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MW 뉴5시리즈, 벤츠 E클래스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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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중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5시리즈, 이번에 한층 더 멋지고 남성다운 모습인 뉴5시리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BMW 528i로 수입차 시장의 1위를 지켜냈던 BMW지만 벤츠의 뉴E클래스로 그 자리를 잠시 빼앗긴 적이 있는데 이제 뉴5시리즈와 함께 다신 1위를 탈환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멋지게 변해서 돌아왔기 때문이죠. 제가 그 동안 BMW를 볼때 솔직하게 말해서 가지고 싶다 마음에 뭔가 팍 꽃힌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모델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 시승을 해본 BMW X5 M 정도라고 할까요? BMW은 제가 한때 가지고 싶었던 드림카중에 하나였는데 디자인이 나날이 혁신적으로 변하면서 제가 좋아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점점 드림카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는데(생각해 보면 전 4세대 BMW를 보면서 꿈을 꾼게 아닌지) 이번 BMW 뉴5시리즈를 보니 역시 제가 원하는 차는 BMW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5세대 5시리즈는 사실 어떤 임팩트 적인 면에서 저에게 크게 다가오는게 없었는데 6세대 5시리즈는 처음 보는 순간 바로 필이오더군요.^^ 그럼 클로즈드룸(Closed Room)에서 보았던 BMW 뉴5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금부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뭔가 비밀스러운 공간, 아무것도 밖에서는 실내가 뭔지 알 수 없는 어두운 공간, 바로 BMW 뉴5시리즈의 클로즈드룸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밖에서 보면서 이게 뭔가 하고 지나가시더군요. BMW에서 뭐가 새로나온것 같은데 이게 뭘까 하는 궁금증, 바로 이게 BMW이 노리는 마케팅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도 경쟁자들과 차별을 두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은 전략인것 같습니다. 

   

들어가서도 BMW의 차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들었던 생각  "오늘 BMW 뉴5시리즈는 못 보는건가?" ㅎㅎ 도대체 차량이 보이지 않으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BMW코리아 관계자분들과 인사를 하고(다들 저를 오래간만에 뵙는다고 하시던데 저 그동안 BMW에 관련된 행사는 지난번 X1 행사 빼고는 다 참석했답니다.ㅡㅡ;;) 그리고 BMW 홍보대행사분들하고도 인사(이분들도 같은 이야기를 ㅎㅎ) 그리고 이젠 너무 친숙해진 자동차 블로거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BMW을 만나볼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자 우리를 어두운 지하실로 이동을 시키더군요. 역시 클로즈드룸인가요? 분위기부터가 뭔가 비밀스러운 공간을 여행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지하실로 내려가 보니 이렇게 베일에 가려진 자동차가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기대하던 BMW 뉴5시리즈입니다. (근데 BMW관계자분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렇게 기대는 안 했습니다.)


베일을 벗은 6세대 BMW 5시리즈(535i), F10

두둥~ 드디에 베일을 벗긴 BMW 5시리즈(535i),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뭔가 밋밋하고 약간은 너무 심심했던 5세대 5시리즈와는 달리 너무나 멋지게 변한 모습이 한눈에 봐도 확 눈에 들어오더군요. 조금씩 저를 흥분하게 만들더군요.ㅎㅎ




BMW 코리아 김다윗 매니저가 제품과 BMW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차량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할때는 뭔지 모를 자신감과 함께 쉬운 진행이 가능할 것 같아보입니다.^^


후드부분의 다양한 캐릭터 라인이 이 차는 이전과 다르다는것을 몸소 말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바로 이런 역동적인 라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 5시리즈 모델은 가운에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혼자 노는듯한 느낌이 이제서야 뭔가 제대로 합쳐진 느낌이 듭니다. 


예전부터 들어왔던 말인데 자동차 업계는 결국 5개회사만 살아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도 그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BMW은 오래동안 지속 가능한 회사라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 한치앞으로 모르는 안개가 자욱한 자동차 시장이라 어쩔런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멋진 뉴5시리즈 같은 차량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BMW은 최후에 살아남는 자동차 회사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죠? 



