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YF쏘나타, 파주출판단지로 떠나는 가을 모던 디자인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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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간에 2011 YF쏘나타와 함께한 가을 자연 여행 디자인 시승기를 들려드렸는데 그때 후미에 예고한 대로 이번에는 그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 나는 조금은 모던한 느낌이 나는 장소인 파주출판단지에서 함께 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쏘나타와 함께 한 이야기는 시승이나 성능에 포커스를 둔게 아니라 쏘나타의 외형을 탐구하는 쪽이라서 조금은 감성적이고 디자인에 포커스를 둔 것을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도 이런식의 시승기는 처음이라서 좀 낮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니 쏘나타가 가지는 디자인적인 느낌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동안 다른 자동차의 시승기는 주로 성능이나 기능에 포인트를 주다 보니 디자인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멋진 사진을 담기위해서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촬영하다 보니 막상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동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의 디자인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구매 요건중에서 오히려 성능 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입함에 있어서 성능을 보기 보다는 우선 디자인과 예쁜 모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성능을 우선하지만 여성유저나 일반적인 구매자들은 우선 잘빠지고 보기에 심히 좋은 차량을 선호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영향력은 더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아 같은 경우도 아우디의 수석디자이너인 페테로 슈라이어를 영입해서 드라마틱한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를 선보이면서 상승가도와 함께 기아차의 디자인을 이끌어가고 있고 이런 디자인적인 어필 때문에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규어의 이안컬럼이라던가 한 사람의 다지어너에 의해서 자동차는 정말 눈부시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도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동차를 시승할때 이렇게 디자인만 따로 놓고 보는 디자인 시승기는 여건이 된다면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시도는 그동안 성능에 관련된 시승기에 익숙해져서 그다지 호응을 받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 

아무튼 또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이제부터 2011년형 YF쏘나타와 함께하는 또 다른 디자인 시승기, 파주출판단지에 전해드리는 가을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멋진 가을이라 그런지 디자인 시승하는 그 기분도 상당하더군요. 만약 제가 싫어하는 겨울이었다면 디자인 시승이고 뭐고 아마 얼어죽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무래도 디자인 시승이다 보니 밖에서 차를 봐야 하는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시승할때 많이 가는 경기도 파주쪽은 벌써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겨지더군요. 이날은 허브빌리지와는 다르게 가족이 아닌 혼자서 떠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는 디자인과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보는 그 느낌은 확실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YF쏘나타 2.4 GDI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패들시프트의 장착, 이 녀석이 있으면 왠지 뭔가 더 자유롭단 느낌이 듭니다. 좀더 빨리 변속할 수 있고 웬지 레이서가 된 듯한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2.4 GDI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속력,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작년에 시승했던 약간은 아 좋았던 쏘나타의 느낌이 이번 시승을 통해서 상당부분 좋아진게 사실입니다. 아마도 파워풀한 가속력을 보여 주었던 것이 가장 큰 부분이고 이것 저것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실내의 편의옵션, (역시 한국차의 옵션사항은 이제 수입차를 넘어서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본차의 약점이 이런 편의사항이 떨어지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죠.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몸은 점점 편해지려 하고 이런 편의장치들은 저의 마음을 자꾸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 YF쏘나타에 대해서 처음에 엄청 큰 기대감에 디자인의 실망감 때문에 다른 부분들도 도매금으로 안 좋게 치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시승기간에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척 좋은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을과 쏘나타는 이전에도 이야기 했듯히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특히나 전면의 제가 약간은 싫어하는 크롬 그릴들이 가을의 빛에 반짝이는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택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조금은 반짞이는 재질이라 그런지 상당히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더군요. 자기차가 멀리서도 눈에 금방 들어온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는 정면 보다는 이렇게 약간 틀어진 이 각도가 마음에 듭니다. 측면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볼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하늘로 향하는 듯한 LED 리피트 아웃사이더 미러도 볼 수 있꼬 그리고 과도한 크롬그릴도 그렇고 말이죠. (강렬한 조금은 과도해 보이는 크롬도 이 각도에서는 적당히 잘 어울러져서 보입니다.) 


모던한 건물의 주차장에서도..  이런 멋진 사무실에서 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파주 헤이리 가기전에 만날 수 있는 파주출판단지는 생각보다 많은 멋진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헤이리를 주로 다녔는데 출판단지도 상당히 멋있고 운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이번 디자인 시승을 통해서 제대로 한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평범한 건물의 도로앞에 주차한 모습은 어떤가요? 잘 어울리는지요? 



이곳은 모던한 건물과 억새풀의 자연이 잘 어울렸던 주차장, 자연과 도시적인 느낌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YF쏘나타는 이전의 쏘나타와는 다른 디자인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쏘나타가 다소곳하고 얌전하 녀석이었다면 YF는 완전히 도전적입니다. 300의 근육질 전사도 떠올려지고 수동적인 느낌이 아닌 명백한 능동적인 공격적 성향! 

그동안 국내차에서 이런 공격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녀석은 없지 않았을까요? 이런 디자인요소가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소들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민족성의 부분도 어느정도 판매량에 기여를 하는 듯 보입니다.

