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글, 모바일에서 말로 승부를 보려는가? (구글 블로거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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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날라온 초청장을 보면서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할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역삼동 구글 코리아 본사에서 열리는 구글 블로거 나이트를 참석했습니다. 사실 이 행사가 좀더 빠른 날에 열릴 계획이었지만 뭔가 작업이 늦어져서 한달정도 지나고 나서야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일정임에도 호기심때문에 참석 결정을 내렸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렇게 놀랍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번에 있었던 구글 음성검색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서 인지 그때와 비교했을때 그저 약간의 확장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았던게 사실이지만 구글 코리아에서는 이 정도의 확장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말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ㅎㅎ 이전에는 단지 검색을 할때 음성을 사용한다면 이젠 구글의 메일 서비스인 지메일과 구글토크까지 음성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글의 막강한 음성 서비스를 검색을 넘어서 모든 지메일의 서비스로 하나씩 확장시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음성서비스를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아주 놀랄만한 임펙트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이미 파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젠 익숙한 풍경인 컬러풀한 풍선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식사였습니다. ㅋ 미리 먹어 놓아야지 이따 여러가지 게임들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구글의 식사는 역시 맛 있었지만 예전 보다는 좀 메뉴들이 다운그레이드 된 것 같군요. (아마도 구글 본사에 여러번 가서 기분 탓 일수도 있습니다. ^^)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형상화한 쿠키입니다. ㅎㅎ 하나 가져오던가 먹던가 해야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진으로만 감겼다는.. 과연 어떤 맛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맛 있는 저녁을 먹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진행은 구글 블로거 나이트에 늘 사회를 보시는 저분(이름이 생각안나네요. ^^;) 다음 구글 행사때 이 분이 사회를 보면 무조건 목소리 크고 적극적으로 참여 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물이 쏟아지니 다음에 구글 행사때 이 분을 뵈면 무조건 적극적으로 참여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프리젠테이션 시산


올 1월초 대비 9월 모바일 검색 시장이 19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과 안드로이폰인 갤럭시S의 선전으로 구글 모바일 검색은 놀랍도록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음성검색 시장도 비례해서 성장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아주많이는 아니지만 평소에 타이핑 하기 싫을때 음성으로 검색을 종종 하는 편입니다.


스마트폰 검색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조사가 나왔는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타이핑하기가 가장 불편하게 나왔습니다. 사실 작은 액정에 이런 저런 검색어를 입력하는 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스마트폰이 입력 하기가 편하게 되면 모르겠는데 어떤 폰들은 입력 하기도 어렵고 터치도 제대로 인식을 못 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 짜증지수는 늘어나더군요. 최소한 터치 인식률이나 즉답 반응이 오면 그나마 덜 힘든데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이런 서비스가 나온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핑을 하면서 늘 머리속으로 생각하는게 바로 말로 하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하는 생각들.. 하지만 그 만큼의 기술이 안되기 때문에 성질은 나지만 인내심을 테스트한다고 생각하면서 타이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음성검색을 사용하면 좋은것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특히 손을 사용하기가 위험한 자동차 운전중에는 특히 그렇지요.


현장에서는 실제로 음성으로 메일을 보내고 구글 토크를 음성으로만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역시나 놀랍게도 정확한 결과물이 나와서 와우 했지만 이미 이것은 음성검색에서 이미 본거라서 그다지 놀랍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기서 시연하는 것은 수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연과 실제는 다르기 때문이죠.


이제 시연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서 구글 음성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팀을 이루어서 게임이 진행 되었고 구글토크와 구글 이메일 보내기등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연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 속시원한 모습을 직접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오타는 나오고 역시 이것도 타이핑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타이핑은 작성하면서 틀린 것을 고칠 수 있는데 음성 검색은 이야기를 다 한다음에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 다시 수정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은근히 귀찮더군요.

정말 성질 급한 사람들은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순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또박또박 해야지만 제대로 된 인식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음성검색 시장이 아직은 시작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은 영어와 많이 섞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인식률에서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 보니 생각만큼 아주 쉽지만은 않았고 이것도 많은 연습을 해야지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로하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는 LG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구글 음성검색을 이용한 지메일과 구글토크는 현재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넥서스원과 안드로이드 원 만 가능합니다. 현재 버전 2.2만 지원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안드로이드폰들이 2.2로 업그레이드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바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메일이나 메신저를 음성으로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은 아마도 스마트폰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아이폰에서 메일 보낸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큰 도전으로 남아 있는데 정말 완벽한 인식률을 보이는 음성검색이 선보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메일을 보낼 것 같네요. 그리고 특히 운전할때 네이트온 모바일을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면 무척 편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구글에서 선보인 말로 하는 구글 음성 서비스가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이 된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고 무척 환영할만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니 버전이 업 될수록 인식률도 높아지고 사용하기는 더 편해질 거라고 봅니다. 비록 현재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도 시간 속에서 해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이런 움직임들을 보여 주니 네이버나 다음등 다른 포털 업체들도 말로 하는 음성검색 시장에 뛰어들텐데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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