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야생에서 방치, CF카드의 강함은 어디까지?
- IT리뷰/IT 소식
- 2009. 10.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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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가 즐겨보는 사이트인 아키하바라에 올라온 글이 하나 있었는데 근야 무심코 지나가기는 했지만 왠지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한번 소개를 해드릴려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까 우연히 안쓰는 집에서(흉가) 발견한 CF카드를 재미삼아서 가지고 있던 맥북에서 확인을 해보니 놀랍게도 카드안의 사진들을 아무 문제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로 SD카드를 사용하는데 이 녀석이 가격은 완전 싸서 이건 정말 마음에 드는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안정성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4기가 SD카드를 그렇게 높지 않은 위치에서 떨어트린적인 있었는데, 워낙 카드 자체가 가볍기 떄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드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더니 안 열리길래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카드가 깨졌더군요. 순산 약간 어이가 없으면서 SD카드는 함부로 떨어트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SD카드는 충격에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ㅎㅎ
문제의 그 CF카드입니다. 발견되었을 당시에 진흙속에 있고 핀홀은 먼지가 한 가득 그리고 태양의 뜨거운 빛을 직접 받으면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순간 재미있는 생각을 한 것 같네요. 한번 이 녀석의 내용물을 확인해보자..(혹시 므흣한 영상이나 놀라운 사진이 담겨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지 않았을지..^^;) 저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하번 확인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내용물도 궁금하거니와 과연 내용물이 읽힐까 하는 기대감도 함께 말이죠.
뒷면도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서 맥북에 넣어서 확인을 해보았더니 이렇게 안의 내용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상당히 놀라지 않았을까 싶네요. 속으로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메타데이터도 살아 있고 하니 언제쯤 촬영이 된 것인지 확인을 해보면 되겠습니다.
6년동안 야생에서 방치되었던 CF카드
날자를 보면 2003년 4월20일에 촬영이 된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년전에 D100으로 촬영이 된것이라고 정보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걸 촬영하고 나서 정말 바로 잊어 버렸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을 해보면 원래 집에 가지고 있던 것을 최근에 별 필요가 없으니 버려지게 된거라고 한다면 트랜샌더 CF카드의 안정성과 강함을 설명하기에 좀 애매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야 언제든지 설정에서 변경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이트에서는 6년동안 이 메모리카드가 이 장소에서 있었고 그 동안 수많은 비와 겨울 여름등을 거쳐갔고 영하와 영상의 혹독한 기후속에서 이렇게 내용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이 카드가 6년동안 거기에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 생각을 해볼 부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가정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6년동안 이 곳에 있었는데 이렇게 이상없는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것이라면 CF카드의 안정성과 강함을 인정을 안 할래야 안 할수 없겠습니다.
원래 CF카드의 안정성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싼 가격과 CF카드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을 하지 못했고 또 큰 크기때문에 그렇게 선호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안정성을 보여 주는걸 보니 한번 사용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네요. CF가 좀 가격만 저렴해지고 크기만 반으로 팍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트랜샌드의 바이럴마케팅인지는 모르겠지만(설마 그건 아닐겁니다.ㅋ) 갑자기 트랜샌드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트랜샌드 CF카드야 워낙 유명하니까.. 그나저나 저는 저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는 영상에 뭐가 들어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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