 
도시적인 느낌과 하지만 자연적인 느낌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공격적인 디자인이 자연과 함께 하면 많이 완화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딩을 배경으로 놓고 촬영하면 또 이런 느낌



YF쏘나타는 한가지의 컬러가 아닌 여러개의 컬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디자인 시승기를 통해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부분은 차량의 디자인을 바라볼때 한가지 단편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안된다는 또 다른 가르침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밑에서 위를 바라볼때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출판단지에 위치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주차장을 배경을 촬영을 했는데 어느 곳에 가져다 놓아도 사진이 잘 나오더군요. 



전방의 보넷위와 측면과 전면등... 참 여러개의 캐릭터 라인이 들어가 있는 쏘나타,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럴까요? 쏘나타를 타면서 위축된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의 디자인과 함께 가지는 공감이 있는데 쏘나타 같은 경우는 외형에서 풍겨오는 공격성과 자진감 때문인지 몰라도 괜히 시승하는 기간에는 나도 모르는 자신감이 품어져 나왔습니다. 

아마 얌전한 디자인의 차량을 탔다면 저도 덩달아서 얌전해 졌을 것 같습니다. ㅎㅎ 


어느덪 저물어 가는 해와 피부에 느껴지는 차가움.. 이제 돌아갈 시간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려 했지만 YF소나타가 생각외로 사진을 잘 받아서 또 멋진 곳을 발견하고 잠시 촬영을 했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깝고, 또 사진이 아니면 기억속에 잘 남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 


해가 저물어서 바라보는 빛에 따라서 바뀌는 자동차의 반짝임과 그에 따르는 느낌, 그 동안 자동차를 타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차량의 외형 사진만을 촬영하다 보니 그 느낌을 더 강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능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은 시승기를 보다가 디자인 시승기를 볼려니 답답한 부분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성능 부분과 여러가지 기능들을 소개하지 않고 이렇게 사진으로만 차량을 바라볼려니 뭔가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물 안 내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YF쏘나타 같은 경우는 제가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우선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디자인 부분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저에게 YF의 디자인은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번 디자인 시승기를 통해서 어느정도 숙제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비록 10일간의 그리 길지 않은 시승기간이었지만 그래도 블로거의 입장에서 이 정도 기간의 시승은 쉽사리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더 오랜 시간을 시승한다면 또 다른 디자인의 감각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런 여건은 허락되지 않기에..(이래서 전 장기시승을 더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ㅎㅎ 그래야지 자동차의 다양한 컬러와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곤충을 닮았다면서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YF디자인을 흉보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 곤충을 닮은 전면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이렇게 여러가지 배경속에서 촬영한 YF는 이전에 가졌던 안 좋은 생각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왜 북미에서 쏘나타의 인기는 높은건가 하는 의문도 어느정도 풀릴수가 있었고 왜 국내보다 북미에서 인기가 더 좋은지 알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모르게 YF에 대한 디자인의 선입견이 너무가 깊게 밖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저의 시야를 가린것도 어느정도 사실! 


YF쏘나타는 확실히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며 밋밋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쏘나타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이런 부분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하지만 이번 디자인 여행을 통해서 전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쏘나타 출시 초기부터 실망했던 부분이 많았기에 아마도 더 많은 부분들이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디자인이 어떻다 말을 하는 것 보다 제가 그동안 촬영한 여러 사진들을 보고 평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파주에 위치한 모던한 도시 느낌이 나는 출판단지에서의 촬영은 쏘나타의 또 다른 디자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만을 놓고 바라보며 생각하는 이번의 약간은 독특한 디자인 시승기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성능에 관한 시승기는 인터넷에 사실 너무나 많아서 이런 약간은 다른 접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요. ^^ 

이번에는 이런 컨셉이 잘 맞아서 디자인적인 접근이 가능했는데 다음 차량의 시승기에도 이런 시도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  (아 그리고 YF쏘나타 2.4 GDI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쭉쭉 잘나갔고 차안도 더 컸습니다. BMW 뉴 5시리즈보다 뒷자리는 더 크더군요. 사실 그동안 쏘나타 뒷자리 작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넓었답니다. 그동안 YF쏘나타와 K5, SM5, 토스카중에서 선택한다면 뭘 할까 하는 자아의 질문 중에서 YF는 가장 먼저 탈락하곤 했는데 이번 시승을 하고 나니 생각이 완전 바뀐게 사실이랍니다. ^^ 게다가 지금 이벤트로 진행중인 1퍼센트 저리 판매는 정말 강력한 유혹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글을 보시고 생각 있으시다면 지금 구입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YF쏘나타와 함께 하는 가을 파주 출판단지 디자인 시승기의 사진은 모두 소니 알파55로 촬영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더 잘나온 걸까요? 가볍고 AF도 빨라서 자동차 촬영할때 한결 수월했답니다. ^^ 이번에 촬영한 사진으로 한번 YF쏘나타 포토그래퍼 페스티발에 한번 참여를 해 봐야겠습니다. 촬영한 사진이 아까워서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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