 


BMW 뉴5시리즈 안에 내장된 다양한 기술과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점점 발전되어 가는 자동차의 안전 기술을 보면서 흐믓한 생각이 듭니다. 사실 성능 이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안전만큼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특히 고가의 외제차를 타는 이유중에 가장 큰 부분이 안전에관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독일차에 대한 안전에 대한 의식은 한국사람들에게 상당히 강하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차량들보다 기대하는 부분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그런 기대치를 BMW은 오늘도 하나 하나 맟주어 가고 있습니다. 이래서 결국은 일본차로 외도를 하다가도 결국은 독일차로 돌아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통과 기술, 그것이 바로 독일차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차가 결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같은 존재.. 
 

BMW 디자인 워크샵
 
첫세션이 끝나고 다음은 한밭대학교 구상교수와 함께 BMW 5시리즈의 디자인 히스토리, 신형 5시리즈의 디자인 컨셉 관련 프리젠테이션등 디자인 워크샵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차량을 타는 부분도 좋아하지만 오랜 전통이 있는 독일차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시간도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BMW의 겉만 아는게 아니라 BMW의 아이덴티티를 알게 되기 때문에 더욱 BMW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요?
 

가장 성공적이었던 4세대(E39) BMW 5시리즈

정말 관심있었던 BMW 5시리즈의 기록, 그동안 대략 가지고 있었던 지식들이 이 세션을 통해서 좀더 클리어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4세대 E39가 제가 가장 좋아했던 모델입니다. 그리고 BMW 5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인기를 끌었던 성공적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차체비례의 고찰

BMW 5세대 5시리즈의 차체비율입니다. 사진으로만 놓고 볼때는 차체 비율이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달라진 부분은 더욱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휠베이스, 그래서 더욱 공격적이고 강렬한 모습으로 변모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측면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혼다 어코드를 좋아하는 부분이 있나 봅니다. 그동안 나온 수입차 차량중에서 혼다 어코드의 측면을 가장 좋아했는데 이제는 BMW 뉴5시리즈에 양보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더욱 대담해진 도(刀)의 날이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 라인과 독특한 라인의 스커트라인, 이번 5시리즈는 전면 측면 후면 모든게 완벽하게 변모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볼때 말이죠.ㅎㅎ)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4.5.6.세대를 놓고 비교해보면 6세대가 얼만큼 프로너트 오버행이 짧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드니 그릴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후드의 무수한 라인들, 흡사 벤츠의 SLK도 순간 떠오르기도 했는데 바람의 라인을 절묘하게 따서 만들어진 디자인 같지만, 저 라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부분도 녹아 있답니다. 이번 뉴5시리즈는 바람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제가 이렇게도 마음에 들어하는지 모르겠네요.^^ 왜냐? 전 바람의 이야기. 카이 니까요ㅎㅎ


왜 저에게 기존에 좀 밋밋해 보였던 전면의 모습이 이렇게 확 다가왔나 했더니 이렇게 황금비례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도전적이고 역동적이지만 뭔가 안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었나 봅니다.


참 멋진 BMW의 로고, 하얀색이 구름을 생각나게 하고 파랑색이 하늘과 바람을 떠으르게 만들어줍니다. 로고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드넓은 하늘을 구름과 바람을 가르면서 프로펠러 비행기를 조종하는 중세 유럽의 파일럿이 떠오릅니다.   


100퍼센트 만족스럽게 변한 헤드램프 디자인, 사실 이전 5세대 모델 BMW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바로 헤드램프였답니다.  


LED로 한껏 멋을 부렸네요. 앤젤아이는 이제 BMW의 또 하나의 상징!


정말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 그래서 그런지 더욱 젊어져 보이고 다이나믹 하게 변했습니다.


실내의 조금 짙은 베이지컬러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가죽은 더욱 고급스러워졌네요.


실내는 전형적인 BMW 5시리즈의 느낌이지만 뭔가 더 깔끔하고 세련되게 변한 것 같습니다.



촘촘히 밖여있는 스티치, 고급스러운 제품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BMW 코리아 정영미 매니저님이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특히 강조를 하시더군요.(사실 막눈인 제가 봐도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졌답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점점 감동을 먹어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고급제품일수록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그런지 이런 유아를 위한 기능에 더욱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전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동차는 역시 혼자 타는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할때 가장 행복한 드라이빙이 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저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게 맞긴 맞나보니다? 그래서 성능보다는 안전과 이런 편의장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고 이런 부분이 마음에 와닿네요. 사진은 국제규격(ISOFX)의 어린이 시트 마운트 장치입니다. 카시트 설치를 할때 편하게 해주는 장치죠(최근에는 국산자동차모델에도 점점 기본으로 장착되어 나옵니다.)


