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뭉클했던 그녀의 투신장면
고운 한복을 입고 강물로 투신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순간 나의 가슴에 뭉클함이 전해졌습니다. 왜 그녀는 매년마다 이렇게 강물로 뛰어들어야 하는지... 투신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눈물로 외쳐보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행사진행상 꼭 해야 하는 하이라이트 였기 때문이죠.. -_-;; 여기까지 읽으신 분중에서 역사에 대해서 잘 아시고 진주를 생각하신다면 누가 강물로 뛰어드는지 아시겠죠? 예 그렇습니다. 절개의 상징인 "논개"입니다. 이번 진주 여행을 통해서 논개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논개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논개가 진주 사람인줄도 모르지 않았을까요?
진주에서는 5월에 진주 논개제 라는 큰 축제가 있더군요. 사실 저는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축제가 있다고 하면 더 방문할려고 하다가도 머뭇거리곤 합니다. 국내에서 축제라고 생각하면 떠으르는 이미지는 먹고 마시고 길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들과 술냄새와 음식냄새와 취객들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죠. 이번 진주 논개제 축제도 사실 가기전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 스케일이나 디테일과 진행하는 부분에서 세련됨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전혀 허접 스럽지가 않고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간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주 분들이 좀 많이 세련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볼거리도 많이 있는 것 같고.. 아무튼 굿!
논개제의 하이라이트인 논개의 강물에 왜장과 함께 뛰어드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전 처음에 그냥 어설프게 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한 편의 멋진 뮤지컬을 보는 듯 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멋졌고 음악과 조명 그리고 그런 모습을 강물 위에서 관람하는게 아주 낭만적이더군요. 뮤지컬 본게 정말 언제인지 모를정도 인데 기대하지 않았던 정말 멋진 야외 뮤지컬 한편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불행했던 역사와 그런 아픔을 한 몸에 지고 이슬처럼 사라져 가는 논개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음악과 스토리 모든것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이방들의 억지스러운 오버가 아주 재미있었던 부분 빼고는 그 다음 부터는 엄숙한 마음으로 지켜 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느라고 완전히 집중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강물에 입수하기 전을 찍었어야 했는데 저는 사전에 논개님이 싸인 정도는 보내고 뛰어내릴 줄 알았는데..갑자기 냅다 뛰어내리시는 바람에 결국은 그 장면을 찍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도 논개의 애절하고 슬픈 마음은 놓치지 않고 제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이렇게 고운 여인이 왜장하고 강물에 뛰어드는 걸 그냥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심정.. 다시는 논개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 이었습니다. 나라가 부강했다면 좋은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한없이 행복함을 누릴 여인 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논개도 강물에 투신하면서 슬픔과 외로움을 느꼈겠지만 한 편으로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다는 나름대로의 작은 행복감을 느끼지 않았을 까요?
논개의 투신 장면을 보면서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할 수 있었고 나라가 부강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뭉치지 않는다면 이런 역사는 언제나 반복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주 논개제" 짦은 시간동안 경험 했지만 많은 교훈과 볼거리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아주 유익한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종교 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情)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娥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속같은 입술
`죽음'을 입 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江)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카이 's 여행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빨래건조대 위에서 만난 청개구리 (7) | 2008/07/29 |
|---|---|
| 태풍이 지나간후의 아름다운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12) | 2008/07/25 |
| 성내천은 물반 고기반? (11) | 2008/07/04 |
| 마음 뭉클했던 그녀의 투신장면 (8) | 2008/05/29 |
|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대마초 잎. (25) | 2008/05/28 |


변영로
급하게 적느라..오타가 나왔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참 대단히 용기있는 여자였죠...?
요즘같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남다르게 나라를 , 시대를, 이끌었을 것 같아요
무척 용감하고 강하고 아름다운 분이예요.
무척 용감하고 아름다운 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재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논개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슬픈 눈물이 내리는 비와 함께 저의 마음에 전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진주에 갔었군요.. 저는 진주엔 못가봤어요.
... ....왜장? 한테 봉변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자.. 하고
강물에 뛰어든 거로군요...
절개?를 지킨 논개... 대단해요....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진주도 참 좋은곳 이라는 느낌..^^
저도 시간나면.... 관람하러 가고싶네요.
내년에 한번 시간되시면 진주에 여행 가보세요. 진주가 볼게 참많은 지역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