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감성 마케팅, 김중만, 페이스북 그리고 'GT on the road'
- 자동차/이야기
- 2010. 8. 21. 08:21
얼마전에 BMW와 사진작가 김중만이 만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의 제목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뭐 김중만 작가가 GT를 그냥 촬영했구만 하는정도 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사진작가가 자동차를 촬영한 그런 뉴스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었었습니다. 그래서 기사 내용도 읽지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제가 김중만 작가와 BMW GT가 함께 한 모습을 본 것은 놀랍게도 소셜네트워크로 요즘 국내에서서 트위터를 넘보면서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이었습니다
그냥 별 영양가 없는 짧은 말만 늘어놓고 휘발성이 강한 느낌이 나는 트위터에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고 오히려 페이스북이 그나마 블로그와 어느정도 유사한 느낌도 나고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게 더 좋아서 요즘 들어서 조금씩 사용하고 있는데 우연하게도 그 곳에서 김중만 작가가 진행하는 "GT on the road" 라는 팬페이지인지 하여튼 그런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김중만 작가가 BMW GT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사진들과 그의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그날 그날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더군요.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자동차를 홍보하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무척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대놓고 자동차광고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들어내진 않지만 삶의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는게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더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역시 자동차와 여행 그리고 사진은 서로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파격을 꿈 꾸는 김중만 사진작가
김중만 작가를 처음 본 것은 작년인가 래미안 10주년 기념 전시회때 김중만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 본 래미안 사진전때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이전부터 그 특이한 래게 헤어스타일 때문에 다른 사진 작가들 보다 눈에 뛴 부분이 있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만나 본 김작가의 모습은 래게머리로 우선 눈에 띈 부분이 있지만 인상이나 여러 부분에서는 오히려 파격 보다는 인자한 모습이 더 보이더군요.
(래미안 1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 처음으로 직접 본 김중만 사진작가,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보다는 편하고 수수한 인상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늘 파격적인 스타일로 멋진 사진을 만들어 내는 김중만 작가와 BMW GT의 만남은 어찌보면 제대로 된 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BMW GT도 사실 이것이 승용차인지 SUV인지 모를 뭔가 파격적인 모습을 하기 때문입니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세상에 등장한 BMW GT(Gran Turismo)
BMW에서 나온 GT(Gran Turismo) 를 실제로 처음 본 것은 신차 발표회도 아니고 수 많은 BMW도 주차되어 있던 BMW 국내 본사 빌딩 지하 주차장이었습니다. BMW 뉴5시리즈 시승을 마치고 나서 차를 본사에 주차하고 나오니 주위에 있는 수 많은 BMW들이 보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게 바로 GT, 바로 이 녀석이이었습니다. 직접 본 GT는 이건 세단도 아니도 SUV도 아니고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 파격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러고 보면 김중만 작가와 BMW GT의 만남은 파격 + 파격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GT 입니다. 실제로 봐도 애매모호한 디자인과 스타일이 일반적인 스타일보다는 파격적인 부분이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직접 타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김중만 사진작가와 함께 한 여정을 사진으로 보니 저도 그렇게 카메라 둘러매고 GT와 함께 짧은 여정을 떠나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파격 (김중만 작가) + 파격 (BMW GT) 그리고 페이스북과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파격적인 만남이 다른 곳이 아닌 최근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녈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만났으니 이 또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한 제품을 홍보 하는 것이 아니라 김작가와 GT가 함께 하는 여정을 잔잔한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록들을 일방적인 것이 아닌 팬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고 그리고 팬들도 직접 본인이 촬영한 사진들을 'GT on the road' 에 스스로 올리고 있습니다. 저도 웬만해서 다른 곳에 사진 올리고 그러지 않는데 저도 바로 사진 한장을 올렸습니다.
김중만 작가의 'GT on the road'를 만난 것은 BMW 홈페이지도 아니고 블로그도 아니고 페이스북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친구들이 이 곳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적다보니 저도 그냥 저절로 찾아가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 독특한 자동차와 함께 떠나는 여정에 관한 스토리가 저의 감성과 맞았는지 저도 제가 소장하고 있는 감성적인 사진을 바로 올렸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본인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글을 적고 서로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혼자의 일방적인 작가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살아 숨쉬는 공간이 만들어 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BMW의 새로운 마케팅이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이트에서는 전혀 BMW이라는 글을 찾아 볼 수 없지만 김중만작가의 사진을 보고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GT를 보게 되고 그리고 BMW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본인도 모르게 흡수하게 되고 결국은 BMW의 이미지에 대한 상승효과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GT가 뭔가 궁금해하고.. GT가 타고 싶고.. 그러고 구입하고 ㅎㅎ
페이스북 GT on the road 에는 김중만 작가의 여정에 따라서 다양한 사진이 올라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김중만 작가의 생각을 이렇게 글로 남기기도 합니다. 그럼 여러 의견들이 올라오고 가끔 일반인들이 올린 사진들에 대한 의견도 직접 달아 줄때도 있습니다. 이곳은 활기차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역동적인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특성상 친구들의 행동들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거미줄 처럼 어떤 이슈가 되는 것이 빠르게 퍼지는 습성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GT on the road' 는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현재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김중만 작가의 사진과 글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와서 예전에 프랑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느낌이 전달해지는 것을 보니 이번 BMW의 마케팅은 신비로운 전략과 함께 GT의 이미지 상승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의 페이스북 주소는 http://www.facebook.com/khainsay ^^
김중만 작가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는 BMW의 마케팅 전략
이전과는 다른 전략, 파격과 파격을 접목시키고 소셜이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서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이 역시 BMW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면서 고급스럽고 남들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BMW은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한단계 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선택하기 보다는 페이스북을 선택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워낙 트위터를 통해서 마케팅을 하는 곳이 많고 그러다 보니 브랜드 이미지는 사실 그렇게 비싸 보이지는 않더군요. 트위터가 어느새 홍보 수단으로만 전락해 버린 것에 염증을 느껴서 트위터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데 이번 GT on the road를 보니 역시 저에게는 블로그의 느낌이 더 많이 나는 페이스북이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김중만 작가와 페이스북에서 함께한 협연은 역시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하는 BMW 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재미나고 앞선 마케팅으로 저를 설레게 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직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어서 가입하시고 김중만 작가가 바라본 BMW GT의 세계로 달려 오시기 바랍니다. 트위터와는 또 다른 재미난 세상이 펼쳐진다는 사실..
자금부터 GT와 함께하는 감성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facebook.com/GTonthe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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