이크로트렌드 -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해냄 |
버슨 마스텔러 CEO 마크 펜의 저서 "마이크로 트랜드" , 시간내서 저도 한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책에 대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강연은 경험이 별로 없는 저에게는 무척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알게 모르게 다양한 강연활동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보시기에 이런거 했다고 자랑하는거 아니냐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경험이 가능했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경험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나에게 많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해주었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블로그는 정말 블랙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하면 할수록 모르겠고 더 빠르게 진화하고 더 공부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홍보회사들이 블로그를 주목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시간이 주어진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많은 홍보 대행사 관계자분들을 만나면 느끼는 것이 블로그나 블로거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잘알면 블로거도 이해하고 기업들도 이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데 지금은 서로에 대해서 잘 몰라서 여러가지 문제들도 있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해서 미리 알려고 하는 홍보대행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고 앞으로도 이런 회사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Olleh~ 하고 외치고 싶었던 순간
오늘 강연이 혹시 다른 블로거가 거절을 해서 저에게 온 기회일지 모르겠지만 잘했든 못했든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해외에도 알려진 국내 유명블로거인신 김태우 블로거가 작년에 강연을 했는데 제가 2번째라는 소리를 들으니 듯보잡 블로거로써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사실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ㅡㅡb ) 저를 컨택하시고 후회했을지 모르지만 정경륜님과 보잘것 없는 강연을 인내심을 가지고 ㄲ트까지 들어주신 버슨-마스텔러 직원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블로그 하면서 Olleh하고 외쳤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이번 기억은 진짜 Olleh~ 라고 외치고 싶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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