흡연자를 위한 조수석 재털이, 하지만 비흡자인 저에게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장치죠. 옵션에서 이런걸 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내리고 말이죠.ㅎㅎ 


앞자리 뿐만 아니라 이렇게 뒷자리에서도 냉반낭을 콘트롤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급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도어손잡이에도 이렇게 라이트가 들어오게끔 되어 있네요. 역시 디테일의 감동 


운전석 조수석에 모두 있는 시트포지션 콘트롤 버튼 


현장에 있는 모델은 BMW 535i로 2,979cc 직렬 6기통 트윈터보를 결합, 최고출력 306마력(5,800rpm), 최대토크 40.8㎏m(1,200∼5,000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장착, 제로백(0→100㎞/h까지) 6.1초며, 안전최고속도는 250㎞/h로 제한돼있습니다. BMW의 거대한 심장을 보니 왠지 저도 모르게 후끈 달아오르네요. 


운적석 계기판 뒤에 뭔가 파여있어서 뭔가 했더니 BMW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HUD 작동되게끔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HUD가 좀더 발전되고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면 좀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BMW에 장착된 HUD가 뭔지 궁금하시나요?
2009/08/17 - 전투기를 꿈꾸는 차, BMW 528i SE



사이버틱한 기어노브와 Idrive, 이 녀석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왠지 저도 모르게 파일럿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BMW의 또 다른 독특함 

 
조수석시트 


BMW 328i 실내 어느곳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꼼꼼하고 정결한 스티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BMW의 계기판과 스티어링휠



전면과 측면만 사진을 보여드린것 같은데 사실 후면도 이렇게 멋지게 나왔습니다. 이전 BMW에서는 사실 전면은 별로였고 후면만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 완벽하게 변한 6세대 BMW시리즈는 이제 저에게 단점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어두운 공간에서 살펴보고 만져본거라서 다른 공간에서 볼때, 또는 시승할때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는 볼때마다 다른 부분이 있지만 BMW 5시리즈는 확실히 사진으로 볼때보다 직접보는게 더 멋집니다.


호이동크에 의해 6년만에 풀체인지된 BMW 5시리즈  

BMW그룹 디자인 총괄사장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에 의해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인 6세대 5시리즈, 갑자기 호이동크가 좋아졌습니다. BMW를 이제서야 저에게 돌려주었네요. 크리스 뱅글의 BMW은 인기도 끌고 좋았지만 저에게는 4세대에서 느꼈던 BMW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말이죠. 만약 누군가 저에게 차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사실 그동안은 BMW보다 벤츠 뉴E클래스를 주저 없이 선택했겠지만 호이둥크와 6년만에 돌아온 5시리즈는 다시금 저에게 BMW의 손을 번쩍 들어주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날 뉴5시리즈를 보러 가는 동안 강남에 무수하게 돌아다니는 벤츠 뉴E클래스를 보면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F10은 저에게 다시금 열정을 솟아 오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0년 수입차 1위는 쭈욱 예약확실

가격도 이전 모델보다 100만원 저렴해지고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BMW 528i은 가격도 이전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내렸습니다. 더 멋지고 더 잘났는데 100만원 저렴하다니! 앞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는 쭉 뉴5시리즈가 맞아 놓은건 뭔 기정사실 갔습니다. 리콜로 큰 이미지 타격을 입은 도요타를 앞세운 일본차는 당분간 품질에 관한 이미지 하락으로 힘을 못 쓸건 뻔하고.. 현재 이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의 대응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뭐 아우디도 노리고 있기는 하지만..  글쎄요. 이 정도 품질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현대차 제네시스를 탈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전 그냥 BMW 뉴5시리즈로 그냥 가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차이는 별로 안나면서 품질은 월등한 BMW, 점점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저에게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열심히 일해서 타보고 싶다는 차량이 생겼다는 사실, 이날 BMW 뉴5시리즈는 저에게 또 다른 꿈을 꾸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4세대 5시리즈를 보면서 꿈꾸었던 그때처럼 말이죠. ^^ 그나저나 이번 신형 5시즈를 타고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자치지방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이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향기로운 와인농장을 옆으로 하고 위로는 푸른하늘 옆에는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도 BMW의 신형5시리즈와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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