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7] 윈도우폰7 망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넘을 수 있을까?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1. 6. 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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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전에서 아이폰이 절대 강자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도OS를 탑재한 안드로이폰의 거센 반격으로 스마트폰은 이제 2강으로 굳어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아이폰도 시간이 지나니 지루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안드로이드폰도 역시나 모두가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다 보니 요즘엔 새롭게 선보이는 단말기들을 리뷰할때 늘 그게 그거 같고 어떤 창의적인 부분에서 고루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라리 독창적인 부분에서는 이전의 피처폰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기능적인 부분이야 비교가 안되지만 말이죠. )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어떤 다른 폰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제가 한번 기대해 볼만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폰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 스마트폰의 상징적인 폰이 윈도우 모바일폰이었는데 지금은 그 처지가 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절치부심, 와신상당 하며 새로운, 완전히 다른 OS로 새롭게 윈도우폰7 을 선보였습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선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 열심히 한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번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이 있는 윈도우폰7을 간담회에서 미리 만나보았는데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좀 늦었네요. )
저도 윈도우폰7을 직접만져보고 구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체험을 했던 폰은 LG에서 선보인 단말기인데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폰에 비하면 스펙이나 디자인적으로 좀 부족해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이날 다른 간담회와 가장 다른 부분은 이렇게 테이블에 놓여 있는 망고였습니다. 제가 망고 킬러라서 테이블에 놓여있는 망고를 보면서 그냥 장식용 가짜 망고인가 하고 만져보았는데 진짜 망고더군요. 그래서 이게 왠 떡이나 하고 바로 먹어 버렸습니다. (주변에선 그런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더군요. ㅋ 다른 블로거분들은 먹을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더군요.)
왠 망고가 이런 곳에 등장을 했나 생각하실텐데, 이번 원도우폰7의 최신 OS 이름이 바로 망고입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망고라는 이름을 사용하니 더욱 친근감있게 느껴지네요. 안드로이드폰이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이름으로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일 이름으로 밀고 나갈려나 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본 컬러가 망고 엘로오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컬러도 역시 망고 엘로우죠.^^)
이날 생각보다 많은 블로거를 초청해서 윈도우폰7에 간담회를 열었는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폰이라 현장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확실히 그동안 싫증날 정도로 보아왔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OS들이 아이콘 형태로 GUI 형태로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원도우폰7은 아이콘 방식이 아닌 타이포그래피 방식의 확실히 참신한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이리버에서 많이 하는 방식인데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점수를 좀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타이포그래피 방식은 영문으로 했을때는 확실히 멋져보이는데 이날 보여준 한글로 된 모습을 보니 (물론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영문 보다는 확실히 좀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더군요.
(좌측부터 옵티머스 빅, 윈폰7, 소니 아크 입니다. 확실히 UI에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잠깐 사용해서 어떤 특별한 느낌을 말해주기는 어려움이 있네요. 그저 맛뵈기 정도로만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그렇지만 일단 첫 인상은 괜찮았습니다. 제가 워낙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이미 슬슬 지쳐가고 있어서 더 그랬나봅니다. 비록 단말기의 성능은 아직 OS에 비해서는 매력이 떨어지지만 망고OS는 확실히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원드폰7 망고가 가진 특성들을 설명을 해주었는데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역시 단말기를 만들어줄 회사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특성이야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직접 만져보기 전까지는 별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직 한글화된 완벽한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더구나 그렇습니다.
일단 구동되는 UI를 볼때 끌리는 매력이 있는데 윈도우폰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회사를 끌어들여서 최신 스펙의 다양한 폰들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날 알려준 단말기 회사중에 메이저라고 한다면 삼성, 엘지, 노키아 HTC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저 그런 군소 업체라고 보는데, 과연 얼마나 다양한 폰들을 선보일지가 사실 초반에 윈폰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느냐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노키아가 요즘 워낙 빌빌 거리면서 이러다 망한다는 소리까지 들리는 판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다는 루머까지 나오더군요.) 삼성 같은 경우는 얼마전에 접한 뉴스를 보니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에 집중을 더 하고 윈폰 부분은 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고 합니다. 윈도우폰 개발자들을 대거 안드로이드개발 쪽으로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남은 엘지가 있지만 엘지도 스마트폰에서 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모르겠습니다.
더 많은 아군 단말기 업체들을 끓어 들이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윈도우8의 모습을 보니 윈도우폰7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컴퓨터 OS의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마소로서는 컴퓨터 OS와 완전한 결합을 윈폰에서 보여준다면 판세를 뒤집을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괜찮은 단말기만 나와준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들과 완벽한 호환이 되기 때문에 저 같이 오피스나 아웃룩을 즐겨 쓰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끌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스카이프를 거액을 들여서 인수했는데 앞으로는 OS에 같이 결합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전의 자만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노키아나 윈도우모바일에 안주하다가 역시 구글과 애플에 완전히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상황이나 처지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모바일이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인데 노키아도 윈폰으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꼬 마소도 역시 이번 윈폰으로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날 제공된 망고주스처럼 과연 앞으로 달콤하고 향기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이날 제공된 망고 아이디어는 무척 센스있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왠지 윈폰7 망고는 성공하지 않을지.. ^^ (나중에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한번 제대로 만져보고 싶은 녀석입니다. 저의 개성을 보여 주기엔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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