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현대차 본진공격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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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09 연말이 되면서 슬슬 미국에서 여러가지 좋은 소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왠지 패턴이 작년 연말에 북미 올해의 차량에 선정되던 때의 느낌이 살짝 나는데 아무튼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전해져 오는 여러가지 호재에 기분이 상당히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사실 현대차가 이번해까지 작년의 분위기를 이어 나갈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판매량 상승률 1위와 에너지 효율성 부분 1위등 해외에서는 분위기가 좋은 듯이 보입니다. 사실 제가 북미쪽을 방문해 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들려오는 소식들로는 진짜 현대차가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확인을 할 수 없으니까 그냥 나쁜건 아닌가 하는 정도의 생각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 현대차가 미국에서 11월 판매량 상승률 1위를 기록?
2009/12/03 - 현대차 미국 판매량 지붕뚫고 하이킥?

하지만 국내는 어떨까요? 국내도 과연 북미, 미국에서 전해져 오는 호재에 화답할만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을까요? 저의 느낌상으로는 현대차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동안 기다려 왔던 국내 베스트셀링 카인 쏘나타 후속을 출시했고 그런 부분 때문에 힘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보는 주관적인 견해는 YF쏘나타 출시로 인해서 현대차는 오히려 국내의 상승적인 분위기에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뭐 이 부분은 저의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소나타를 엄청 좋아하는 저로서 유일하게 싫어하는 차량이 아이러니 하게도 YF쏘나타 가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쏘나타 시승기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정말 차량을 타고나서 1시간도 안되어서 디자인이 지겹다고 느낀적은 이 차량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도 도로를 돌아 다니는 신형 쏘나타를 볼때마다 피곤함을 자주 느낍니다. 흡사 삼엽충과 같은 곤충 디자인이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어쩔때는 무서움마저 느낄때가 있는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라서..(하지만 쏘나타 디자인 정말 피곤하고 지겨워 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더군요.)  왠지 제네시스로 키워놓은 현대차의 좋은 분위기를 쏘나타가 말아 먹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YF쏘나타, 하지만 쉽게 지치게 만드는 파격적인 디자인은 양날의 검? 

현대차 본진에서 시작되는 일본차의 역습!

그리고 또 하나 현대차가 국내에서 위협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수입차, 그 중에서 일본차들의 역습때문입니다. 아시다 시피 세계 1등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가 드디어 한국에 입성을 했습니다. 캠리와 프리우스 그리고 RAV4를 앞세웠고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한 캠리의 가격에 국내소비자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오래동안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는 국내 차량들의 가격을 보다가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있는 수입차를 보면서 뭔가 신선한 대리만족을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캠리는 지금 주문하면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지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주문을 토요타에서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일본의 고도한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안방 호랑이인 현대차를 자극할 필요성이 없다고 느낀거겠죠. 첫해는 그냥 탐색하는 정도의 계획이었는데 기대이상의 한국에서의 반응에 토요타측도 적지 않이 놀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토요타의 품질이나 명성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한국차 브랜드가 보여준 분통 터지는 행동 때문에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찾는 시점과 절묘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때에 적절하게 잘 들어왔다고 볼 수 있으며, 토요타는 지금 한국에서 어부지리의 효과도 어느정도 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나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토요타와 혼다등 일본업체들은 그 동안 언론을 통해서 현대차의 성장에 두려움을 표시하며 앞으로 일본차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현대차가 될 것이다는등의 엄살섞인 이야기를 하면서 약간 오버를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해외에서 들려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면 일본차의 이런 엄살이 거짓말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여전히 그냥 엄살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예전과 비교해서 물론 큰 성장을 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일본차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말 일부 국가일 뿐입니다. 북미나 중국 인도등에서 현대차는 대한민국의 착한 소비자를 양분 삼아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서 세력을 뻗어 나가고 있고 세계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는 특히 일본 브랜드는 조금씩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것 처럼 저에게는 왠지 현대차를 일부러 뛰울려는고도의 연기처럼 보이더군요. 


