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 마스..일본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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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크리스 마스......참 오래전에 본 영화로 기억된다.

그리 크지 않은 극장에서 감동깊게 본 영화...아마 5번 이상은 보지 않았을까?

영화음악도 감명 깊었고...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영화였다.

잔잔한 강 같은 영화..음악과 절제미의 미학 두 배우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8월의 크리스마스란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일본에서 리메이크 한 영화여서 몇번식 볼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던 어느날 기분도 그렇고 일본식의 잔잔한 영화를 문득 보고 싶었다.(일본이란 나라는 성인 영화의 천국이기도 하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등 수준높은 사랑 영화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알 수록 이해하기 힘든 나라다)

영화의 내용은 한국의 것과 99퍼센트 같다고 보면 된다. 단지 차이는 여자 주인공의 직업이 다르다는 것 뿐이다. 아무래도 원작보다는 감동의 깊이가 많이 덜하다.
음악도 리메이크한 느낌인데 상당히 많은 절제를 한 듯이 들었다.
원작이 주는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나름대로의 감동이 있었다. 영화의 그 주인공이 자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감동의 깊이는 훨씬 더 진하다.

아름다룬 사진 현상소... 이런 현상소를 운영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추억을 현상해주는 곳..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받을 수 있다는 것...보는 내내 생각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이런 현상소를 하나 열고 싶다는 것..야외 테라스가 있고..손님들이 커피와 차를 마시고..그 옆에서 꽃을 사고..그렇게 사람들과 웃음과 행복을 주는 공간을..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는 것..모든 욕심을 버리고 때로는 이렇게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

이것도 또한 욕심인가..

오늘도 영화를 보면서..

다른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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