역습의 중심! 일본 메이저 3사의 강력한 삼각편대

이제 국내에는 토요타, 혼다, 닛산등 일본 메이저 3개회사가 모두 상륙했습니다. 그야말로 일본차의 대한미국 시장 역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차 업계로서는 현대차가 해외에서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나름 승승장구하는 있는 이 시점에 현대차의 기를 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본진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예전에 정말 엄청 좋아했는데 그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에서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많지 않은 병력으로 기습적으로 적의 본진을 쳐서 이기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밖에서 잘 나간다고 방심하고 본진은 별로 생각하지 않다가 뒤통수를 맞게 되면 그 타격은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고 다시 일어서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들은 그 틈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만 본다면 현대차는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 가격적인 부분에서 다른 회사들보다 우위에서 시장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탄탄한 국내 시장에서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수익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부분은 혼다차 사장도 부러워 하더군요) 여기서 국내에서 수익금을 벌어들이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지금처럼 보여지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거침없는 행군을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는 일본차로서는 현대차를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가장 큰 방법은 본진을 치는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차로서는 지금 가장 좋은 천우일우의 기회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는 국민들 사이에서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현대차 하면 좋은 이미지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데, 현대차 하면 귀족노조, 매년되풀이 되는 연중행사같이 되풀이 되는 파업, 신차 나올때 마다 줄기차게 올리는 자동차 가격, 옵션장난,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해외차량과 국내차량의 품질차이(이 부분은 저도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뭐가 사실인지 말이죠. 워낙 말들이 달라서 말이죠.^^;) 등등 

일본 자동차3사가 모두 들어왔을때 저는 사실 만세를 불렀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가 수입차 구입을 고려할 생각도 특히 일본차 구입은 꿈에도 생각 해보지도 않았던 저였지만 현대.기아차의 오랜시간에 걸친 변하지 않는 똑같은 모습을 보면서 국산차에 대한 애국심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자국민을 아끼지 않는다면 굳이 국민들도 현대.기아차를 아낄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국수주위 적인 생각이 강한 저도 다음에 차량을 바꾼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수입차를 그것도 합리적인 일본차를 생각할 정도니 일본차의 현대 본진 진출 공략을 위한 초석은 확실하게 조성된 잘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더군요.) 현대차 스스로 일본차가 잘팔리게 만들 환경을 열심히 조성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ㅡㅡb




△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토요타 캠리(일부러 물량을 조절하는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가격을 약 300만원 내리면서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서는 닛산의 2010 뉴 알티마



△ 조용하게 여전히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혼다 어코드

이런 좋은 환경을 현대차가 잘 만들어 주었는데 똑똑한 일본회사들이 그 기회를 마다할리가 없겠죠.^^ 일본차는 혼다 어코드 ,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등을 앞세워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코드는 이미 나올때 부터 국내 1위 수입차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재 캠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그나마 좀 뒤쳐진 닛산이 2010 뉴 알티마의 가격을 약300만원 내리면서 캠리의 가격인하 행진에 동참해서 본진공격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일본차의 강력한 삼각편대가 해외에서 잘 나가는 현대차 본진을 본격적으로 칠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본차라는 역사적인 약점때문인지 몰라도 초반은 신중하게 다가서고 있는데 토요타는 물량을 조절하면서 현대차와 국민성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현대차가 알아서 점점 국민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면 떨어 트릴수록 토요타로서는 손 안대고 코를 풀 수있기 때문이죠. 서두룰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본 삼각편대가 정말 마음만 먹고 현대차의 본진을 칠 생각만 한다면 현대차로서는 타격이 엄청나게 클 거라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본진에서 자원을 열심히 캐는 일꾼들을 꼬셔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그냥 그 게임에서 진거라고 볼 수 있는데 열심히 현대차와 국산차를 애국심으로 사주었던 소비자의 마음이 서서히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저뿐만 아니라 주위 다른 사람과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 그런 분위기로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일본차의 치밀한 본진 공략은 오래전부터 치밀하계 계획 되어 왔고 이제서 슬슬 그 모습을 보여 주려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른 곳을 보지 않고 묵묵히 일해온 일꾼들에게 제대로 대접을 하지 않았던 국산차 메이커로서는 정말 뜨끔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정말 이대로 가면 일꾼을 다 빼았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일본차의 본진 공격이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소비자로서 현대차의 독점속에서 신음하던 상황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유일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기아차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에 이 부분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제가 현대차에 듣기 좋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 한국인이라 그런지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정말 바라는 것은 이런 부분을 현대차도 빨리 깨닫고 자국민의 환심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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